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가서 밥 먹을 땐 테이블위에 항상 음료수와 소주, 맥주가 있다. 어렸을 땐 밥 먹으면서 재미삼아 맥주 콸콸콸 따라 마시고 소주는 가방에 넣어 도망치듯 나온 적도 있다.
결혼식 갔다가 애들이랑 모여 노는 술집에서의 시간이 더 재미나고 의미깊었던 그 때. 훔친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소주를 술집에서 몰래몰래 꺼내마시는 재미 또한 죽여줬다. 딴 사람은 몰라도 난 재미있었다.
나는 가끔 술집에서 소주를 마시다가 반병정도 남으면 얌전히 뚜껑을 닫고 가방에 살포시 넣어 집으로 가져온다. 술을 다 아까워한다. 그러면서 잠이 안 오거나 혼자 멍하니 있고 싶을 때 살짝 꺼내서 홀짝홀짝 마셔버린다.
웨딩용 산사춘. 요게 테이블에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마셔보고 싶을까? 가져오고 싶을까? 낮술은 이젠 재미로라도 사양하고 싶기에 밤에 결혼식을 하지 않는한 마시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마 테이블에 이게 놓여있다면, '나 발견했으!'하면서 사진이나 한장 찍어서 올릴 것 같다. 하지만 술을 즐겨 마시는 분들에겐 재미있는 선물이 될 듯 싶다. 근데 비쌀 것 같다. 돈 있는 애들은 산사춘 올리고 돈 없는 애들은 그냥 소주나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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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용이라.
2007/08/03 08:34보기에도 꽤 비싸보입니다.
그러게요. 덜덜덜
2007/08/03 09:22괜찮아 보이네요.
2007/08/04 13:48솔직히 결혼식 끝난 후에 식사를 하면서 딱히 땡기는 술이 없었어요.
맥주는 닝닝하이 맛없고... 그렇다고 소주를 마시자니 대낮부터 들이키기가 조금 그랬거든요. ㅎ
내가 딱 좋아할만한 도수의, 제가 딱 좋아할만한 컨셉의 제품이 출시됐네요. ㅋ ^^
결혼하시는 분들이 돈을 좀 푸셔야할텐데 말이져. ㅋㅋ
2007/08/04 16:03예전 어릴때는 무조건 소주!! 를 외쳤었는데요..
2007/08/06 01:41이젠..술먹을 체력도 안되고...다음날 힘도 들고 해서 그다지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 맥주나 와인이 좋더라구요...ㅜㅜ
특히 저녁식사와 함께하는 맥주 500cc 정도는 참 좋더라구요...ㅎㅎㅎ
저도 20대초반엔 맥주마시는 애들을 부르조아라고 불렀다죠. ㅋㅋ
2007/08/06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