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라면이 미치도록 먹고싶었다.
근데 집에는 사리면과 백세카레면과 공화춘짜장면밖에 없었다.
사실은 엄청나게 매운 라면이 먹고 싶었던거다. ㅡ,.ㅡ
하지만 그 유혹을 견뎌냈다. 투철한 의지가 있었다기 보다는 그노무 귀차니즘때문에. 라면 사러가기 귀찮았다. 귀찮음이 먹고싶음을 넘어섰다.
그러길 며칠. 오늘 드디어 각종 라면을 사와서 청양고추 썰어넣고 고추가루 팡팡 뿌려서 끓여먹었다. 오메오메오메~
바로 이 맛이야! 국물이 끝내줘요!
부모님은 함께 사업을 하셨기에 집에서 남동생과 함께 밥을 차려먹은 적이 많았는데 그 때 습득한 기술이 '라면 끓이기'였다. 초딩 3년째로 기억된다.
- 봉지라면 끓여먹는 내 스타일
왜 라면을 끓여먹게 되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라면 1개를 끓여 동생과 나눠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먹은 라면은 '쇠고기 라면', '골드라면'. 기억나는 건 그 2가지인데 삼양라면 골드를 무지하게 좋아했었다.
어떤 사람은 물에 스프를 먼저 넣고 끓여야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나는 라면끓이기 경력 20여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내 스스로를 믿지 못하여 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물 양이 적당한지 확인한 후 스프를 넣는다.
그리고 매운맛이 흐릿해지는 관계로 계란은 풀지 않으며 되도록 맵게 먹기위해 청양고추는 필수이며 고추가루를 추가로 뿌릴 경우도 있다.
김치는 라면 끓일 때 같이 넣지 않고 먹을 때 넣어 먹는 편이다. 익은 김치보단 그 편이 매운맛도 살아있고 좋더라.
면은 꼬들꼬들하게 먹는 편이다. 덜 익혀 먹기도 한다. 먹다보면 어느정도 익는다.
가끔 라면 반 개에 청양고추 1개, 고추가루 왕창 넣고 물도 조금 넣고 끓인다. 이건 완전 엄청매운 라볶기 비슷하게되는데 밥도둑이다. 울 엄만 독한 년이라고 날 부른다. ^^;;
- 용기라면 끓여먹는 내 스타일
삼각김밥이 나오기 전에는 큰 용기라면에 삶은 계란 한개를 까서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 그리고 미니김치 한봉을 털어넣고 휘휘 저어 먹었다. 라면과 함께 쪼개먹는 계란 맛도 좋았고 미니김치 한봉이면 적당하게 반찬 역할도 되었다.
삼각김밥이 나오고부터는 컵라면에 물을 덜 붓고 약간 짭짤하게 익혀 삼각김밥의 반찬삼아 먹었다. 맵고 짠 거 어지간히 좋아한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아는데 그 유혹이란... 한동안 안 먹으면 미친듯이 땡기는 쫄인라면 맛. ← 이런다...
여기서 궁금한 거 2가지!
1. 최초의 라면 끓이기는 언제였나요?
2. 나만의 라면스타일은?
주말이고 명절이라 제 블로그에 와서 댓글 달아주실 분이 계시기나 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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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라면
Tracked from 꿈꾸는 키싱트리 - 생활 다이어리 삭제먹는언니님의 포스팅을 보고 급 포스팅질을 해보려한다. 라면하면... 나도 할얘기가 많다. 나는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집(친정집)은 주말아침부터 라면을 끓여먹는 나를 "즈질"스럽게 본다. 특히 내동생! 온갖 설움을 받으며 라면을 먹어야 했던... ㅠ.ㅠ;;내가 라면을 처음 끓여본것은 초등학생때였던것 같다. 아빠의 주문으로 처음 라면을 끓였던거 같은데.. 물 조절에 완전 실패했던 기억이... 물이 너무 적은것 같아 물을 조금 더 넣고 끓였...
2008/02/02 00:02







댓글을 달아 주세요
출장 갔다와서 잘려고 했는데..
2008/02/01 22:45라면! 제가 좋아하는 메뉴라서 오잉~!!
잘 보고가요^^
그냥 주무세요. ^^ 라면 먹고 자면 난감...
2008/02/01 23:18제 라면스타일은 먼저 물에다 건더기스프를 넣습니다 그러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스프를 2/3 정도만 넣습니다. 짠걸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이죠. 곧바로 라면을 부셔넣지않고 그대로 넣었다가 바로 다시 뒤집어 줍니다. 이건 어쩌다 생긴 습관입니다. ^^;
2008/02/01 23:10그리고, 라면이 조금 덜익었다 싶을 정도에 불을 끄고 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
특이하시네요. 건더기스프를 먼저 넣으시다니.
2008/02/01 23:19어떤 분은 라면을 그대로 끓여서 모양이 남아있게해서 드시더군요.
네, 제가 바로 라면 모양 그대로 끓여먹는 스타일입니다. ^^;
2008/02/01 23:46아하~ 글쿤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2008/02/02 00:14아오.. 배고파라. ㅠㅠ
2008/02/01 23:42워워워~~ 내일 드세여~
2008/02/02 00:14전 조리법대로 끓여요
2008/02/02 00:07그게 젤 맛있어요
조리법이 괜히 나와있는 건 아니긴하져. 근데 조리 예처럼 하긴 힘들어요. ^^;
2008/02/02 00:15저랑 대략 조리법이 비슷한데요..
2008/02/02 01:48입맛이 비슷한가 봐요~~
전 고등학교때는 스페셜 라면을 주로 창작해서 라면 반개로 끓여서 먹었어요..
라면 반개라도 나중에는 딱 1개 분량이 되게 말이죠...^^
성실님도 맵고 짠 거 좋아하시나보네요.
2008/02/02 08:58전 <라면 반 개>라는 식당을 차리면 어떨까 생각해봤답니다. 각자 라면 반 개에 토핑은 자유롭게 넣고 끓여 밥이랑 같이 먹는거져.
어릴때는 라면이 그렇게 먹고싶었는데 비싸서 잘 먹지 못하는 시골에서 살았었습니다.
2008/02/02 03:11아마 초등학교 2학년무렵 엄마몰래 끓여먹은게 처음 같네요. ^^
저는 라면에 된장을 살짝 풀고 삼겹살 넣어 먹는걸 좋아합니다 ^^
밤중에 이런 포스트보니 배고파 지네요.
일본의 미소라면이 생각나는데요.
2008/02/02 08:59라면은 매워야 제맛이죠..!
2008/02/02 11:19라면 하나 끓이는데 청량고추 2개쯤 넣으면 정말 맵습니다.^^
헉. 2개는 정말 매워요. 그래서 전 1개씩만 넣어요. 땀 삐질...
2008/02/02 12:13비밀댓글 입니다
2008/02/02 13:37<언니의 반땅라면> 어때요? ㅋㅋㅋ
2008/02/02 13:42처음 먹는언니님 블로그에 와서
2008/02/03 00:16포스팅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야밤의 라면이 땡겨지네요~
어제는 아침에 라면, 점심에 당면넣은 떡볶이, 저녁엔 당면 넣은 야채곱창을 먹었답니다. 밥은 안 먹고 면빨로 승부한! 반갑습니다.
2008/02/03 09:42저도 초등학교 때인거 같아요..저는 라면을 싱겁게 먹습니다..물을 좀 많이 넣죠..맛이 없을 수 도 있는데..전 이게 좋더군요..
2008/02/04 00:54한강을 만들어서 드시는군요. ^^ 내 친구는 푹~~~ 익힌 걸 좋아하더라구요.
2008/02/04 08:52오늘 점심은.. 라면이 될지도.... ;;
2008/02/04 10:40점심으로 라면드셨어요? 전 오늘 아침도 라면 반개 끓여 밥 말아먹는 라면밥 1인분을 먹었답니다.
2008/02/04 12:501. 제 경우는 초등학교 3학년때쯤에 너구리를 끓여본 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2008/02/04 12:262. 끓는 물에 면이 반쯤 익고 나서 분말스프를 넣습니다.
스프를 먼저 넣으면 면발에 양념이 제대로 스며들지 않은 것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ㅋ
보통 초딩때 많이 끓이는 것 같네요. 라면 끓이는 습관들도 참 다양한 것 같아요.
2008/02/04 12:51전 오히려 스프를 먼저 넣어야 면에 잘 스며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말이죠. 재미있는걸요.
1. 초등학교 2학년때 안성탕면을 끓인게 처음입니다. 라면 봉지 뒤에 있는 설명서 읽으면서 계량컵으로 물 양 재고, 초시계 이용해서 시간재고..그렇게 끓였던 기억이 납니다.
2008/02/04 13:152. 물+멸치 2~3개+스프+고추가루+대파+청양고추+버섯(버섯을 너무 좋아해요) 이렇게 넣고 끓입니다. 면은 푹~ 퍼진면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찬밥이 있으면 최고의 반찬이지요..
계량컵에 초시계. 대단하십니다!!
2008/02/04 16:141. 중학교때가 아닌가 싶네요. 초등학교때는 오빠가 끊여줬었거든요 ㅋㅋ
2008/02/04 14:012. 푹익힌 면을 좋아하는지라 물을 조금 많이 넣어서 그만큼 오래 끊입니다.
보통은 면이 끓어오를때쯤에 계란을 까넣어 반숙을 만들어먹는데요~
가끔은 카레가루나 물만두를 첨가합니다 ^^*
좋은 오빠였네. 하기사 내 동생도 늘 나에게 붙어 얻어먹었으니... ㅋㅋㅋ 카레가루를 넣어도 맛있나보네. 오오... 집에 카레가루 있는데 실험을...
2008/02/04 16:15비밀댓글 입니다
2008/02/06 20:38일백냥이라는 라면도 있었군요. 오타 지적 감사요, 수정했습니다.
2008/02/06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