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저학년 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다.
그래서 남동생이랑 둘이 밥을 먹어야할 때가 많았는데 가끔 어설프게 라면을 끓여먹었다.
내가 처음 라면을 끓인 건 기억으로는 초딩 3학년 때이다.
라면 하나를 끓여 동생과 함께 먹고 밥 말아먹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떠오른다.
바로 그 때!
아직도 내 기억 속을 지배하는 라면이 있었으니... 그것은 <삼양라면 골드>였다. 해물맛이 일품이었던 그 라면. 여태까지는 '골드라면'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삼양라면'의 골드버전인가보다.
나의 초딩시절은 1980년대를 통과했다. 다른 라면도 많이 먹었을텐데 유독 기억에 남은 최고의 맛은 역시 <삼양라면 골드>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이, 슈퍼에 가면 항상 골드를 찾았고 혹시라도 없으면 무척 실망했었다. 너무 맛있었고 너무 좋아했었다.
지금 어떻게 구해서 먹어본다면 기억 속의 그 맛은 아닐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맛을 찾기위해 나는 많은 '해물라면'을 먹어봤다.
현재 나의 해물라면의 지존은 <오징어짬뽕>이다. 얼큰한 맛이 <삼양라면 골드>의 맛은 아니었지만 제법 마음에 들었었다. 내 기억의 <삼양라면 골드> 맛은 약간 짭조름한 해물맛이라고나 할까?
자, 오늘 그 연장선의 하나로 <일품 해물라면>을 먹어봤다.
더 얼큰하고 시원하단다. 가격은 700원. 일단 라면이름이 너무 진부하다는 생각이지만... 맛이 더 중요하므로... ㅋㅋ
라면을 끓여먹을 때마다 하는 생각이지만 난 항상 라면을 위 사진처럼 뜯는데 스프들은 꼭 면 뒤에 있더라. 끄집어내지 않아도 되게 딱 뜯자마자 얼굴을 내밀고 있으면 좋으련만... 너무 귀차니스트적인 발상인가?
끓이는 데 확실히 해물냄새가 난다. 당연한거지. 바부. ㅋㅋㅋ
보통 라면보다 국물이 진하다고 느껴졌다. 아, 물론 일단 시각적으로. 건더기도 일단은 '나름' 푸짐해보이고.
맛은 얼큰했다. 이 정도면 오징어짬뽕을 위협할 수도 있겠다싶다. 아직 머리 속에 [해물라면 = 오징어짬뽕]이란 공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물라면이라는 이름이 좀 약하게 생각되지만 맛은 맞설 수 있을정도라고 본다.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 700원이라는 가격에 통새우 큰 걸루 한마리 넣어주면 오징어짬뽕이 어딨어~ 다들 이거만 먹지. 하지만 수지타산이 안 맞으므로 통과통과.
여러분들이 '삼양라면 골드'의 뒤를 잇는 해물라면의 지존을 택하신다면 어떤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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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골드의 뒤를 이을 라면은?
Tracked from 코난블로그 삭제어릴 적 향수라하면 장난감,만화 등에서 오는 게 대부분일테지만 음식에 대한 향수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어머니가 해주던 맛깔난 부침개라든지 지금은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집 주변이나 학교주변의 군것...
2007/11/10 14:59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는 아직도 '오징어짬뽕'에 한표!!
2007/11/07 11:01글고보니 올봄에 야식으로 줄창 먹었네요 ^^
오짬의 파워는 역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맨 처음 오짬을 먹었을 때 정말 맛있었거든요.
2007/11/07 11:14"골드는 수준 높은 영양식품" 세상에 이런 뻥이 ^^
2007/11/07 16:29흐흐흐~~ ^____^
2007/11/07 17:52비밀댓글 입니다
2007/11/07 17:10제가 뭘 했나요. ^^;; 부끄러울뿐입니다.
2007/11/07 17:53이젠 컨텐츠에만 푹 빠지세여~
나도 삼양라면 골드에 대한 기억들이 남아있는데,
2007/11/07 18:08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셨었고
CM송도 당신은 그저 시원하면 그만이죠~ 삼양라면 골드 뭐 이랬던..
오늘 회사서 끓여먹어보니,
나는 그 삼양라면 골드의 느낌이 나던데?
얼큰하다라는 느낌보다 시원하다라는 느낌이었고..
유난히 면발이 반질반질 거리는 게 면발 촉감이 좋더군.
.
새우탕면이나 오징어짬뽕면 같이 집중된 주재료에서
오는 날카로운 한방은 없지만
두루두루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콤비네이션이 특징이 아닐까 싶음.
.
종종 먹어줘야겠어~ ㅎㅎ
라면평론가 같어~~
2007/11/07 19:36누나가 빌려오는 만화때문이얌 ㅎㅎ
2007/11/07 20:26저 삼양라면 골드 이미지는 어디서 구하셨대요? 추억이 새록 새록...ㅎㅎㅎ
2007/11/07 18:53ㅋㅋ 그림 밑에 출처 달아놨습니다.
2007/11/07 19:36ㅋㅋㅋ 출처가 궁금했던게 아니고 포스팅을 하기 위해 저런 이미지를 구하셨다는게 신기해서..ㅎㅎㅎ 이래서 글하고 말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나봐요..말을 글로 표현하기가 아`~~꼬이 또 여려워지니다..흑
2007/11/07 19:49아~ 옛날 라면이라 그런지 잘 안 나타나더라구요.
2007/11/07 19:51비밀댓글 입니다
2007/11/07 19:01에... 정확한 건 아닌데... 회사마다 입장이 달라서요. 기본적으로 환불이 맞는 것 같은데... 안된다고 하던가요?
2007/11/07 19:36라면, 맛잇게 끓이셨네요..^^
2007/11/08 10:06으히히...
2007/11/09 10:30예전에 "청춘라면"이라고 나왔던거 기억하는 분 있나요? 1988년도 그 즈음에 나왔던...ㅎㅎ
2007/11/12 13:56기억이 날 것도 같고... 그 시절에 라면을 별로 안 먹었나봐요. 엄마가 밥 잘 챙겨주셨나? ㅋㅋㅋ
2007/11/14 03:47돌아다니다 보니 방문 했어요.먹는 얘기라면 무엇이든
2007/11/14 09:10재미있어 하는 사람이죠
잘 오셨어요! 자주 놀러오시구용~
2007/11/14 09:41저도 첨엔 "골드라면"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삼양라면 골드였군요~~
2008/02/20 14:50작년인가 골드라면이 무척 먹고 싶어서 삼양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적이 있네요
골드라면 만들어 달라고 ㅋㅋㅋ
하여튼 저 라면을 사서 골드라고 생각하고 먹어봐야 겠음
좋은글 감사
ㅋㅋ 적극적이시네요. 골드라면으로 기억하시는 분이 또 계셨네요.
2008/02/21 09:26아~~~ 어떤 분이 글을 올린걸 봤는데~~~
2008/02/20 14:56이마트에서 출시한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인가가 비슷한 맛을 낸다고 하더군요~
삼양에서 만들었다는데~~
한번 드셔보세요~~
그래요? 예전의 그 맛을 너무 환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비슷하다고 느낄런지 모르겠어요.
2008/02/21 09:26라면 골드가 짱인듯 오징어짬봉은 비교도 안됨
2008/06/28 21:43그 맛을 기억하시는군요!!
2008/06/29 07:34저도 늘 골드라면이 먹고싶어 비슷한 걸루다 찾아봤지만 옛날 그맛이
2009/04/14 14:25안나더라구요.어쩌면 입맛이 세월에 따라 변한 건지도~ㅋ
입맛에 자꾸 멤돌기는 하는데 딱히 뭐라 말할 맛은 없고 정말 그립네요.
그때 그 골드라면 진짜 엄청 맛있었어..특히나 해물이 디게 많이 들어있던걸로
2009/04/16 02:02기억해서 동생과 함께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그 라면은 왜 삼양에서 다시 안만드는건지 모르겠네요
최고의 라면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