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전문점 투다리 예찬론(?)

FOOD 2007/11/26 23:08 Posted by 먹는 언니
이 글은 2007/11/26 23:08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술 안주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꼬치'다. 양도 부담되지 않고 가격도 그렇다.

물론 모듬메뉴는 양에 비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고 꼬치도 양에 따른 가격으로만 따지면 다른 안주에 비하면 싼 편은 아니지만 적은 돈으로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 있다.

요즘이야 꼬치전문점도 업그레이드되서 가격도 쭉 올라가고 다른 나라에서 먹는다는 음식재료로 꼬치를 만드는 것 같지만 아직 나에겐 투다리만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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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특히 중년아저씨들이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닭꼬치에 소주 한잔 걸치기도 익숙하지만 아무래도 길거리에서 꼬치에 소주 마시는 여자는 익숙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간판에 보이듯 투다리는 1987년에 오픈했다. 내가 93학번이니 오픈한 해로부터 6년만에 투다리에 입성할 수 있었다.

우리 동아리에서는 주로 주점에 많이 가곤했는데 그 비슷한 느낌을 아직도 느낄 수 있다. 투다리 홈페이지에 가면 변천사가 나와있다. 상당히 재미있는 자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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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다리 홈페이지 http://tudari.co.kr


풀코스도 꼬치전문점으로 함께 경쟁을 했던 것 같은데 간혹 보이긴하지만 큰 변화가 없어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만 갈 것 같은(?) 모양새로 전락했다. 즉, 젊은 층은 절대로 가지 않을 술집 베스트 5위안에 들 구닥다리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에비해 투다리는 꾸준하게 리뉴얼하여 비교적 세련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뭐 요즘 술집에 비한다면 그 역시 촌스러운 쪽으로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젊은층이 주를 이룬다. 인테리어 업그레이드가 안된 가맹점은 제외하고.

풀코스의 경우 네이버와 다음, 야후에서 검색을 해봤으나 꼬치전문점으로는 나오는 사이트가 없었다. 본사가 없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원없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정확한 것이 아니므로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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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안주로는 구운 김이 나온다. 간장에 와사비가 살포시 얹혀나와 옛추억이 새록새록 부풀었다. 어렸을 때 냉장고에 재워둔 김 몇장을 가스레인지에 살짝 구워 간장에 찍어 밥을 싸먹던 기억. 그 맛있던 추억. 그래서 김구이가 더 반가운 게 사실!

투다리를 찾는 이들에게 딱 맞는 기본안주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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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꼬치. 5개에 4,000원. 돈 없으면 이거 하나에 소주 2병까지 만원에 마실 수 있다. 단, 아껴먹어야 한다. 소주 한잔에 적어도 1/4 토막은 잘라먹지 말아야한다. 새우깡 한봉지 사다놓고 소주 한잔에 새우깡 하나 이상 먹으면 죽음이었던 것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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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말이. 이것도 4,000원인 듯 싶다. 3명이서 닭발꼬치와 팽이버섯말이꼬치에 2000cc 2개를 마셨는데 22,000원나왔으니.. 얼추. 사실 소주를 마셔야 멋이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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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서 사진이 참 맛없게 나왔지만 따뜻하고 맛있었다. 요건 한번쯤 집에서 해보고 싶은 음식이다. 어려운 건 아닐 듯 싶은데 막상 하라고 하면 귀찮을 것 같다. 흐흐

약간은 어둡고 약간은 투박한 이런 곳이 참 좋다. 포장마차도 좋아하는데 화장실이 없어서 가기가 좀 그렇다. 내가 아우토반이라... ^^;;

짠이아빠님이 다녀오셨던 '신신꼬치' 도 가보고 싶다. 칸막이가 없이 탁 트여있는 것 같아 좀 그렇긴하지만 맛있을 것 같다.

적은 양이지만 이것저것 맛볼 수 있는 안주가 제공되는 곳이 좋다. 그러면서 남의 눈치 안 볼 수 있는 약간은 독립적인 공간이 좋구. 그런 의미에서 투다리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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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룡..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투다리 정말 많이 갔었는데요.요즘엔 잘 보이지도 않는듯 합니다.

    2007/11/27 01:32
  2. BlogIcon 수다가 좋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촌 먹자골목쪽에 투다리 있었는데 다른 가게로 바뀌었더라구요.
    가볍게 먹기 좋은 곳이었는데...팽이 버섯 말이 맛있져~~쩝!

    2007/11/27 08:10
  3. BlogIcon agzak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종각에 옛날부터 있는 정말 '아저씨들만 갈 것 같은' 단골 꼬치집이 있답니다 ^^;;
    노란 놋쇠 주전자에 정종을 담아 난로에 뎁혀주혀 따라주는 그런 곳이지요~

    각종 꼬치종류를 막라하고 막회 등도 있기 때문에
    정종이나 소주를 마시기엔 그만인 분위기이지요~

    다만, 시끌벅쩍한 곳이기 때문에 혼자서 홀짝거리기엔 좀 그렇다는 단점이;;;

    언제 같이 가시죠 ㅋㅋ

    2007/11/27 11:32
  4. BlogIcon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네 투다리는 코치 포장도 해줍니다.
    투다리 코치세트 8000원 인가 7000원인가 하는데..

    그넘 싸가지고 와서 와인과 한잔 하기 딱... 물론 맥주도 딱...

    고등학교때 제1기에서 술먹던 기억이...
    음 축이 묻어있긴 합니다. ^^;

    2007/11/28 08:47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괜찮겠네요.
      전 가끔 길에서 파는 닭꼬치 포장해가기도 해요. ^^

      2007/11/29 08:32
  5. BlogIcon 꼬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핫..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는 꼬치 전문점이 없네요..이 기회에 한번?

    2007/11/29 20:17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꼬치전문점은 프랜차이즈보단 개별적인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생각보다 크게 붐은 일지 않는 듯 싶네요.

      2007/11/30 10:07
  6. BlogIcon 류동협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다리가 아직도 있었군요. 겨울이면 꼭 한번씩 들리곤 한 투다리꼬치구이랑 같이 먹던 따뜻한 정종이 일품이죠 ^^

    2007/12/01 15:43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정종은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는데... 꼬치와 같이 마시면 괜찮은가봐요? 도전을...!

      2007/12/02 09:20
  7. BlogIcon GDF_[T]aibale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을 처음 봐서 무언가 했네요^^; 제가 22살인데..어렸을 때부터 봐온터라 나이 지긋한 분들이 가시는 곳인 줄 알았어요. 근데 가보니깐..괜찮더군요! 주머니가 가벼울 때도 부담없이 한잔 할 수 있는^^; 이제는 자주 간답니다. 근데 업소마다 기본안주는 약간 다른 듯 해요. 제가 가는 곳은 김은 안주고 단무지만..ㅠㅠ

    2008/02/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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