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저녁을 먹으러 갔었다. 나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잘 뒤져보면 어느 식당을 갔었는지 알 수 있다.(고는 하지만 누가 귀찮아서 찾아볼꼬... ^^)
그 식당은 개업한지 딱 2일된 곳이었는데 식당 이름도 귀엽고 메뉴도 맘에 드는 것이라 들려보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앉으려고 했던 테이블 옆으로 천정에서 물이 뚝뚝 흘러 바닥에 홍건이 고여있었다.
작은 테이블은 그 곳뿐이여서 일단 앉아 주문을 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음식이 나오지 않는거였다. 음식 특성상 빨리 나오는 음식이였는데 말이다. 사장님, 혹은 사모님으로 보이는 분이 방긋 웃으며 주문하셨냐고 물어봄과 동시에 홍건히 괴여있던 물 웅덩이(?)에 찍~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우리가 되려 놀라서 괜찮냐고 물어보았는데 그 분은 거기에 물이 고여있는지도 몰랐고 천정에서 물이 새고 있는지도 모르는 눈치였다.
직원이 알고 있으니 당연히 사장님도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웬걸... 직원은 아마도 묵묵히 자신의 일만 수행하고 이야기를 안 했던 모양이였다. 사장님은 부랴부랴 떨어지는 물을 받을 그릇을 준비했고 바닥에 박스를 하나 급한대로 깔았다. 그리고 건물 관리소에 전화를 해서 사람들이 와 이것저것 손을 보기 시작했다.
직원은 왜 말을 안했을까?
우리더러 '그러는 너는 왜 말을 안 했냐?'라고 물으신다면 직원이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전달되었을 줄 알았다고 말하겠다. 그러면서 음식에 물이 뚝 떨어지면 참으로 난감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런 거 참 어려운 거다. 함께 식당을 운영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일하는 직원이 되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직원을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음식점은 음식만 만들어 파는 곳이 아니다. 서비스도 해야하는 곳이다. 더구나 천정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니 음식을 서빙하면서 그 물이 안 들어간다고 보장할 수도 없는 것이고 혹여나 음식을 가지고 오다 미끄러졌다면... 그 음식은 뜨거운 것이었는데...
아무쪼록 잘 해나가는 식당이 되길 바라면서... 건승!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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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물웅덩이에 풍덩~ 담가먹는 컨셉 아닐까요? ㅎㅎ - 트위터 뒤져본 1人
2010/09/02 12:57ㅋㅋㅋ 찰리님 센스는 역시 짱!
2010/09/03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