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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다.
떡볶이에 오뎅까지 간식으로 먹으려고 사왔더랬다.
먹기 직전에 할머니 두 분이 사무실에 다짜고짜 들어오시더니 24개들이 두루말이 휴지를 내밀려 봉사하고 있다고 하나 구입해달란다.
회사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돈으로 구입하기도 뭐해서 안된다고 하니 몇 번 권유하더니 이러신다.
그럼 이거라도 사줘요. 아주 맛있어. 1,000원이야.
내미신 것은 떡이었다. 마침 떡볶기를 사온 참이라 거절을 했다. '봉사'를 강조하면서 끈질기게 팔아달라고 하셨는데 끈질기게 나도 안 산다고 하니 물러가셨다.
그렇다면 할머니의 판매품목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애초에 떡을 파시려는 게 아니었을까?
![]() |
설득의 심리학 - ![]()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
책 <설득의 심리학>에 보면 이런 예가 나온다.
원래는 100만원을 빌릴 생각이었으나 A는 B에게 1,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한다. B는 큰 돈이라 거절을 했고 A는 한숨을 쉬며 그럼 100만원이라도 빌려달라고 한다. 이 경우 A가 빌려줄 확률이 높다고 한다.
큰 것을 거절하면 그 뒤에 오는 작은 것을 '또'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나도 할머니의 떡구매를 거절하는 건 쉽지 않았으나 하다보니 끝까지 가게되더라. -.-;;
할머니는 1. 원래 떡 판매원이었다. 2. 끈질김을 가지고 있다. 3. 일단 들이대고 본다. 4. 할머니들이라 약간 동정심이 든다. 이 4가지를 겸비(?)하고 있으므로 꽤 많은 수의 떡을 팔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말했듯 24개들이 휴지를 거절하면 그보다 싼 1,000원짜리 떡 쯤이야 쉽게 구입해주지 않았을까? 나름 미안한 마음에서라도. 게다가 끈질김도 있으니 판매율은 더욱 올라갔을 듯.
전략이 우수한 것 같다. 할머니들의 단독적인 비즈니스 전략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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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할머니는 정말 떡이라도 팔려고 오신걸까요? ^^ 흐흐
2007/11/13 17:41ㅎㅎ 제 생각이지만 웬지 그럴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2007/11/13 17:45휴지를 샀어도 또 떡을 들이미셨을것 같다는... 결국 2가지 다 파는거?
2007/11/13 18:03ㅎㅎ 그랬을수도 있겠네요. 밑져야 본전이니까.
2007/11/13 19:37아, 21세기북스의 책을 사랑(?)해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2007/11/21 10:08이번달에 21세기북스에서 신간이 많이 나오는데, 오셔서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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