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이사날인데 밥통 먼저 들여놨습니다

LIFE 2010/05/29 01:05 Posted by 먹는 언니
이 글은 2010/05/29 01:05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사실 나는 이런 거 잘 모르는데 동생 친구들이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준 모양이다. 그러니까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남동생이 대출을 잔뜩 받아서 아파트 작은 것을 하나 사게 되었는데 어쨌든 내집마련을 한 것이니 친구들이 들어갈 때 박을 깨라, 밥통을 먼저 들고 가라... 등의 말을 한 모양이다.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내일이 이사하는 날인데... (시간을 보니 오늘이군...) ... 오늘이여서 시점을 바꿔말하자면 좀 아까, 즉 어제 약간의 물건을 갖다두고 오자는 제안에 오케이를 했는데 이 녀석 밥통을 든다. 절실했구나...

아마도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게 해달라는 그런 거 같은데... 난 사실 그보다는 그냥 빨리 짐싸고 옮기고 짐 풀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뿐이다.

그래도... 은근 권유하는 걸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 그런 거 있잖은가. 미신이든 아니든 일단 좋다고 하는 걸 일단 해보는.. 나쁠 것 없지 않은가? 그래서 밥통을 들고 전진하는 동생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가며 밥통이 집 안에 먼저 들어가는 것을 방관했다. 나는 공범자... 큭. ^^;

우째든. 새로운 집에 밥통을 덩그러니 두고 왔다.
밥 굶지 않는 것은 기본이요... 일단 내 집은 아니지만 돈 착실히 벌어서 나 역시 내 집을 가지고 싶다. 난... 도심의 아파트도 좋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 넓은 땅을 사고 싶다. 심지어 산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이유없이 산 주인이 되면 좋을 것 같아서...;;

아... 얼른 이사해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고 싶다.
간만에 육체운동(짐 싸기)를 했더니 눈꺼풀이 마구 내려온다. 자야지.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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