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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요즘 수강하고 있는 <한국생활사>라는 강의때문이었다. 조선시대의 '가훈'에 대해 공부하는 날이 있었는데 거기에 경주 최부자집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러면서 드라마 <명가>를 소개했었다.
300년간 부자의 맥을 이어왔고 끝까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을 보여준 가문이 있다는 것에 일단 깜짝 놀랐다. 한 나라도 300년을 못가고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가문이 300년간 대대로 부를 이어오면서도 지역과 나라에 공헌했다는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미친듯이 본 드라마가 바로 <명가>.
경주 최부자집의 가훈은 크게 위처럼 6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신이 무려 10대를 이어져왔다는 것이 대단할 뿐이다. 마지막 최 준도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자금을 대고 결국엔 온 재산을 다 털어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을 설립했다고 한다. 그것이 현재의 영남대학교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부의 시작인 최국선과 그 뜻을 같이 한 사람들의 굳건한 신뢰가 그냥 얻어지지 않았음을 보았고 그들이 보여주는 무한한 신뢰의 모습들에 눈물이 펑펑 났다.
나는 소인배이다. 사람들의 함께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같은 꿈을 꾸기 위해 나는 온 몸을 던지지 못했다. 그리고 꿈이 너무 작았다. 그리고 너무 자주 포기했다. 나는 신뢰를 얻지 못했고 주지도 못했다. 나는 왜 내 가슴 속의 이야기들을 펼치지 못했던 것일까? 바로 김원일이 나의 모습이었다.
진짜 최국선이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거라며? 그래. 부러워하지말고 자신감 없어하지도 말고 큰 뜻을 향해 같은 꿈을 키우고 있는 사람과 사람답게 살아봐야지. 두려울 것이 뭐 있겠는가... (사실은 많이 두렵다. 두려움이 나를 압도하여 나는 늘 숨어지낸다... 크헐)
나도 최국선처럼 강해지고 싶다. 그의 아버지가 이야기한 청부(淸富)가 되고 싶다. 다같이 행복하게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고 실행하는데 주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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