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 남한산성으로 떠났다.
뭔가... 산성을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흥분했지만 막상 가니 산성은 볼 수 없었다. ㅡㅡ;
차로는 갈 수가 없고 산을 타야한다고. 아뿔사... 사진 한장 머리카락 휘날리며 찍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어렸을 때 내가 워낙에 소심(?)해서 입단시켜준 걸스카웃에선 여러군데에 가곤했는데 기억나는데 무슨 유적지를 갔는지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안나지만 꽤나 즐거웠다.
당시에도 웹이 발달했으면 난 학생들에게 블로그를 하라고 추천했을 것 같다.(내가 선생님이었다면)
아이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으니 좋지 않겠는가. 그것도 여러 아이들이 이런저런 생각들을 볼 수 있으니! 걸스카우트 팀블로그도 좋을 것 같다. ㅋㅋㅋ
어쨌거나 남한산성은 못봤으나 신나는 드라이브를 즐겼고, 맛있는거라도 먹기로 했다. 우리가 간 곳은 맛있다고 소문난(?) 은성가든이라는 곳이었다.
먼저 도토리묵이 나왔다. 묵의 진실한 맛은 내가 아직 모르겠지만 양념맛은 끝내줬다. 넷이서 순식간에 해치울 즈음 닭도가니가 나왔다.
아래는 닭도가니. 난 도가니탕은 무릎도가니가 곰탕처럼 끓여나오는 것인줄 알았는데 닭도가니도 있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도가니'가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 단단한 흙이나 흑연 따위로 우묵하게 만든다.]라는 뜻도 있는데 그릇이 그렇게 생긴 건 같아서... 이름붙여진 건 아닐까싶다. 그냥 추측이다. 정확한 유래를 알고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도와주시면 감사감사~
살은 연하고 찹쌀죽도 끈적끈적하니 맛있었다. 여자 넷이 大자를 먹었는데 배가 터질지경이었다. 그래도 남길 순 없다며 그릇에 눌러붙은 것까지 바득바득 긁어먹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방안의 벽지였다. 어찌나 아름다우신지...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아래 모양의 벽지가 온 방안을... 커헉.
각자의 그릇에 배급하는 모습. 동영상으로 담아봤다. 맨날~ 남에게 주느라 닭다리를 못 드셨던 패션 언니 엄마님께 닭다리를...! 울 엄마님껜 닭 날개 두쪽 다~
가든이라는 곳이 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있는 가족도 무리없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가든 밖에 풀밭이나 작은 놀이터가 있는 곳도 많아졌는데 아이들을 먹이고 나가 놀게하면 어른들끼리 이야기하며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있어 좋다. 저녁에 가서 은성가든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울 엄마님 모시고 간 작은 드라이브 겸 식사놀이(?)여서 좋았다. 몸이 약해지셔서 오랜 시간 밖에 계실 순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답답함을 푸셨다니 다행. 많이 못 모시고 나가 죄송할 따름이다.
식당정보 : 은성가든. 031-742-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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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무진장 닭 좋아해요^^
2008/01/27 23:14아고 침 흘리고 가요^^
편안한 밤 되세요~~~~~~
머쉬룸님의 김치닭찜이 더 맛나보여요~
2008/01/27 23:20우왕 정말 먹음직해보이네요.. ^^
2008/01/28 00:17닭죽 한그릇 더 먹었으면 좋겠어요. 냠냠냠.
2008/01/28 08:42호오 ~ 걸스카웃 팀블로그는 훌륭한 아이디어같은데요.
2008/01/28 00:50기회되면 초등학교 교사로 있는 친구녀석한테 슬쩍 건의해 봐야겠네요.
메뉴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벽지가 깜찍하고 아름답네요 ^^;;;
몸보신하고 오신 것 같아 마냥 부럽습니다 ㅎ
그쳐? 예전엔 학급신문을 만들었다면 요즘은 팀블로그로 협동하여 뭔가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008/01/28 08:43남한산성의 성벽은 산 정상쯤에 위치한답니다 ^^
2008/01/28 10:08산꼭대기 정상들을 이어 쌓는 것이 '산성'이니까요~
어렸을때 아빠랑 가본 기억이 있는데.. 역시 도토리묵은 산에가서 먹는 겁니다 ㅋㅋ
아하~
2008/01/28 12:03근데 우리는 산 근처에서 먹었다는... ㅋㅋ
친구들이 자꾸 먹으러가자고 하던데.. 바로 이런거 였군요.. (쓰흡~)
2008/01/28 10:37등산하고 먹으면 더 맛난다지여~
2008/01/28 12:04으아~
2008/01/28 11:47맛있어보입니다..
곧 점심이네요. 으흐흐흐~ 배고프시겠당.
2008/01/28 12:04묵 사진에서..침이 한바가지 고였습니다..-_-;;
2008/01/28 14:23RSS 구독을 끊던지 해야겠습니다..ㅎㅎ 맨날 맨날
꿀꺽..꿀꺽 하다가 갑니다..-_-;;ㅎㅎ
어머, 섭한 말쌈을...!
2008/01/28 15:19뭐 좀 드시고 오세여~~ ㅋㅋ
10분정도만 걸으면 남문이 나오는데 아예 산성을 못보셨다니 안타깝네요~~ 가족들과 산책길로도 좋은 코스지요~~
2008/01/28 17:49성남에 한번 가는게 일이라서... 날씨가 좋아지면 날잡아서 가봐야겠어요.
2008/01/28 19:13남한산성은핼정구역상 경기도 광주랍니다 보통 성남방향에서올라오시니 그렇게들 아시는거같은데요
2008/01/29 00:42아... 그렇군요. 제가 모르는 게 너무 많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
2008/01/29 00:44한국을 떠난지 4년째, 그렇잖아도 한달여전부터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그중 남한산성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던 닭도가니탕이 생각이 간절했었는데 .....
2008/01/29 13:17한국을 떠나온지 1년여후에 닭도가니탕이 그리워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봤는데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다시한번 머릿속에 그리며 만들어 봐야 할까봅니다.
정말요? 어쩌나요. 저도 외국에는 가보고 싶지만 먹는 것 때문에 걱정이 되더라구요. 하루이틀이면 몰라도... 꿈에서라도 레시피가 좀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2008/01/29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