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최근에 이니셜C에서는 한국의 전통시장 20군데의 컨텐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거의 끝났지요. 작업을 하면서 좀 아쉬웠던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2008년부터 정부에서는 전통시장(예전엔 재래시장이라 불렀죠)을 주변의 문화과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하나의 통합된 문화관광형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노후된 전통시장의 시설들을 현대화하고 시장에 스토리를 넣어 대형마트 등과 싸워서 지지 않는 시장으로 만든다는 게 그 취지지요.
그런데... 제가 일본에 가서 확인은 안 해봤지만 자료를 조사하면서 읽게 된 보고서나 논문들을 보면 한국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정책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마구 들었거든요.
안 그런 시장도 있긴하지만 대부분은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아케이트를 설치하고 가게의 간판 등을 통일합니다. 그리고 노점상은 없애거나 일정 구역으로 모이게하죠. 그런데... 일본 시장도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거긴 현대화 + 역사를 함께 살렸습니다. 기본 시설 등은 현대화했겠지요. 하지만 겉모습까지 현대화한 건 아니였습니다. <충남 전통시장의 특성과 활성화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가져왔습니다.
반면에 한국의 전통시장은 최근에 대부분 이런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전주의 동문거리처럼 그 특성을 잘 살린 곳도 있습니다. 전주의 동부시장과 연계하여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쁜 모습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시장이 다 그럴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고 한국의 시장도 다 멋 없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부분이 옛 모습을 사라지게 하는 모습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위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 분고다카다시의 ‘쇼와의 마을’ 전통시장은 시장의 옛모습(쇼와시대의 모습)을 재현하고, 옛상품을 전시․판매함으로써 고객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주고, 하나의 관광상품화 하여 연간 2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이라고 합니다.
이런 거 너무 좋잖아요! 사실 우리는 100년전의 시장의 모습이 궁금하잖아요. 지역마다의 특색이 진짜 보고 싶잖아요. 속은 현대화되어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하되 겉모습은 이렇게... 그리고 주변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결하면 정말 가보고 싶은 전통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정과 반. 이건 쉽습니다. 하지만 둘을 아우르는 '합'은 어렵죠. 하지만 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분고다카다시가 어디 붙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0월에 일본에 잠깐 다녀 올 계획이 있는데 너무 멀지 않으면 한번 들려보고 싶네요.
- 이 글은 이니셜C에도 함께 올라갑니다. http://initialc.co.kr/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꼬시, 두툼한 회가 맛있는 진동회집 - 강남 논현동 (0) | 2010/07/15 |
|---|---|
| 연하고 맛있는 벌집삼겹살 (8) | 2010/07/11 |
| 100년 전, 한국의 시장은 어땠을까 궁금해요 (1) | 2010/07/08 |
| 한국식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 (4) | 2010/07/07 |
| 바로 부어 바로 먹는 [손열무 냉묵밥] (0) | 2010/07/07 |
| 배스킨라빈스의 신상품, 할머니의 비밀 레시피 (8) | 2010/07/06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밀댓글입니다
2010/07/09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