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파는 음식들은 내 입맛에 대부분 달게 느껴진다. 길거리의 어떤 떡볶이는 너무 달아서 반쯤 먹다보면 위가 뒤집힐 정도이다. 그래서 꼬마김밥으로 그 단맛을 옅게하며 먹기도 한다.
![]() candy coated dreams by horizontal.integration |
그럼에도 불구하고 떡볶이를 즐기는 이유는 떡볶이를 그만큼 좋아하기 때문인데 단 맛을 떠올리면서 가끔 먹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엊그제 편의점에서 구입한 오돌뼈 안주를 씹어먹으면서도 ‘아, 이것도 다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엉뚱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20:80의 유명한 이론 파레토법칙. 상위 20%가 매출의 80%을 올린다는 이야기인데 혹시 단 맛을 좋아하는 20%가 매출의 80%를 올리기 때문에 음식들이 단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 주변을 보더라도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친구는 끼리끼리 만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실 친구를 사귈 때 입맛을 비교해가면서 친구를 사귀진 않지 않던가.
혹시나 그렇다면 나머지 단 맛을 선호하지 않는 80%는 무엇을 먹고 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80%의 다양한 취향을 다 맞출 수 있는 건 장인정신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장인정신을 가지고 그 다양한 취향을 맞춰본들 수지가 맞아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책이나 디지털상품인 경우 롱테일로 팔아볼 수 있다고 해도 먹는 건 그럴 수 없지 않는가? 유통기한이 정해져있는 상품이 언제 팔릴 줄 알고 그걸 쌓아둔단말인가.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즉석에서 만들어 판다고 해도 안 팔리면 망하는 것을...
![]() Longtail by elkit |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규모의 경제인가? 하는 생각도 났다. 만약 80%의 긴꼬리를 담당할 수 있는 장인이 있다고 칠 때 우리나라 인구가 2억쯤 됐다면 단순히 생각해봤을 때 판매량은 그만큼 올라가지 않겠는가? 물론 더 다양한 취향들이 탄생하겠지만... 어쨌든 그래서 다양한 입맛을 살리기엔 우리나라의 인구가 넘 적다라는 생각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내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첫 번째는 수입. 이 세상 어딘가엔 내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먼저 그 음식들을 찾는 것도 일이고 찾았다해도 수입하는것 역시 규모의 경제가 되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인의 음식을 어디서 수입해온단 말인가?
두 번째는 장인정신을 가진 요리사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어떤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는 것인데... 그것 또한 쉽지는 않은 일이다. 내가 나서서 나와 같은 입맛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동호회를 형성하여 식당을 살리기엔 리더쉽도 별로 없고 비즈니스 실력도 부족하다.
세 번째는 요리. 근데 그도 현재는 불가능한 것이 내 요리실력이 내 입맛을 맞추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요리실력을 높이는 방법이 그나마 가장 실현 가능한 방법이라는 것. 그런데 귀찮다는 것.
결론. 내 입맛을 바꾸거나 스스로 만들어 먹어야 한다.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한번 해봤다. 결론도출까지 오는데 오류는 무지 많을 것이다. -.-;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 쇼핑몰 [걱정하지말아요] http://www.dontworry.kr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원한 묵밥과 꿩만두 @criticak님과 함께 ^^ (1) | 2010/03/25 |
|---|---|
| 미스터피자, 드레스7를 맛보다 (0) | 2010/03/23 |
| 단 음식에 대한 엉뚱한 생각 (6) | 2010/03/20 |
| 내 머리 속의 서양음식은 사실 일본식 양식 (4) | 2010/03/18 |
| 통 크게~ 쭈꾸미 2마리 라면~ (4) | 2010/03/09 |
| 푸드와 놀다? (0) | 2010/03/09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는 80%에 해당하겠네요. 너무 단맛이 나서 길거리 음식을 요즘은 자재하고 있습니다.
2010/03/20 17:32그쵸? 단 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아님... 외식시장의 매출 80%를 단 것을 좋아하는 20%의 분들이 올려주시는건지...
2010/03/20 17:36전 단 음식도 좋아하지만 본연의 맛에 충실한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2010/03/20 23:20실은 뭐든 잘먹습니다.ㅎㅎ
이런 저도 시중의 자극적이고 강한 맛에 혀를 내두를 때가 가끔 있습니다.
악순환 아닐까요?
조금 단 음식->적응->보다 강하게!->단 음식->적응->보다 강하게!
안그래도 국민 4분의 1이 당뇨라는데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젊지만 나이가 들 수록 본연의 맛이 더 맛있더라구요. 악순환.. 맞는 것 같습니다.
2010/03/20 23:34재밌는 생각을 하셨군요. 단 음식이 많아서일까요? 어릴적부터 그런 음식들이 제 입맛에 맞더군요. 아, 단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에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2010/03/21 00:14몸에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계속 먹게 되더군요.
단 맛에도 중독성이 있나봅니다.
2010/03/21 01:02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릴때 집에 과자, 음료 등을 두지 않으셨어요. 제 소원이 '우리집에 과자가 늘 있었으면 좋겠다'였거든요. 그 덕택에 단 맛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