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을 접수하다 <1> - 이수봉 정상에 올라

PLAY 2007/11/17 21:18 Posted by 먹는 언니

사과계의 패셔니스트 사과말랭이가 초콜릿 의상을 입었습니다.
존재를 알릴 아이디어 모집합니다 ^^ 상품있음(클릭)


이 글은 2007/11/17 21:18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회사에서 청계산에 갔다.

지각을 별로 안 하는 편인데 핸드폰 알람을 '월~금'으로 맞춰놓은 것을 깜빡하고 잤기에 늦잠.

부랴부랴 준비해서 택시타고 쐈는데도 불구하고 꼴찌로 도착했다. ㅠ.ㅠ

산에 가본지 어언 20여년. 초딩 때 설악산에 올라보고 처음인 것 같다. -.-; 그런데 양재역엔 엄청난 등산객들이 있었다.

청계산으로 가는 버스는 만원이었다. 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가보다.

산을 오르는 것은 복싱과 비교했을 때 운동강도는 비슷한 것 같다. 다만 내 경우는 등산보다 복싱에 더 땀이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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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끔 사진을 찍었는데 단풍이 많이 지고 잎사귀들은 마르고 돌돌 말려 사진 찍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안 그래도 사진 찍는 실력이 없는데 배경까지 협조를 안 해주니 영 꽝이지만 기록삼아 올린다.

아래 사진은 내리막길에 용케 쓰러지듯 터를 잡은 나무들이 재미있어 찍었다. 햇빛을 가장 잘 받는 상태로 다들 자란 것인지... 사람으로 치자면 꽤나 불편한 자세일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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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오를 때는 경사가 꽤 있는 편이라 힘이 들었는데 사진의 나무 뿌리가 계단을 만들어주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더니 뿌리까지 들어내어 계단을 만들어 준 나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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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수봉까지 오르기로 했는데 정확히 그게 몇 미터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래는 이수봉이 해발 400미터라는 표시가 아니라 400미터만 가면 된다는 표시판이다.

사장님께서는 등산을 많이하시지만 나나 다른 직원들이 등산초보라 적당히 오르기로 했다. 하지만 그도 힘들었던지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쓰러져 잤다는... 복싱으로 어느정도 체력이 키워졌을거라 생각했는데 급좌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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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수봉! 심수봉언니가 괜시리 생각나는 곳이었다. 이수봉이라 쓰여진 커다란 바위 앞에서 한장 찍었는데 다른 직원의 카메라에 담겨있어 일단 통과. 메일로 받게되면 낑궈넣어야지.

드뎌 사진 도착. 이수봉 오른 기념으로 한 컷! 앞니를 너무 내밀었나? ㅋㅋ 토끼처럼 보인다. 다 갉아버릴테다!!! 앗. 저기 써있다. 해발 545m라구. 오메... 꽤 높이 올라갔구먼. 브이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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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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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에 올라 간단하게 막걸리와 과일을 먹었다. 사진 제목은 '청계산과 귤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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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모르겠지만... 암튼 나무의 한 부분이다. 돌출된 곳인데... 에띠. 사진 제목은 '이름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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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촬영. 제대로 된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괜히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잎사귀들은 상태가 좀 안 좋지만... 사진찍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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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는 계단이 정말 많았다. 내려오는 것도 힘이 들었다. 아마도 체중이 다리로 쏠려서라고 생각되는데... 다리가 후들거렸다. 계단은 정말 많아서 올라가는 것도 무척 힘들 것 같았다. 이건 산을 오르는 게 아니라 그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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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엔 약수터도 있었다. 사자 한마리가 머리만 내놓고 쫄쫄거리며 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눈매가 몹시 사나워서 물 마시면 물어버릴 것 같았다. 저 째려보는 것 좀 봐. -.-




나름 계곡도 있었는데 물소리가 좋아서 동영상을 찍어봤다. 들릴런지 모르겠다. 여름이 아니라 겨울초입에 계곡물 소리를 들으니 웬지 더 반가웠다.




아래는 접사실험을 위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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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단풍나무는 산을 거의 내려왔을 때 볼 수 있었다. 아래는 내가 연출한 건 아닌데 누가 저렇게 놓고 사진을 찍었던 것인지 아님 단풍잎이 절로 떨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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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다 내려와 먹으러 가기 전 마지막 한 컷. 코스모스가 피어있었는데 아래의 꽃은 혼자서 말라있었다. 코스모스는 아니고... 뭔지는 모르겠다. 꽃은 시들었지만 사진으로 찍어놓고보니 웬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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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더 보려면 클릭



먹는 언니 청계산을 접수하다 2편은 삼겹바베큐, 오리바베큐 시식기로 이어진다. 사진을 다른 직원에게 공수받은 후 쓰도록 하겠다. 기다리는 사람은 설마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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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han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도. 회사서.
    청계산 이수봉에 갔었는데... 군사지역-_-ㅋ
    거기 오리는 맛 나던데요 ^_^

    2007/11/17 22:03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맞아요. 군사지역이 있었어요. 군데군데 총 쏘는 곳인 듯한 구덩이(?)도 있었구요.

      2007/11/18 00:12
  2. BlogIcon 친절한 루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오늘 충남 대천 부근에 있는 광천의 "오서산"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저도 몇 년전에 관악산 오르고 처음이라서 힘들었습니다. 무조건 오르막~~~끝 없는 오르막을 오르고 보니 억새풀이 장관이었는데 산바람이 강해서 추웠답니다. 점심을 먹고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후들거려서~~~^^;;

    2007/11/17 23:51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오르는 것도 힘들고 내려오는 것도 힘들었어요.

      2007/11/18 00:12
  3. 아작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풍잎 색깔 너무 이뻐요 >_<//

    2007/11/18 11:40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단풍철이 다 지나서 갔는데... 절정일 때 단풍놀이가면 정말 죽여줄 것 같더라구.

      2007/11/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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