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이번 설에는 둘째 큰아버지네로 갔습니다. 예전엔 아빠님의 삼형제 가족이 모두 모였는데 삼형제의 자식들이 또 자식을 낳자 패밀리의 규모가 상당해져서 설은 각자 차례를 지내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울 집은 아직 출가한 자식이 없어서 조촐합니다. 그래서 낑껴서 보내기로 했지요.
둘째 큰아버지 댁에선 차례를 성당식으로 지내시더라구요. 근데 제사상과 약간 믹스가... 이런 모습을 처음 보았기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저희 친가쪽은 전부 성당을 다니는데 저는 무교입니다. 아마... 동생 홍군도 무교인 것 같습니다.(아님 말구요. 서로 관심없습니다. -.-)
저렇게 조촐하게 제사상을 차리고 성가 부르고 기도문 읽고 그렇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상에 오렌지가 한 접시 올라가 있습니다. 오렌지도 함 드셔보시라구. :)
차례를 지내고 떡만두국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먹는 와중에 쇼트트랙이 중계됩니다. 다함께 보니 그도 신나더라구요. 예선전, 준결승전을 보았는데 한국선수들 정말 잘하더라구요. 쪼마난 나라에서 참 인재들이 많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오빠들이 설거지를 합니다. 이런 풍경은 처음 봅니다. 어렸을 땐 빈둥빈둥대며 TV나 보고 음악이나 듣던 오빠들인데... 뭐 저도 딱히 집안일을 거든 것은 아닙니다만... 장가가고 애 아버지가 되더니 많이 달라졌네요.
드디어 아이들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새배타임이 돌아왔습니다. 두 오빠의 세 딸입니다. 올망졸망 한복입고 새배하는게 진짜 귀엽습니다.
제가 어렸을 땐 제 위로 언니 하나있고 그 위로는 주르르르륵 다 오빠였거든요. 남자들만 보다가 저와 언니가 한복입고 재잘대며 돌아다니는 걸 봤을 어른들은 얼마나 제가 귀여웠을까요? 아... 물론 언니도. ㅋ 제가 다시 그 짝입니다. 지들끼리 재잘대며 노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조카들을 보니 저 어렸을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1년에 추석, 설 이렇게 딱 2번씩 보는데 그 때마다 쑥쑥 자라있습니다. 그만큼 저도 늙어가는 거겠죠. 흑. ;;
어쨌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도 고고씽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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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새배 받으시는 신분이시군요 저는 아직 소년이라 하는 입장입니... (...
2010/02/15 11:14에... 저도 아직 결혼을 안해서 받지는 못하고 하기만 하는 입장입니다.
2010/02/15 11:16하지만 새배돈은 없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