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을 맞이하여 이것저것 사러 대형마트에 갔다.
평일 오전에 가면 주차장도 텅텅 비어있고 쇼핑하기도 쾌적하다.
이것이 백수만의 특권이 아닐까...! (아쭈. 자랑이다, 자랑... -.-;;)
오늘도 뭔가 걸려드는 게 없을까 눈에 불을 밝히고 카트를 끄는 중 냉동 치즈스틱이 걸렸다.
내가 치즈스틱을 처음 먹게 된 곳은 '파파이스'다. 어찌나 맛이 있던지 오고가며 하나씩 사먹었다. 그래! 오늘은 치즈스틱이야. 과거의 맛을 듬뿍 느껴보자!
속 모습은 아래와 같다. 12개 들어있다.
크기는 보통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크기이다.
조리방법을 보니 170~180도 기름을 가열한 후 튀기랬다. 튀김용기도 없어서 그냥 후라이팬에 기름 들이붓고 끓였는데 170~180도가 언제 되는지 당췌 알 수가 있어야지...
뭔가 팔팔 끓는 물은 100도니까 그보다 더 끓이면 되지싶어 하염없이 끓였다. 근데 웬일이니 후라이팬이 넘 가열됐는지 화르륵(?)거리길래 당황해서 치즈스틱을 넣었다.
불행은 시작되었다. 끓는 기름의 온도가 상당히 높은가보다. 1분 40초는... 커녕 몇 초 지나니... -.-;;; 기름도 튀어 손 몇군데 약한 화상을... ㅠ.ㅠ
실패한 치즈스틱의 모습... 시커멓고 치즈들도 삐져나왔다. 아... 이 간단한 것도 실패하다니... 할말없음이다. 난 멀라...
그래도 아까워서 먹었다. -.-;; 탄 거 먹으면 안 좋은데... 버리기도 뭐하고해서 꾸역꾸역. 근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짭조름한게... 제대로 튀겼으면 진짜 맛있었을 듯. 치즈도 제대로 늘어나고. 요즘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먹는 치즈스틱은 똑똑 끊어지던데...
작은 튀김용기에 온도계가 부착되어있다면 나같은 완전초짜 & 귀차니스트 요리가(?)에겐 무척 유용할 것 같다.
지식인에 기름이 끓는 온도를 찾아보니 명답이 나왔다. 손가락을 넣어보란다. 뜨아~~~ 근데 중요한 건 넣어봐도 몇 도인지 당췌 알 수 없다는 거.
다음부턴 끓기 전에 넣어야지. 튀기는 게 아닌 부친다는 개념으로 살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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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해먹는 돈까스나 용가리치킨 같은 것들을 요리할때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2008/02/05 00:54돈까스는 표면에 묻어있는 빵가루를,
보니까 요 치즈스틱도 표면에 있는 저 우유빛가루(?)를 조금떼다가
기름에 떨어트렸을때 넣자마자 주위에 보글보글하면서 그 가루가 떠오르고 이리저리 움직일때가 음식물을 넣는 타이밍이래요 ㅋㅋㅋ
저는 아주아주 어렸을때 기름도 끓는건줄 알고 하염없이 기다리다 기름에서 연기펑펑나고 소방차오기직전까지 간적이;;;;
그때 무심코 넣은 돈까스는 돌덩이가 됐다죠.
아하~ 글쿤요. 감사감사... 근데 어렸을 때 큰일날 뻔 하셨네요.
2008/02/05 08:49먹는언니때문에 계속 치즈스틱 먹고 싶자나요ㅠㅠ
2008/02/05 14:55아흑,,,
치즈스틱만 제공되면 정말 맛있게 튀겨먹을 수 있는데;;
중학생때 그 사건 이후로,
내공 팍팍쌓여서 지금은 튀김음식 완전 잘하는데 재료가없네요ㅠㅠ
전 아직도 배고픈 20대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옴마얏. 집에 있는 걸 드릴 수도 없구... ^^;;
2008/02/05 15:51튀김도 자꾸 하다 보면 늘어요...
2008/02/05 02:05물 끓는 것 생각해서 기름이 끓기를 바라고 마냥 기다리면 안되용~~~^^
쉬운 건 아니었던거져? ㅋㅋㅋㅋ 쉬울거라 생각했던 제가 바보여요... ^^;
2008/02/05 08:50케케 전부 타버렸군요..^^ 하지만 타도 맛있는것이 치즈 스틱이랍니다. ^^
2008/02/05 02:13으흐흐... 그래도 맛있었어요. 더 탔으면 못 먹었을텐데 그나마 다행이었져.
2008/02/05 08:50으음... 뭐랄까.
2008/02/05 03:21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언니님의 요리 솜씨보다는
브랜드 자체의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이즐'이라니 '하이, 즐 ~'같은 느낌이라 이름부터 안 땡깁니다 ㅋ
ㅋㅋ 브랜드가 그렇군요. ㅋㅋㅋ 초딩같은 브랜드네요.
2008/02/05 08:51하지만 역시 제 요리솜씨가 문제에요. 어흐흑.
^^ 저런저런.. 제가 봐도 기름에 튀기는 요리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
2008/02/05 07:28그쵸그쵸? 튀기는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막 이래...
2008/02/05 08:52저도 예전에 튀김을 할때 기름온도를 몰라 당황을 한적이 있어요..^^
2008/02/05 09:36당췌..온도를 어떻게 알라는건지..^^;;
치즈스틱이 타버려서 먹는언니도 놀랐겟어요..ㅎ
그럴때는 소금을 이용하여 보세요.
아래 참고하시라고 간단히 적고 가요.^^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름을 달군후에 소금을 떨어뜨려을 때,
170~180(생선이나 고기, 냉동식품)도에서는 중간쯤
내려가다 다시 올라오고, 그이하의 온도(야채튀김)에서는 가라앉고,
그이상의 온도(물기가 많은재료튀기기)에서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타 버린답니다.
아하~ 소금은 아무 소금이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이것도 실험해볼께여~
2008/02/05 09:43저는... 잘 먹기만 하면 되더군요.. (어무니는 잘하시더군요...)
2008/02/05 09:55저두 누가 요리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앉아서 먹기만하면 정말 좋겠눼~ 정말 좋겠눼~~ ^^
2008/02/05 10:54음.. 좋은 정보입니다.
2008/02/05 12:08저도 끓을때까지 기다릴뻔 했군요 ㅋㅋㅋ
끓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지 않니?
2008/02/05 14:28먹는 언니께서 튀김온도를 못맞추신다..
2008/02/05 13:45요리전문가신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먹는 전문가'시군요..
넵. 저는 '먹는'언니라구욧! ^^;
2008/02/05 14:28ㅋ
2008/02/05 23:10튀김은
기름이 많이 들긴 하지만
냄비에 기름+음식을 먼저 넣고 끓이라고 하더라구요
아 그래요? 한번 튀긴 후 기름처리도 문제더라구요.
2008/02/06 00:21오오 치즈스틱 급땡김입니다^^
2008/02/11 21:31실패한 치즈스틱을 보시고도 땡기신다면 대단한 치즈스틱 매니아이신가봅니당~ ^^
2008/02/11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