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7/12/10 14:54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오랜만에 시스터즈 컴퍼니가 뭉쳤다. 신림역 근처에 있는 오리백숙 먹으러. 까호!!

초대를 받고 갔는데 천하의 길치인 나는 어김없이 헤맸다. 사실 내 생각엔 찾기 쉬운 곳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혹 모르지... ^^;;;

우선 반찬들이 나왔다. 내 눈에 바짝 띄였던 건 물미역! 난 역시 육류와 해산물을 넘흐 좋아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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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백숙이 일찍 나왔다. 항아리그릇에 나왔는데 이게 마음에 들었다. 맛깔스러워보이고. 오리뱃속에도 찹쌀과 견과류 등이 담겨나왔는데 요게 걸작이더라. 오리고기를 뜯어먹는 동안 살살살 불려놓으면 껄쭉한 죽이 되어 반기는데~~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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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 직접 잘라주셨다. 마늘과 파가 어우러져 먹음직스러운 색깔이... 잠시 동영상으로 감상하시라. 침이 고일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



무하핫! 오리백숙. 보글보글~~~ 얼른 내 앞접시에 실한 부위로 하나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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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굉장히 연했다. 기름기도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여쭤보니 살이 연하고 맛있어지는 비법은 며느리도 모른다고. ^^;; 그리고 기름기를 쫙 뺐기때문에 먹을 때 기름이 덜하다고 하셨다. 확실히 부드러웠고 뼈에 붙어있는 살들도 쪽쪽 빨아먹는 맛이 살아있었다.

아래는 오리의 목 부분. 먹으면서도 이 놈 용가리통뼈아니야! 막 이랬는데 닭과 비교해서 확실히 덩치가 컸다. 목 부위만해도 엄청나서 그걸 먹어치운 가구 언니는 이렇게 말했다.

태어나서 목을 갈비처럼 뜯어먹는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욤. (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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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들도 닭에 비하면 진짜 용가리통뼈였다. 어찌나 튼실한지... 껍데기도 닭에 비하면 갑옷수준이었다. 재미있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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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마신 칠성사이다


오리 한마리를 먹는데 여자 셋이서 배터지는 줄 알았다. 오리고기만 있는데 아니라 죽도 있었기 때문인데 고기를 다 먹은 후 요게 또 하일라이트이다. 남은 오리고기를 잘게 찢어 함께 보글보글 끓여준다. 국물이 껄죽해지면서 환상의 맛을... 오리찹쌀죽만 따로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죽 전문점에서는 고려해보시길.... 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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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대는 모습을 촬영! 맛도 함께 담아왔으면 싶었다.




나중에 쇼핑몰도 열 계획이시란다. 며느리도 모르는 그 비법으로 고아낸 오리백숙 뿐만 아니라 옻오리백숙, 닭백숙 등등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으시다고. 솔직히 말해 가게 위치가 좋은 것은 아니라서 가게를 중심으로 외부로 풀어내야하긴해야겠다 싶다.

옥션에 찾아보니 오리훈제와 오리불고기는 이미 많이 팔고있던데 오리백숙도 상품화할 수 있으면 차별화되지 않을까싶다. 백숙과 함께 깻잎이나 무생채같은 반찬류도 조금씩 담아 서비스하면 괜찮을 듯 싶다. 대부분 서비스가 없거나 소스, 무쌈정도인데 가게에서 내놓는 반찬처럼 신경써서 보내주면 괜찮지 않을까? 물론 기본적으로 맛은 있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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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여행갈 때 털레털레 꼼장어와 나정순 할매 쭈꾸미를 싸가지고 가서 구워먹기로 했는데(이제 고기는 넘 식상한 것 같아서... 막 이래) 오리백숙이 상품화된다면 꼼장어와 쭈꾸미로 1차하고 2차로 보글대는 오리백숙을 가운데두고 소주한잔하면 좋을 것 같다. 근데 생각해보니 배가 터질지도 모르겠다. -.-

여행가서 오리백숙을 직접 냄비에 끓여먹는 것도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 흔치않잖아!

식당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했는데 전체적으로는 깔끔했다. 근데 아무래도 로스구이 등도 있어서 기름기가 벽지나 블라인드 등에 배어있는 인상인지라 가끔씩은 화사하게 갈아주면 더 깔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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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백숙을 다 먹을 즈음 매운 닭볶음을 주셨는데 너무너무 배가 불러서 별로 먹질 못하고 포장을... ^^;;
매운맛 매니아인 나에겐 좀 심심한 맛이었다. 매운맛의 강중약 조절가능하다고 하니 주문할 때 말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포장은 가구 언니가 가져갔다. ㅋㅋ

지금 다시 보니 내가 가져올 껄... 하는 후회가... 아휴 배고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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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와 메뉴, 가게 모습을 마지막으로 올려본다.
참. 기념으로 사장님과 사진도 찍었다. 짜자잔~~ 공개~~~ 근데 얼굴크기가 내가 더 크다. 급 좌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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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사장님, 오른쪽은 먹는 언니


초대해주신 <상동오리백숙>에게 감사드립니다.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쇼핑몰 오픈하면 또 연락주시구요. 야들야들한 오리고기 맛이 잊혀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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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떡이떡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는언니님 알흠다우십니다... 허헛!

    2007/12/10 16:25
  2. BlogIcon agzak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알흠다운 목소리는.. 패션언니 혹시 제가 아시는 분? ㅋㅋ
    조만간 저도 떠야겠어요 저집!!

    2007/12/10 17:10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ㅋㅋ 빙고~ 혼자서 오리 한마리 다 드실라구? 사람 모자르면 부르삼~~ ㅋㅋ

      2007/12/10 17:12
  3. LEO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잘 드시고 갔다는 얘기 들었어요 ^^;
    장모님이 먹는언니님 카리스마있고 멋있다고 좋아하시던데,
    다음에 또 놀러가시면 잘해주실거에요.
    원래는 이집안이 완전매운 청량고추 범벅으로 사는집인데...ㅋㅋ
    다음에 가셔서 맵게 해달라 하면 아마 맘에 들어가실겁니다...그럼..

    2007/12/10 22:11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카리스마요? ^^;;;;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엄청매운 닭볶음으로 주문해볼랍니다. 그러다 기절하면... 정말 맵게 해주실 것만 같아서... ㅋㅋㅋ

      2007/12/10 22:27
  4. BlogIcon 투킴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오 꺄오 ~ 아침 부터 무진장 땡기는 메뉴 흑흑흑 배고풉니다 ~~~

    2007/12/11 07:58
  5. 영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닭볶음이 땡기네요.. 쩝..
    언니 초부럽삼..

    2007/12/12 18:25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먹으러다녀서 부럽나요? ㅋㅋㅋ 득이 있으면 실이 있는 법이랍니다. 너무 '초'부러워하지 마삼. ^^

      2007/12/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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