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달콤, 새조개의 맛이 기가막히네

FOOD 2010/02/09 09:11 Posted by 먹는 언니

사과계의 패셔니스트 사과말랭이가 초콜릿 의상을 입었습니다.
존재를 알릴 아이디어 모집합니다 ^^ 상품있음(클릭)


이 글은 2010/02/09 09:11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지난 해 가을, 대하총각님이 계시는 남당리에 내려가 꽃게탕과 대하구이를 먹었었지요. 그 때 겨울엔 새조개의 계절이라시며 꼭 맛을 보라고 했었어요. 새조개가 무엇이냐? 라는 먹는 언니답지 않은 질문을 했다니 깜짝 놀라시며 "새조개 한번도 못 드셔보셨어요?"하시더라구요. ㅎㅎ (민망민망)

새부리를 닮아서 새조개라고.. 초밥 위에도 많이 올라간다고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새조개 초밥은 먹어봤네요.




전 사실 조개류를 정말 좋아합니다. 수산물이라면 다 좋아하지만 특히 조개구이는 로망의 하나죠. 왜냐하면 '구이'니까요. 전 구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물론 조개찜도 환상이죠. 이럴 땐 제가 요리귀차니스트인 게 한이더군요. 요리도 못하지만 그래서 이렇다할 요리도구도 없어놔서요.

어쨌든, 샤브샤브를 해먹으면 끝내준다는 말을 듣고선 우렁줌마님께 다시마와 멸치를 우린 국물을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자취생 버금가는 새조개 시식기가 이어집니다. 자취생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에요. 그저... ;;




위드블로그를 통해 당첨된 남당리 새조개입니다. 사실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었더라구요. 무하핫. 새조개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 이럴 땐 '먹는 언니'여서 햄볶아요.




잘 다듬어진 새조개입니다. 따로 보내주신 조개껍질까지 있는 새조개를 삶아보니 내장이 많더라구요. 일일이 제거하는 작업을 하시느라 애쓰셨을 것 같더라구요. 덕분에 저흰 그저 맛있게 먹습니다.




별도로 쭈꾸미와 바지락, 그리고 새조개의 본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라고 담아주신 크고 작은 새조개들. 작은 배려가 무척 맘에 들었어요. 이 과정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아주 생생합니다.




이렇게 새조개 절반과 쭈꾸미를 한 접시에 담고 빈곤 모드로 샤브샤브를 해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샤브샤브는 이런 거잖아요. 테이블 위에서 끓고 있는 육수에 갖은 야채 넣어 진하게 국물을 우려내고... 거기에 살랑살랑 살짝 익혀먹는 거. 근데...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불도 마땅치않고 야채도...;;;

그래서 그냥 우렁줌마님께서 만들어주신 육수를 팔팔 끓여 가져와 냄비채로 샤브샤브(나름;;;)해먹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아주아주 훌륭하던데... 전 이래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새조개라는 신세계를 맞이하게되었네요.

보통 조개들은 짭조름하잖아요? 근데 새조개는 달콤합니다. 씹으면 자체적으로 달콤한 맛이 납니다. 조개에서 이런 색다른 맛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전 그래서 보내주신 양념 하나도 안 찍어먹었습니다. 오히려 초고추장이 새조개의 맛을 없애더라구요. 그 자체로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이거 절대 화려한 후기가 아니라서 아부떠는 거 아닙니다.(사실 1%는 아부성도 있지만 99%는 진심입니다.) 

그냥 육수에 살짝 익혀먹었는데도 이렇게 훌륭한 맛이 나는 것보면 제대로 요리하면 정말 일품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산 새조개가 500g에 20,000원, 1kg에 40,000원이니 가격도 웬만하네요. [가격보기
겨울이면 한두번씩 먹어볼만한 가격이네요. 물론 직접 가서 바다를 보며 쐬주 한잔과 함께 하면 더욱 맛있겠지만요. 하지만 우리에겐 택배가 있잖아요!!!

제가 위드블로그를 통해 받은 양은 1kg인데 혼자 먹기엔 꽤 많습니다. 싱글녀들이라면 500g정도 주문해서 혼자서 우아하게 TV보면서 맥주 한잔 좋습니다. (제가 싱글녀 쇼핑몰을 운영하다보니 소량 판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경우도 혼자 먹었는데 2번 나눠 먹었습니다.)

반은 안주로 반은 요리로 사용하시려면 1kg 주문하시는게 좋겠죠. 소가족도 1kg면 샤브샤브하고 칼국수까지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대식가는 예외입니다. :)

택배가 있어 햄볶아요~~~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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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2 00:3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대하총각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는언니님~ 리뷰 감사드립니다.^^
    보통 조개맛이 머 얼마나 대단하겠어?
    하시다가도 한번 드셔보시면 그 맛에 퐁당 빠져버린답니다..
    샤브샤브의 새로운 발견입니다.
    군시절 뽀글이라고 봉지라면에 뜨거운물 부어 먹던게 생각나네요..ㅎㅎ
    그리고 초장도 안찍어 드쉬다니..
    진정한 맛객입니다.

    2010/02/12 00:44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과연 그렇더라구요.
      새조개는 딴 세상의 조개같아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2010/02/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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