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7/12/04 22:43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어제 갑자기 회가 먹고 싶어서 동네횟집에 갔다.

[동네횟집 운영 관찰기] 시리즈를 통해 이야기했듯 급격히 안 좋아진 가게인지라 좀 내키지는 않았지만 울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기에...

광어 小와 장어 2마리해서 25,000원이었다.

전화로 포장주문하고 갔더니 세상에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물론 추운 월요일이고 시간도 밤 10시 30분이었지만 그렇다고 한명도 없다는 건 문제가 있었다.

전에 전어무침을 사러갔는데 전어철이 아니라 없다고 해서 그냥 돌아가게해서 미안하다고 석회 5개를 서비스로 넣어주셨는데 아무래도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생각이...  (관련 글 : 2007/11/18 - [먹고 노는 이야기] - 전어무침 대신 해물파전 먹은 안습상황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어구이는 지난 번 고무판같았던 것보다 훨씬 나아져있었다. 그러나 광어회는 여전히 별 맛이 없었다. 알면서도 혹시나해서 먹는 나는 뭔지... ㅡ,.ㅡ

손님이 없으니 직원도 없다. 사장님과 여자 한분이 계셨다. 손님이 없으니 재료준비를 많이 해두지 못할것이다. 그러다보면 점점 재료의 질도 떨어질 것이다. 그렇게되면 손님이 더 없을 것이다. 악순환에 빠지고 만 것이다.

이쯤에서 악순환에서 탈출하려면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 당장 들어가는 재료비를 아까워하지 말고 좋은 재료를 구비해놓고 다시 손님을 부르는 프로모션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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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오픈했을 때 홀에서 먹으면 광어 한마리 서비스했던 것처럼 뭔가가 필요하다. 이제와서는 신용을 잃은 상태니 오픈과 똑같은 프로모션을 해도 그만한 효과를 얻을 순 없을 것이다.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이 필요하다.

작은 이익을 추구하다보면 큰 이익을 잃는 경우가 많은 듯 싶다. '돈'을 우선시하기보다는 '사람'을 우선시하길 바란다.

손님을 위하고 생각하다보면 적합한 프로모션도 생각나고(일종의 동네파티같은) 그들이 뭘 원하는지를 조금씩 개선하면 동네 토박이 가게가 될 가능성이 많다.

동네장사, 단골을 많이 잡아야한다. 동네니만큼 소문도 빠르다. 바로 옆 '찰랑찰랑 호프'는 가끔 해물파전 먹으러 가는데 손님이 늘 많다. 기본안주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친절하고 토박이가 되었다. 동네사람들은 모이면 거기로 가는 게 습관이 되는 것이다.

회를 좋아하는 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횟집이 제발 악순환에서 현명하게 빠져나와 맛있는 해산물을 제공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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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gzak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운 겨울이니 만큼 따끈한 정종에 광어회 좋은데 말아죠~
    동네횟집답게 뭔가 정겨운 분위기가 되면 좋을 듯 해요.

    2007/12/04 22:47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글쵸. 동네주민을 기반으로 하는 가게는 좀더 지역화되어야합니다. 동네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구요.

      뭐..관찰자의 입장에서 말하는겁니다만...

      2007/12/04 22:50
  2. BlogIcon Chan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네 가게도 들러봐야 겠네요 ^_^
    항상 회사 근처 가게만 가 보는데. ㅋ

    2007/12/05 01:51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7/12/05 10:29
  4. BlogIcon 류동협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키친나이트메어라는 식당 조언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안되는 식당들은 다 이유가 있더군요. 문제는 운영자들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인식하지 못하니 악순환의 연속이더군요. ^^

    2007/12/06 12:38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안에 있으면 모른다잖아요. 저야 관찰하는 입장이니... 제가 식당을 운영한다면 저 역시 악순환에 빠질지도 모르지요.

      2007/12/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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