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목요일 새벽에 엉성푼수된장녀의 차를 타고 일단 목포로 가자며 모였던 수요일 밤. 우리는 그냥 자기는 좀 허전하다며 딱 2캔씩만 마시자고 합의하고 캔맥주를 딱 6캔을 샀다. 착각의늪방콕녀는 자기네 집에서 잔다며 우리쪽으로 합류하지 않았는데 좀 피곤한 듯 싶어 일찍 자는 줄로 알고 있었다.
전자렌지 3분이면 땡~ 하는 냉동식품 하나와 과자 한봉을 뜯어놓고 무려 '버드와이저' 캔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걱정하지말아요]에서 김기사 역을 맡은 엉성푼수된장녀는 진짜루 딱 2캔 마시고 바로 양치하고 안 마시겠노라 결의하더라.
하지만 중고나라소심녀와 나는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쩝쩝대고 있는데 엉성푼수된장녀가 어디선가 얻었다는 정체불명의 와인을 한 병 가져온다.
한 모금 마셔보니 으악. 너무 달고 시큼털털해서 못 마시겠더라. 사실 내가 포도를 끊은 지 10여년이 되어가는지라 그 맛의 충격이 더 심했겠지만... 포도의 떨떠름한 맛과 신맛을 안 좋아한다 나는...
어쨌든 크게 데인 후 나는 두 손 들었는데 중고나라소심녀는 한잔 더 마신다. 그리고는 이상하다면서 화장실로 직행. 아무래도... 그 포도주가...
그리고 잠 들었는데... 아침. 아... 일어나기 싫어라. 그래도 5시 30분에 착각의늪방콕녀를 만나기로 한지라 억지로 눈꺼풀 뜨고 씻고 준비했다. 거의 다 준비를 마쳤을 무렵 방콕녀에게 전화를 했다.
먹는 언니 : 엽오세요.
방콕녀 : 으으으으...
먹는 언니 : 으잉? 뭐셔? 지금 일어난거셔?
방콕녀 : 지금 몇 신데?
먹는 언니 : 5시 20분이셔!!!!
방콕녀 : 으... 왜 알람이 안 울렸지? 얼른 준비할께.
그녀는... 어제 지 혼자 맥주 2캔 마시고 잔 거다. 내가 전화했을 때 잠이 든지 얼마 안됐을 때 뭘 좀 가져오라고 전화한 줄 알았단다. 시간은 총알같아라~~~
우리는 맥도날드 24시로 갔다. 맥머핀 세트 2개를 사러. 술을 마신 다음 날엔 심한 갈증을 일으키는 엉성푼수된장녀는 콜라를 받자마자 쭉~~~ 들이킨다. 그러면서 이런다.
된장녀 : 이거 리필되죠?
알바생 : 리필 안되는데요.
먹는 언니 : 야야야~ 아껴마셔!
알바생 : (웃으면서) 그냥 다시 채워드릴께요.
먹는 언니 : 야야야~ 쭉 빨아~!!
고마운 알바생 덕분에 콜라를 리필하긴 했는데... 나의 대화가 좀 아줌마스러운 것 같았다. -.- 이러지 말아야하는데...
6시 20분쯤 모두 모여서 목포로 출발했다. 엉성푼수된장녀가 졸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운전교대를 해주기 위해 난 일단 퍼잤다.
신발은 가지런히 벗어두고 아주 편안한 자세로... (그런데 결국 된장녀가 쭉 운전하고 갔다. 난 그저 고마울 뿐...)
부여백제 휴게소에 도착. 맥머핀 세트 2개로 배를 대충 채운 우리 넷은 본격적으로 아침을 먹기로 했다.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다 나열했는데.. 정작 휴게소에서 아침에 판매하는 식사종류를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떡라면과 유부우동 한그릇씩 시켰다. 유부우동은 내가 제안해서 시킨건데 애들은 모두 떡라면 쪽으로... 뭐... 난 좋아. ( --)
휴게소에 비치되어있는 어떤 리플렛으로 즉석에서 영수증 지갑을 만들었다. 중고나라소심녀의 작품. 역시!!!
그렇게 아침먹고 출발~~ 평일 이른 아침이라그런지 앞뒤로 차가 한대도 없더라. 오오~ 나이스~~ 시속 20km를 넘지 못하는 황정음같은 중고나라소심녀는 괜히 운전 욕심내고(아무도 없어서).. 난 그냥 잤다.
그렇게 달려달려 오전 10시 30분쯤 목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유달산으로 향했다.
(아래 사진부터는 중고나라소심녀가 찍은 사진들. 역시!!! 질이 달라 질이~)
228.3m로 그닥 높지 않은 산인데 우리가 간 곳은 등산이라기보다는 공원을 둘러보는 형식이었다. 유달공원 입구-달성각-유선각-마당바위-일등바위 코스를 선택했는데 약 2km이며 40분정도 소요된다.
입구에는 노약자를 위한 지팡이가 비치되어 있었다. 참 좋은 서비스인 것 같아 찍어봤다. 사실 이런 서비스가 어디에 가든 준비되어 있으면 그냥 가져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을텐데...
그 한 예로 지하철 화장실을 들 수 있다. 예전엔 화장지를 집 등으로 가져가는 사람이 많다고 화장지가 비치되어있는 곳이 드물었는데 오히려 공공시설 화장실엔 언제든지 화장지가 비치를 해버리니 그런 현상이 엄청 줄었다. 지금도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디에나 화장지가 있으니 굳이 가져갈 필요도 없고 꼭 필요하다면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고 있다.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겠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다. ㅋㅋ
다음 포스트는 유달산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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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여행은 잘 하셨는지요? 여긴 목포예요~~
2010/03/15 12:04아하~~ 반갑습니다. 비즈니스 출장 겸 여행을 1박 2일로 간거라 많이는 못 돌아다녔어요. 먹는 걸로 그 허기를 채웠죠. ㅋㅋㅋ
2010/03/15 12:09곰탱이 언니 많이먹고 힘내시고요,
2010/05/22 12:09그런게살아요?
민려한 곰탱이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