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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우리 학교의 전설(학번이 전설)인 내가 대학 4년생에게 스테이크를 가르쳐주었다. 사람은 경험이 참으로 중요한 것인지라...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학교 앞 짜장면이나 먹는 학생들이지만 이제 곧 사회로 투입(?)될 예정이라 우아하게 스테이크 써는 정도는 경험해봐야한다는 것이 내 지론. (좀 먹는 언니스럽나? 긁적긁적)
이것이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어떤 종류의 고기를 두툼하게 자른 토막... 정도 되겠다. ㅎㅎㅎ 뜻이 좀 리얼하지만. 어쨌든 어떤 종류의 고기에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의 연한부분을 의미하지만 연어, 다랑어 등의 생선도 포함된다.
이 스테이크를 굽는 방법이나 굽는 정도에 따라 이름도 달라진다. 자세한 것을 보고자 한다면 아래 '더 보기'를 클릭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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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로인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소스'라는 메뉴. 등심부분이다. 이 스테이크의 유래가 재미난다.
이 스테이크를 즐겨 먹던 찰스2세는 어느 날 시종에게 “식사 때마다 짐을 즐겁게 해주는 이 고기가 무엇인고”라고 물었다. 시종이 식탁에 있는 고기를 가리키며 ‘로인 오브 비프’라고 대답했고,왕은 검을 가져오게 하여 ‘Sir? Loin?’이라고 나이트(Night)작위를 수여하면서부터 서로인(Sirloin)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출처] 등심(서로인) 스테이크 유래~*|작성자 쿨민트
이것은 '텐더로인 스테이크와 그릴드 프라운'이라는 메뉴. 이 부위는 안심이다. 좀 더 부드러웠다. 그래서인지 이름에도 Tender가 붙어있다.
스테이크 써는 법을 직접 선보이는 나. 캬캬캬캬캬. 예전에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에서 나화신(오현경 역)과 한복수(김혜선 역)가 모처럼 회포 좀 풀자며 비싼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써는 장면이 나왔는데 처음 와 본다며 휭둥그레하더니만 스테이크 써는 폼이 한 두번 온 솜씨가 아니여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미듐으로 구워달라고 했다. 굽는 강도에 따라 레어, 미듐, 웰던으로 나뉘는데 겉만 누렇게 익혀 썰었을 때 피가 흐르게 익힌 정도를 레어(rare)라고 하고, 겉은 익었으나 속에 약간 붉은색이 남아 있는 정도를 미듐(medium), 그리고 속까지 잘 익힌 것을 웰던(welldone)이라 한다.
예전에 로롱이랑 아웃백 갔을 때 야생을 느껴보고 싶다며 미듐레어를 시키던 기억이 난다. (관련 글 : 2010/01/04 - 야수의 습성으로~ 미듐레어 스테이크! - 아웃백 10% 할인받기)
아, 진짜 맛있어서 Sir라는 나이트(Night)작위를 뿐만 아니라 좌의정, 우의정의 작위를 주고 싶었다. 내가 왕이라면... 뭐 내 세상에선 내가 왕이나 니들을 각각 좌의정, 우의정에 임명하노라... 땅땅땅.
스테이크와 함께 '샹그리에'라는 하우스와인을 짠하고 있는 대학 4년생들. 연인포즈로 부탁했는데 둘이 연인이 아니라서 친구포즈가 나왔다. 캬캬캬캬. 아까 둘이 우산 쓰고 올 땐 무지 착 달라붙어있뚜만. 컹컹.
이 맛있는 음식들은 홍대에 위치한 '온더식스(on the 6)'에서 제공해주었는데 새로운 메뉴가 나올 때마다 불러주셔서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오곤 한다. 이번에 스테이크 세트메뉴가 런칭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제공된 것은 B세트. 한명 더 데리고 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피자와 파스타를 더 주셨다. 와인까지. 쿄쿄쿄.
후식으로 커피도 나오니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우리도 그랬다.
그리고 추가로 더 주신 알리오 올리오와 디아볼라 피자. 드라마 <파스타>에서 이 알리오 올리오를 알게되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완전 맛있었다. 구운 마늘도 맛있고!! 솔직히 난 알리오 올리오를 더 많이 먹었다. 쿄쿄. (관련 글 : 2010/01/06 -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가 뭐길래? - 쉐프와 주방보조의 요리대결 )
그리고 포도를 끊은지 10여년이 지나 와인도 잘 안마시는데 이 와인은 정말 맛있었다. 내가 싫어하는 특유의 포도씨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오렌지와 레몬을 넣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도수가 높은 것 같았다. 반 잔쯤 마시니 열이 훅~ 올라오는 것이...
온 더 식스엔 커텐으로 둘 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서 스테이크 세트와 함께 와인 한잔 마시면 살짝 오른 취기와 더불어 분위기 죽여줄 것 같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 암튼...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려면 이런 곳도 미리미리 와서 학습을 해놔야 애인에게 사랑받는다니까... 그래서 대학 4년생과 함께 했다. 쿄쿄. 학교의 전설의 위상을 세워주신 온 더 식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온 더 식스 블로그 : http://blog.naver.com/on_the6
예약문의 : 02-324-8746
ps. 온 더 식스의 장점을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주세요.
ps2. 리뷰를 원하시는 곳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서울 지역 환영!! [먹는 언니 연락처]
관련 글 :
2009/09/28 - 홍대 조용하고 근사한 곳을 찾으신다면, 온더식스(on the 6)
2009/12/16 -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할 계획이시라면... 홍대 온더식스(on th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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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캬캬캬. 아까 둘이 우산 쓰고 올 땐 무지 착 달라붙어있뚜만. 컹컹.
2010/04/02 00:57<- 푸하하하;; 둘만 남겨둬야 합니다!
알아서들 애인 데리고 썰러 오겠지요. ㅋㅋ
2010/04/02 01:32그러니까...
2010/04/02 13:16어느 스테이크 부위가 맛있는겁니까?
(남자는 이래요. 선택권을 주면 선택을 못하거든요)
아... 전 개인적으로 서로인이 더 맛있던데요. ㅎㅎㅎ
2010/04/02 13:19대학4학년에 스테이크를 처음 먹어본다는 것에 놀라는걸 보면....
2010/04/06 13:17전 꽤 잘 누리고 살았나 봅니다 ^^;;;
레스토랑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첨 썰어본다는거지 뭐. 스테이크는 먹어봤을 듯...
2010/04/06 16:26헐...저도 구경가고 싶네요...사진 잘찍어드리고 맛있게 먹어드릴 수 있는데... 먹는 블로거가 아닌게 좀 아쉽...
2010/06/01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