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0/04/01 20:28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자칭 우리 학교의 전설(학번이 전설)인 내가 대학 4년생에게 스테이크를 가르쳐주었다. 사람은 경험이 참으로 중요한 것인지라...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학교 앞 짜장면이나 먹는 학생들이지만 이제 곧 사회로 투입(?)될 예정이라 우아하게 스테이크 써는 정도는 경험해봐야한다는 것이 내 지론. (좀 먹는 언니스럽나? 긁적긁적)



이것이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어떤 종류의 고기를 두툼하게 자른 토막... 정도 되겠다. ㅎㅎㅎ 뜻이 좀 리얼하지만. 어쨌든 어떤 종류의 고기에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의 연한부분을 의미하지만 연어, 다랑어 등의 생선도 포함된다.

이 스테이크를 굽는 방법이나 굽는 정도에 따라 이름도 달라진다. 자세한 것을 보고자 한다면 아래 '더 보기'를 클릭해보시라. 

더보기


사진은 '서로인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소스'라는 메뉴. 등심부분이다. 이 스테이크의 유래가 재미난다.


영국에서 서로인 스테이크의 본래 명칭은 ‘로인 오브 비프(Loin of Beef)’였으나 영국 국왕 찰스2세(1660∼1685)의 요리장은 항상 둔부에 가까운 로인을 왕에게 구워드렸다.

이 스테이크를 즐겨 먹던 찰스2세는 어느 날 시종에게 “식사 때마다 짐을 즐겁게 해주는 이 고기가 무엇인고”라고 물었다. 시종이 식탁에 있는 고기를 가리키며 ‘로인 오브 비프’라고 대답했고,왕은 검을 가져오게 하여 ‘Sir? Loin?’이라고 나이트(Night)작위를 수여하면서부터 서로인(Sirloin)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Loin이라는 것이 허리살을 의미하는데 너무 맛있는 바람에 직위를 수여한 것. 아놔. 참 재미있는 왕일쎄.



이것은 '텐더로인 스테이크와 그릴드 프라운'이라는 메뉴. 이 부위는 안심이다. 좀 더 부드러웠다. 그래서인지 이름에도 Tender가 붙어있다.



스테이크 써는 법을 직접 선보이는 나. 캬캬캬캬캬. 예전에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에서 나화신(오현경 역)과 한복수(김혜선 역)가 모처럼 회포 좀 풀자며 비싼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써는 장면이 나왔는데 처음 와 본다며 휭둥그레하더니만 스테이크 써는 폼이 한 두번 온 솜씨가 아니여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미듐으로 구워달라고 했다. 굽는 강도에 따라 레어, 미듐, 웰던으로 나뉘는데 겉만 누렇게 익혀 썰었을 때 피가 흐르게 익힌 정도를 레어(rare)라고 하고, 겉은 익었으나 속에 약간 붉은색이 남아 있는 정도를 미듐(medium), 그리고 속까지 잘 익힌 것을 웰던(welldone)이라 한다.

예전에 로롱이랑 아웃백 갔을 때 야생을 느껴보고 싶다며 미듐레어를 시키던 기억이 난다. (관련 글 : 2010/01/04 - 야수의 습성으로~ 미듐레어 스테이크! - 아웃백 10% 할인받기)

아, 진짜 맛있어서 Sir라는 나이트(Night)작위를 뿐만 아니라 좌의정, 우의정의 작위를 주고 싶었다. 내가 왕이라면... 뭐 내 세상에선 내가 왕이나 니들을 각각 좌의정, 우의정에 임명하노라... 땅땅땅.




스테이크와 함께 '샹그리에'라는 하우스와인을 짠하고 있는 대학 4년생들. 연인포즈로 부탁했는데 둘이 연인이 아니라서 친구포즈가 나왔다. 캬캬캬캬. 아까 둘이 우산 쓰고 올 땐 무지 착 달라붙어있뚜만. 컹컹.

이 맛있는 음식들은 홍대에 위치한 '온더식스(on the 6)'에서 제공해주었는데 새로운 메뉴가 나올 때마다 불러주셔서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오곤 한다. 이번에 스테이크 세트메뉴가 런칭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제공된 것은 B세트. 한명 더 데리고 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피자와 파스타를 더 주셨다. 와인까지. 쿄쿄쿄.






후식으로 커피도 나오니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우리도 그랬다.




그리고 추가로 더 주신 알리오 올리오와 디아볼라 피자. 드라마 <파스타>에서 이 알리오 올리오를 알게되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완전 맛있었다. 구운 마늘도 맛있고!! 솔직히 난 알리오 올리오를 더 많이 먹었다. 쿄쿄. (관련 글 : 2010/01/06 -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가 뭐길래? - 쉐프와 주방보조의 요리대결 )




그리고 포도를 끊은지 10여년이 지나 와인도 잘 안마시는데 이 와인은 정말 맛있었다. 내가 싫어하는 특유의 포도씨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오렌지와 레몬을 넣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도수가 높은 것 같았다. 반 잔쯤 마시니 열이 훅~ 올라오는 것이...

온 더 식스엔 커텐으로 둘 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서 스테이크 세트와 함께 와인 한잔 마시면 살짝 오른 취기와 더불어 분위기 죽여줄 것 같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 암튼...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려면 이런 곳도 미리미리 와서 학습을 해놔야 애인에게 사랑받는다니까... 그래서 대학 4년생과 함께 했다. 쿄쿄. 학교의 전설의 위상을 세워주신 온 더 식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온 더 식스 블로그 : http://blog.naver.com/on_the6
예약문의 : 02-324-8746

ps. 온 더 식스의 장점을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주세요.
ps2. 리뷰를 원하시는 곳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서울 지역 환영!! [먹는 언니 연락처]

관련 글 :
2009/09/28 - 홍대 조용하고 근사한 곳을 찾으신다면, 온더식스(on the 6)
2009/12/16 -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할 계획이시라면... 홍대 온더식스(on the 6)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 쇼핑몰 [걱정하지말아요] http://www.dontworry.kr

추천은 아낌없이! 클릭!!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태그 : , , , , , , , , , , , , , ,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온더식스



TAG

TRACKBACK :: http://www.foodsister.net/trackback/200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역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캬캬캬. 아까 둘이 우산 쓰고 올 땐 무지 착 달라붙어있뚜만. 컹컹.
    <- 푸하하하;; 둘만 남겨둬야 합니다!

    2010/04/02 00:57
  2. BlogIcon 데굴대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어느 스테이크 부위가 맛있는겁니까?
    (남자는 이래요. 선택권을 주면 선택을 못하거든요)

    2010/04/02 13:16
  3. agzak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4학년에 스테이크를 처음 먹어본다는 것에 놀라는걸 보면....
    전 꽤 잘 누리고 살았나 봅니다 ^^;;;

    2010/04/06 13:17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레스토랑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첨 썰어본다는거지 뭐. 스테이크는 먹어봤을 듯...

      2010/04/06 16:26
  4. BlogIcon 무필명상팔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저도 구경가고 싶네요...사진 잘찍어드리고 맛있게 먹어드릴 수 있는데... 먹는 블로거가 아닌게 좀 아쉽...

    2010/06/01 18:21



◀ Prev 1  ...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 2336  Next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336)
프로필 (14)
FOOD (1466)
PLAY (197)
LIFE (138)
WEB (170)
디지털유목민 (40)
책/공부 (145)
시리즈 컨텐츠 (99)
PROJECT (65)
BLOG main image
먹는 언니의 Foodplay
먹는 언니의 유쾌한 삶꿈밥
by 먹는 언니

블로그를 이메일로 구독하세요



Delivered by FeedBurner


야후 블로그 벳지
  • 3,510,683
  • 5231,228

올블로그 어워드 5th 엠블럼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일상/생활부문후보 엠블럼

먹는 언니의 Foodplay

먹는 언니'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먹는 언니 [ http://www.foodsister.net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