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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위와 장에게 호강을 시켜주기 위해 따스한 봄날 여의도로 출발했다.
생각보다 도로가 막히진 않았다. 성남에 찍어 패션 언니를 싣고(?) 여의도로 가는 길. 햇빛이 장난 아니라서 2008년 처음으로 선그라스를 팍팍 끼고 달렸던 오후!
63빌딩의 추억은 역시, 초등학교 걸스카우트시절 갔었던 수족관. 밥 먹고 수족관에도 들려보고 싶었으나... 웬지 아까운 생각에... ( --)
오늘의 위와 장을 위한 서프라이즈는 바로 '한우!'
우아하게 나온 기본반찬들. 전은 다 먹으니 바로 채워주더라. 전만 먹어도 배부를지도 모른다. 투명인간이 내 친구였다면 데리고 가서 전이라도 잔뜩 먹여주고 싶었다.
투명인간이 있다면 바로 아래와 같은 모습이렷다! 흐흐흐~
카우락같은 저렴한 쇠고기 전문점이 아닌지라 이쁜 언니가 등장하시어 먹기 좋게 구워주시는데... 적당량 구워주시고 물러나셨다가 다 먹을 즈음 재등장하셔서 구워주시는 센스!
인상깊었던 것은 아스파라거스를 구워준다는건데 다른 식당에선 도통 구워주질 않던 야채인지라 서로 먹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통에 더 갖다주셨다. 쪽팔려도 맛있는 건 맛있는거다. -.-;;;
우리는 총 4가지 부위를 맛볼 수 있었는데 낙엽살, 늑간살, 안창살, 업진살이란다. 소 어느 위치에 붙었던 애들인지 잘 모르겠지만 좌우간에 조금씩 맛이 틀린 것 같았고 개인적으로는 낙엽살이 젤 괜찮았다.
이쯤에서 '괴기'를 먹을 때 주로 찍는다는 설정샷을 공개해본다.
마늘을 꼭꼭 얹어먹다보니 나중에 운전할 때 내 스스로가 마늘냄새에 질식하겠더라. ㅋㅋㅋ 그래도 생마늘은 맛있어~
여기다가 냉면이나 된장찌개를 먹어주면 비로소 한끼를 고기로 접수하셨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데 둘이 갔으므로 된장찌개와 냉면을 각각 먹어보기로 했다.
냉면국물은 수정과 비슷한 맛이 나기 때문에 계피맛이 살짝나는데 물어보니 과연 그렇다고 했다. 이노무 미각은... (누구나 먹어보면 맞출 수 있는 아주 평범한 미각... ㅋㅋ)
또 재미있었던 것은 계란 반쪽이 아닌 메추리알이 퐁당 잠겨있었는데 어느 고객이 계란 노른자가 국물에 풀려 살아있는 국물 맛을 느낄 수 없다고 지적하여 메추리알로 바꿨다고 한다. 고객의 말쌈(!)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자세가 일품이라고 생각한다.
맛은 우리가 그동안 먹었던 냉면국물과 달라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친해지면 꽤 괜찮은 친구일 것 같았다.
된장찌개와 영양밥.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다. 패션 언니는 된장맛이 강하다고 했지만 난 오히려 그게 좋았다. 진한 거이~ 난 역시 한국인! ^0^b
맛있어서 단독샷 찍었다. 으메... 침 줄줄....
후식으로는 살짝 언 감과 식혜가 나왔는데 내가 홍씨(氏)인지라 홍시를 먹을 수가 없어서 통과. ㅋㅋ 패션 언니는 감 매니아라 열심히 퍼먹었다.
퍼먹는 스푼이 이뻐서 나름 연출샷. 이걸 찍는 날 보고 패션 언니는 뭐하는 짓이냐고 버럭거렸다. 재미없나? ㅡ,.ㅡ
한끼를 고기로 접수했다... 는 정도로 먹으려면 대략 50,000원정도 든다. 그럴듯한 서비스를 받으며 먹기엔 괜찮다. 고기 양도 제법 많아서 여자 둘이 다 못 먹었다. 오메 아까운 거... 싸오고 싶었으나...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집에 개 준다고 할껄 그랬나? 긁적긁적)
런치메뉴는 더 저렴한데 미팅있을 때 들려도 괜찮을 것 같다. 메뉴를 공개한다. 평일에만 판매한다. 난... 갈비찜정식!!! 오오 땡교!! 물론 부가세 별도다. 우리가 먹은 건 한우였는데 이건 좀 저렴해서인지 호주산이라고 쓰여있다.
먹는 언니의 딴 생각
루프가든의 컨셉은 '한정식'이다. 근데 인테리어가 덜 한정식스럽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한정식스럽고 고급스러웠으면 가격대비 더 뿌듯할 것 같다.
우리가 먹은 건 그나마 저렴한 편으로 본격적으로 한정식코스로 들어가면 10만원은 가볍게 넘어주시는데 인테리어가 퓨전도 아니고 한정식스럽다고 하기도 뭐한 상태라 뿌듯함이 덜하다고나할까?
방은 구경을 못해봤으나 전체적인 이미지도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다. 우리 것이 쵝오여~
찾아가는 길
당근 63빌딩에 가면 된다. 별관 4층에 있다. (02)789 - 5967~8
평일엔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쉬는 것 같다. 공휴일/일요일은 계속 영업한다고 한다.
주차는 기본 1시간은 무료. 그 이상 걸렸다면 주차권을 달라고하면 된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주차요금은 기계로 계산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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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보는 포스트인데도... 고기가 참 맛있어 보입니다. ㅎㅎ -ㅠ-
2008/03/04 21:11수정과 비슷한 맛의 냉면이 궁금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당~
고기 맛있습니다. 직원분이 좀 덜 익혀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어요. 냉면은 독특해요. 강한 맛이 별로인 분들에겐 괜찮을 듯 싶네요.
2008/03/04 22:26비밀댓글 입니다
2008/03/04 22:10ㅎㅎ 저도 그 부분에서 좀 걸렸는데 딱...! ^^; 급 수정했습니다.
2008/03/04 22:26저는 안창살 좋아해요~ 다른 부위는.... 저도 전부 처음 들어본다는 ^^;;
2008/03/05 09:51꽃등심이 먹고싶어~~
2008/03/05 16:23헉~ 벌써 20년전에 처음 아르바이트 했던곳이네요.
2008/03/05 18:04실내디자인, 테이블 등등 한개도 안 변한듯~ 의자의 섬유부분만 그때와 다르네요.
가격은 좀 하지만, 정갈한 느낌, 정갈한 음식의 음식점이지요.
...서빙하는 직원분도, 이쁘고 늘씬한 분만 가려서 루프가든으로 배치됩니다.
사진도 깔끔하네요.
20년전에요? 우와~ 오래된 곳이군요.
2008/03/05 19:47그래서 인테리어가 좀 그랬던 모양이네요. ^^;;;
루프가든 가 봤는데 맛있지요.
2008/03/08 17:21가격대비 괜찮았어요. ^^
2008/03/09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