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엄마와 병원엘 갔다. 엄마는 정기검진을 한 달에 한번씩 받으셔야 하는데 예약일 일주일 전에 피를 뽑아놔야한다. 그래야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다닌 지 오래되어 병원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는데 올 초엔 채혈실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예전엔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 순서대로 피를 뽑았다. 내 번호가 되어 가서 진료카드를 내밀면 검사해야할 항목의 스티커가 나오고 그에 맞춰 피를 뽑는 식이었다.
바뀐 제도는 채혈식 입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다 내 번호가 나오면 진료카드를 낸다. 그럼 거기서 환자의 검사항목을 통제한다.
채혈실 안은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고 있고 그 앞에는 채혈하는 직원이 쭉 앉아있다. 한쪽 끝에서는 순서대로 환자의 검사항목 스티커가 붙여진 실험관이 담겨있는 바구니가 공장처럼 진입하고 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공장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전의 방식보다는 더 효율적이고 실수도 적을 수 있지만 너무 낯설었다.
병원도 거의 공장화되었다. 비단 이것 뿐이겠는가. 사실 보면 진료보는 의사도 마찬가지다. 각가의 방에 쭉 들어앉아서 대기하는 환자들을 순서대로 불러들여 진료를 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진료기록을 들여다보고 약 처방을 한다.
환자들은 진료카드를 들고 역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 수납을 하고 처방전기계에서 처방전을 프린트해간다. 원내 처방이 있는 경우 원내 약국에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에 내 번호가 뜨길 기다렸다가 약을 받아 나간다.
아마 더 공장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서 샅샅히 시스템화 시킬 것이다. 효율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지만 시스템을 모르면 병원가기도 힘든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물론 병원만의 문제는 아니리. 교통수단, 생활편의시설 등등 모두 마찬가지리라.
엔돌핀이 팍팍 생기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건 머나먼 소망이 되어가고 있다.
이 글의 내용이 좋았다면 추천 한 방~~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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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피를 뽑아서 혈액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팔아 먹을려고 그래요
2007/10/20 19:33피검사를 빙자한 원유 뽑듯이 뽑아 올리는 파이프라인처럼
이거 정말 심각합니다 피를 모아 가공하면 혈액응고제 혈장 제품으로
둔갑됩니다 군부대/교도소/병원 같은곳에서 피를 모아서
약품 회사로 돈받고 넘기면 하나의 혈액상품으로 둔갑되요! 감시체계 허술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헉. 진짜요? -.-a
2007/10/20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