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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에 쓸 글이 없다고? 프로젝트를 해보자

블로그에 어떤 컨텐츠를 써야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나는 그 대답으로 ‘프로젝트’를 자주 제안한다. 내가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라는 걸 해 본 경험이 없다면 아주 작은 형태의 것부터 해보는거다. 이게 익숙해지면 조금씩 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수 있다.

프로젝트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어느 것이라해도 끝까지 해냈을 때는 나름의 성과가 주어진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해도 배우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대학에서 배운 과목 중에는 ‘프로젝트 관리’라는 게 있었는데 뭐, 지금은 자세한 건 잊어버렸지만 딱 하나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프로젝트엔 시작과 종료가 있다는 것이었다. 아주 단순한 명제이긴하지만 이 문장을 들었을 때 머리가 댕~하고 울렸다. 그래. 끝이 있는거였어.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건 프로젝트가 아니였어. 


- 환콩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


사실 ‘블로거에서 작가로’ 글을 연재하는 것도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환콩백이라 이름 붙인 프로젝트인데 앞의 글에서도 이야기했듯 내 목표가 ‘전업작가’이기 때문에 그러려면 실력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틈새 주제로 미니북을 환갑까지 100권을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프로젝트를 설계하기 시작했고 미니북의 브랜드명을 ‘콩책’이라 정했다. 그래서 환갑까지 콩책 100권쓰기, 줄여서 환콩백이다. 

환콩백 1호로 ‘블로거에서 작가로’를 내 블로그에 연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글의 아래 쪽에 항상 써두었지만 이 연재물은 종료된 후 구글문서로 묶어서 콩책의 이름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상황을 봐서 구글문서 외에도 다양한 채널로 내보낼 수도 있을 것이고 출판사랑 연이 닿으면 종이책으로도 출판될 수도 있겠다. 어쨌든 앞으로 20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 ‘환콩백’의 첫 번째 미니 프로젝트가 ‘블로거에서 작가로’ 연재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다. 


- 프로젝트가 짱인 이유


왜 블로그 컨텐츠를 만드는 데 프로젝트가 짱인가하면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진행상황을 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은 프로젝트를 계속해나가다보면 포트폴리오도 쌓이게 된다. 꿩먹고 알먹기라고 할까? 물론 프로젝트는 자신이 목표로 삼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쪽이어야겠다. 무차별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겠지만 쌓이는 것이 더딜 것이다. 우린 돈도 없고 빽도 없으므로 하나를 딱 잡아서 쌓아가야 한다. 일단 하나를 쌓은 후에야 둘 셋이 가능해지는거다. 


- 블사조 프로젝트 사례 소개


앞 글에서 2008년에 다시 대학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거기에서 여자후배를 한 명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랑 방학동안에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름은 ‘블사조’로 ‘블'로그를 ‘사'용하여 ‘조'금씩 진화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때는 2008년에서 2009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의 겨울방학이었다. '방학 때 놀면 뭐하냐, 뭐라도 하자'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었고 당시 블로거라는 게 확실히 트렌트였기 때문에 주제를 블로거로 잡았다. 그것도 조금씩 진화한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글들을 묶어 가능하면 출판도 해보자는 게 목표였다. 




로고는 블사조 인터뷰이인 강자이너님만들어주셨다. 위의 이미지가 그것인데 프로젝트 명이 ‘블사조’인 만큼 불사조 느낌이 나는 로고를 만들어주셨다. 

프로젝트는 이렇게 기획되었다. 

  • 조금씩 진화한 블로거 20명을 인터뷰하자
  • 10명은 추천받고 10명은 우리가 궁금한 분들을 컨텍하자
  • 1명의 인터뷰를 통해 4개의 글을 써서 총 80개의 컨텐츠를 만들자
  • 이 모든 것은 블로그를 통해 진행하자
  • 가급적이면 출판을 해보자
  • 기업의 스폰도 받아보자

지금도 그 때 했던 활동들이 담겨있는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 예전엔 blsazo.com이란 멋진 도메인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티스토리 도메인으로 남아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가보시라. http://foodsister.tistory.com 





우리가 인터뷰한 블로거 20명은 위 화면의 오른쪽에 나열되어 있다. 대부분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블로거들이다. 

이 프로젝트는 꽤 주목을 받았다. 티스토리에서도 공지사항으로 알려주었고 그 외에도 당시 유명했던 메타사이트인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등에서도 홍보를 지원사격해주었다. 





그 뿐인가. 피자헛에서는 무려 시식권 100장을 지원해주었다. 우리는 이 시식권을 골고루 나눠주기 위해 인터뷰이 1명당 인터뷰글을 5편씩 쓰기로 하고 활발하게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을 글 한 편에 한 명씩 선정하여 보내주기로 했다. 이로써 목표로 했던 글 80편은 100편으로 늘어났다. 피자헛 뿐만 아니라 지금도 활발하게 블로거로 활동하시며 반찬, 김치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꾸준히 운영하고 계시는 경빈마마님의 김치 스폰. 행복한 떡공장의 찹쌀떡 스폰 등이 이어졌다. 




프로젝트가 좋은 건 이래서이다. 블사조 프로젝트로 최소 100편의 글을 기획할 수 있었다. 게다가 프로젝트를 하는 활동상을 블로깅하면 그 이상의 글감이 생기는 것이다. 멋지지 않은가? 혼자서 하기엔 부담스러운 규모라 생각된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된다. 욕심을 부려 ‘종료’를 못하는 것보다는 하기 쉬운 것을 선택하여 초과달성하는 것이 더 보람차다. 

방학 내내 후배와 나는 20명의 블로거를 인터뷰하러 다녔고 이 모습을 보고는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블로거도 등장했다. 그래서 우린 셋이서 서울은 물론 부산, 광주, 밀양 등으로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했고 글을 써대기 시작했다. 글도 글이지만 진화한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노하우도 많이 알게되었고 인맥도 늘었고 또 공부도 됐다. 그 때의 인연이 이어져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 블로거분들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계속 알려져서 삼성 사내방송팀에서도 ‘블로거’라는 주제로 우릴 취재해갔다. 




그리고 진짜 출판사 계약도 되었다. 내가 어려서부터 그렇게 원했던 책 출판의 꿈이 이뤄지는 듯 했다. 이 덕분에 MBC의 문화사색이라는 코너에도 잠깐 등장할 수 있었다. 주제가 블룩(blog+book)이었기에 우리가 딱 맞는 사례가 되었던 것이다. 




위 사진에서 노트북 위에 있는 ‘문서’가 바로 출판사와의 계약서이다. 후배와 나는 이 계약서를 흔들며 ‘우리 계약했어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던 것 같다. ^^;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나의 첫 책이 되진 못했다. 뭐 그 사정은 생략하기로 한다. 

당시 썼던 주요 컨텐츠 100건은 한 페이지에 잘 정리해두었다. 아직도 유효한 것들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방학 때만 하려고 했던 이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기에 인터뷰를 3월 초까지 했고 글은 5월 하순까지 써야했지만 참 재미난 경험이었고 그 뒤로는 프로젝트가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 경험을 직접 해봤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에 있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라고 적극 추천하는 것이다. 

자, 지금부터 나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해보고 블로그를 통해 진행해보자.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나에게도 알려달라. 어떤 재미난 프로젝트가 펼쳐질지 사뭇 기대가 된다.



[요약정리]

1. 자신의 세운 목표에 잘 맞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자
2. 거창한 게 아니여도 좋다.
3.  자기에게만 유리한 프로젝트보단 타인에게도 유용한 프로젝트를 생각해보자.
      솔직히 자기에게만 유리하면 그걸 호응해주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나.
3. 프로젝트의 활동기와 결과물을 블로깅하자.
4. 이런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지속하면 블로그계에서 인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 블로그로 인지도를 얻으면 오프라인에서도 활동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글은 ‘블로거에서 작가로(가)’의 연재물입니다.

연재가 끝나면 ‘구글문서’로 묶어 ‘콩책(미니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블로거에서 작가로(가)’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1부 블로거, 작가가 되다
2부 먹는언니가 글쓰는 방법
3부 먹는언니의 스마트하게 글쓰기 노하우

2,3부의 목차는 구성 중이며 1부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다 http://www.foodsister.net/2868
- 멀티블로그에서 하나의 블로그로 정착하다 http://foodsister.net/2869
- 블로그 덕분에 대학을 졸업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0 
-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블사조 프로젝트
- 서울시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에 합격하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안받다
- 책 한 권이 나오니 제안이 알아서 들어오다
- 글쓰기에 있어 하나의 카테고리를 점령하기로 결심하다
- 자기다움의 글들을 연구하다
-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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