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옆 동 아파트에 1주일마다 장 설 때 오는 트럭표 순대아저씨가 있습니다. 다른 건 다 생략하고 오뎅과 순대로 승부하는 곳이죠. 처음에는 돈 잘벌겠다 싶었습니다. 오뎅이야 꽂아놓으면 알아서 먹고 알아서 돈 내고 가는것이고 순대만 잘근잘근 썰어주면 땡이겠다 싶었져.
과연 엄청 바쁘시더라구요. 주문하고 시장을 보고와야 싸갈 수 있습니다. 맛도 다른 집 순대와는 달리 부드럽고, 하여간 집에서 사모님이 순대를 직접 만드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맛이 좀 다르긴합니다.
근데 이 아저씨, 장사가 느무 잘되서 그러는가... 모든 사람이 자신의 판매규칙을 알고있는 듯 말하는게 영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렇다하더라도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아저씨는 자기가 위에 있는 듯 말을 합니다.
제가 가니 쳐다도 안보고 있길래 쳐다보면 주문하려고 했더니 "말하세요"라고 툭 내뱉더라구요. 사람이 눈을 마주쳐야 저 사람이 내 이야기를 듣는구나 싶은데 안 쳐다보니 기다릴 수 밖에요. 다른 사람들은 어찌하는지 몰라도 초짜에게까지 그러면 안됩니다. 정 시간이 안나면 안내문을 써붙이던가요.
"쪽지에 적어 바구니에 차례대로 넣어주세요. 순서대로 썰어드립니다"
뭐 이러든지요. 하여간에 주문을 하고 시장을 보고 왔더니 아직도 포장이 안됐길래 기다렸죠. 엄청 사람이 많은가보다...하구요. 기다리고 있자니 그 아저씨가 묻습니다. "뭐 시키실랍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뭐... 시키실람니까?
콰르릉.... 좌절. 아까는 주문부터 하라더니 결국 내 주문을 못 들은거아냐. 성질나더라구요. 맛이 더 중한가, 친절도가 중한가.... 더러워도 맛있으면 사먹어줘야하는건지... 뭐 맛이 있더라도 1인분에 2,000원하는 거 안먹으면 그만이기도 합니다. 성질나면서까지 먹어줄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덜 성질나는 사람은 먹어주겠죠? -.-;;;;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해도 그 순대아저씨 돈 좀 버니 배가 부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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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고기집 포스트도 그렇고!!!!
2007/03/02 22:01초심! 초심! 초심! 의 중요성은 정말로 중요하죠!!!
아무래도 '처음처럼' 쐬주를 눈에 보이는 곳 마다 한 병씩...
2007/03/03 13:15돈을 벌어 배가 부른게 아니라 서비스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 같습니다.
2007/03/03 11:31그분이 아는 서비스의 한계는 거기까지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장사가 안 되면 이것저것 되돌아볼텐데 장사가 잘 되니 그나마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건지...
2007/03/03 13:17그냥 서비스라는것이 경쟁력이기 이전의 시절의 분이 아니실까요..
2007/03/04 00:03조금 연로하시거나.. 환경이..
뭐 나쁜 사람은 아니지 싶습니다.. 저는 다시는 안가겠지만;
나이는 많지 않으세요. 30대 후반이나 40대초반정도?
2007/03/04 00:52그냥 불을 지르고... ㅌ... (응?)
2007/03/05 16:30까~ 과격하시다~
2007/03/05 21:13설사 저렇게 불친절하게 행동해도 돈이 잘 벌린다고 하더라도 저러면 안되죠. 인간적으로
2008/04/08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