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바야흐로 봄! 봄이니까 산으로 가자!!!
사실은... 운동을 너무 안해서 문제인 인간이라 개구리도 깨어나는 계절인데 내 몸도 좀 깨어나야하지 않나 싶어서 운동을 좀 하자! 라는 취지에서 등산을 재시도해보기로 했다.
어제 등산화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했는데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 운동화를 신고 나섰다. 중고나라소심녀와 함께 가기로 한 아차산.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와면 아차산 입구로 갈 수 있는데 골목골목으로 들어가니 주의하시길. 아차산 지도나 정보는 [여기]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우리는 12시 30분에 광나루역에서 만나 산행을 나섰다.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가는 데 좀 헤맸지만 물어물어 도착할 수 있었다. 팻말이라도 있었으면... 알아보기 쉽게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표기를 했으면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생태공원 진입로. 전단지들이 가지런히 걸려있다. 우리도 한번 걸어볼까? 걱정하지말아요... ㅋ
까아~~ 키조개. 10마리에 오천원, 21마리에 만원에 팔고 있었다. 즉석에서 손질을 해주는... 이거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냠... 하지만 우린 수중에 현금이 없어서 일단 통과.
약수터. 울 동네에도 약수터가 있었으면 매일 물 뜨러 왔을텐데... (진짜???) 생수통 큰 것으로 받아가는 분들도 많았다.
웃겼던 건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전에 딛였던 계단에 '온달샘 보리밥 →'이라고 쓰여있었다. 이걸 사진 찍고 있자니 일찌감치 산을 타고 내리오신 아저씨 무리(?)가 뭘 찍냐고 말을 거시곤 이 광고를 보고 한 말씀하신다.
"뭐야? 이거 언제 쓴 거야? 고구려때 쓴건가?"
ㅎㅎㅎ 아차산은 고구려와 많은 인연이 있는 산이라고 한다. 평강공주와 온달왕자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곳이라고도 한다.
아차산은 초보들에게 적당한 산이였다. 풍경도 멋졌고 산책하는 기분이 드는 코스도 있었고 종아리와 허벅지가 터져나갈 것같은 코스도 있었다. 집에서 하는 '앉았다 일어났다'나 '누워서 자전거타기' 등은 소용이 없었다. 그거하기보단 등산을 한번 가는 게 근육 생기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수행한 제 3코스. 아차산 정상 찍고 용마산 정상 찍고 용마산 역 근처로 내려오는 코스다. 보통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린 초보라 약 3시간정도 걸렸다.
우리가 맞이한 첫 코스. 이거 오르는 데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다. 오르다 쉬고 오르다 놀고를 반복하면서 올랐다.
중고나라소심녀가 시켜서 취해본 포즈. 아놔. 저 허벅지... 저거 어쩔꺼야... 일주일에 한번씩 등산다니면서 뺀다!! 그 외의 날엔 걷기 운동을!!
정상 근처에서 바라본 도시의 풍경. 멋졌다. 뒷쪽으로 봐도 멋있었고 옆쪽으로 봐도 멋있었다. 진정한 봄이 와서 꽃도 피고 푸르름이 더해지면 더 멋지겠다싶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그 생생함을 전달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어서 똑딱이 카메라를 사야할텐데... 일단은 위시리스트에 살포시...
중고나라소심녀와 쇼핑몰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르막길을 오를 땐 서로 말 없이 거친 숨만 내쉬면서 용마산 정상까지 올랐다.
나, 용마산 오른 여자야~~ 썩소 날려주기. 씨익~~~ 어젠 등산화 질렀고 차츰차츰 등산용품들을 구비해야겠다. 등산화 없이 오르니 미끄러지고... 점점 고난이도의 산을 탈 수 있어야할텐데... 나 전국을 돌면서 산을 올라볼 수 있을까? ^^a
내려가는 길. 아찔하다. 우어~~ 하지만 친절하신 분들이 다 손잡이를 만들어주셔서 무사히 내려갈 수 있었다.
이 코스를 다 내려오고 한 컷. 중간쯤에 빨간 등산자켓과 검은 자켓을 입은 분이 한 잔 하시고 계신다. 산 곳곳에서 옹기종이 모여 뭔가를 먹고있는 풍경이 흔했다. 산 입구에서 '금연 금주'라고 써있던데... 담배 피우는 사람은 못 봤는데 술 마시는 사람은 많았다. 하기사 내 친구 왜냐하면허당녀도 정상에서 막걸리 마시는 기쁨을 놓칠 순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난 산에서 술은 거의 안 마신다. 왜냐하면... 난 아우토반이기 때문이다. (관련 글 : 2010/02/26 - 방광 압박 없는 맥주가 있었으면 좋겠다 )
용마산에서 건대입구 쪽으로 이동하여 마신 불닭발과 누룽지탕. 생맥주 2잔 마시고 헤어졌다. 완전 보람찬 하루였다. 다음주부턴 나 혼자라도 갈거다. 주말에 가서 사람들 따라 휩쓸려 올라갔다 휩쓸려 내려오려고 한다. 최소한 길은 안 잃어버리겠쥐~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 쇼핑몰 [걱정하지말아요] http://www.dontwor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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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낯익은 곳이군요~ 지도에 다니던 학교도 나오고ㅋㅋㅋ
2010/03/07 11:29어렿을때 아빠 따라서 아차산 많이 올랐었지요.
근데.... 저 바위길은 생각보다 하나도 안미끄러워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려서 그랬나 저길에서 쉬어본 적은 없군요;;
맞아. 바위는 하나도 안 미끄러웠어. 흙길이 더 미끄럽지. 지금 종아리에 알 배겼음.
2010/03/07 12:01어제 봤던 평행 이론 영화가 생각나네요 ~~
2010/03/07 14:33예전엔 용마산도 아차산이었대요 ^^ㅋ
그렇구나. 평행 이론 재미있나? 제목은 땡기는구먼...
2010/03/07 15:13거기서 먹었던 맥주가 맛이 이상해서 그날 2차 뒤풀이 할때 난 술을 한잔 정도 밖에 못 먹었어. ...
2010/03/08 16:59수입 맥주를 사다 마셨는데 말이지....
별 탈 없던 난 뭐지? -.-a
2010/03/08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