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마불로 깨닫는 비즈니스?

PLAY 2009/10/31 02:34 Posted by 먹는 언니
이 글은 2009/10/31 02:34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비즈니스의 달인들이야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겠지만... 어쨌든 부루마불로 깨달은 바를 적어보려고 한다. 뒷북 내지는 '것뚜 몰랐냐?'라고 조롱하여도... 나는 배웠노라. 깨달았노라. 뭐 그런거? (미실의 말투)




어렸을 때도 많이 했던 이 부루마불을 너무 좋아해서 2007년도 판 모바일용 부루마블부터 현재 2009년도 판까지 업그레이드하며 전철, 버스에서 줄창 해대고 있다. 이게 매번 똑같은 게임이긴하지만 중독성이 꽤 있다.

나는 어쩌다 '가르시아'라는 남자캐릭터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각 단계별로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포인트를 내가 다 따먹으면 다른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구조이다. 두번째 단계에선 고전을 했는데 뒤늦게 내가 깨달은 바는 이렇다.

전에는 주사위를 던지고 도달하게 되는 땅을 구입하고 아무 생각없이 호텔을 세우곤 했는데 지는 숫자가 많아질 수록 얘가 왜 이러나... 하면서 연구를 해보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상대방 캐릭터는 무턱대고 호텔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저렴한 별장부터 짓는 것이었다.




가진 돈이 500만원이고 사각형의 각 선들마다 땅값이며 건물값이 다르니 통행료도 다르다. 나는 이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1. 가장 저렴한 라인에서부터 호텔을 짓느라고 정작 중요한 가장 비싼 라인에서는 돈이 떨어져 호텔을 지을 수 없는 경우도 발생했다. 통행료를 많이 걷을 수 있는 가장 비싼 라인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세웠어야했다.

2. 전략적으로 건물을 짓지 않아 현금이 떨어졌을 때 상대방의 대박 통행료에 걸리면 기껏 사둔 땅과 건물을 팔아야했다. 내 땅이 없어지면 곧 통행료를 걷을 수 없다는 말이므로 땅을 파는 순간 이미 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3. 각 라인들엔 서너개 정도는 건물을 왕창 세워놓아야한다. 상대방의 현금을 한방에 훅 날릴 수 있는 포인트다. 상대방이 현금이 없어 땅을 팔기 시작하면 반 이상은 승리했다고 봐도 좋다.


이런 깨달음을 얻고 가장 저렴한 라인과 중하급 라인엔 별장부터 지었다. 중상급 라인엔 빌딩을 짓고 가장 비싼 라인엔 가급적이면 호텔을 세우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현금은 내가 상대방에게 통행료를 지불하더라도 땅을 팔지 않을 정도로 보유했다.

그러자 주최측의 농간으로 나만 연타로 통행료를 지불하게 하면서 상대방은 유유히 내 땅을 벗어나는 만행이 있지 않는 한 승리는 대부분 나의 것이었다.

아직 시작은 안했지만 11월 중으로 오픈하게 될 '싱글녀 서포터즈 커뮤니티형 쇼핑몰'에 적용해보자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운다. 가지고 있는 자원 중 많은 부분을 이곳에 투자한다는 개념이다.

2. 전략적으로 상품을 구비해놔야한다. 재고가 쌓이면 현금이 돌지 않는다. 현금이 떨어지는 순간 새로운 상품을 입고할 수 없으므로 이미 졌다고 볼 수 있겠다.

3. 대박상품 한 두개는 만들어야한다. 대박상품이 쉽진 않지만 만들어 놓게되면 다른 곳에 투자가 쉬워진다. 디지털마케팅 교수님도 그랬다. 하나의 상품이 회사를 먹여살리는 케이스가 많다고.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그렇다.


자본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이런 전략을 잘 세운다면 처음엔 삐쩍 꼴았지만 끝은 비대하지 않을까... 뭐... 부루마불 게임이 실전이 아니라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니 꼭 맞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몰랐던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본다.

ps.

중고나라소심녀가 포토그래퍼라 그런지 컨셉과 스토리가 잔뜩 들어있는 컨텐츠 제안을 많이 한다. 사진 위주의 제안이지만 결국 컨텐츠에 지대한 공을 세우는 아이디어들이 많다. 우리의 경쟁우위는 '컨텐츠'라고 본다. 그런면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상품을 활용하는 컨텐츠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결국 우리는 먹여살리는 길이 아닐까 싶다.

컨텐츠로 과연 상품이 팔릴까? 라는 질문의 답은 일단 해보고 나서 답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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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2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루마블 하게되면 써먹어봐야겠네요. ㅎ

    2009/10/31 11:06
  2. BlogIcon RedP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루마블로 깨닫는 비즈니스?

    부동산 투자는 역시 서울이 세계 최고라는? WOW -_-)=b 응? (먼산)

    2009/10/31 17:12
  3. BlogIcon trauma2u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같은 부루마블 게임을 즐기시는군요.
    저도 비슷한 전법을 쓰기는 하는데 '운'이라는 건 정말 어쩔수 없더군요.
    저 게임의 특성상 한번 벌어진 돈의 차이를 메꾸기란 너무 어려우니까요.
    솔직히 말해 밸런스 조절은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
    더 괜찮은 휴대폰용 부루마블 발견하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

    2009/11/01 23:15
  4. 홍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컨이라고 했던가 노벨이라고 했던가 기억이 가물한데

    라인별로 색깔이 있었지. 저렴라인은 노랑 아시아 쪽이고

    중하급은 하늘색 북유럽쪽이었던 거 같고 코펜하겐 같은

    중상급은 보라색? 약간 남미쪽 부에노스 아이레스, 쌍파울로 등 ㅋㅋ

    최상급은 자주색? 시드니, 뉴욕 등 미국 쪽이었던...

    암튼.. 같은 색을 모두 가지고 있음 링컨이니 노벨이니 그랬던거 같은데

    같은 맥락에서 보면... 한 줄기를 모두 갖고 있으면

    확률적으로 거의 무조건 한군데는 걸릴 수 밖에 없는;;

    게임의 룰이 더블 나왔을때 돈을 지불하느냐 그냥 패쓰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융단폭격의 개념이었을까 ㅎㅎ

    2009/11/06 18:09
  5. BlogIcon 80년대 중후반 추억의 보드게임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추억의 물품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 같아 쪽지 드립니다.
    현재 80년대 중후반 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보드게임 중
    이번에 '악령도' 라는 게임을 복원하고있습니다. 복원 프로젝트 1, 요괴의성 탈출게임, 2. 런던대추적
    의 성공적 복원에 이은 세번째 프로젝트 입니다.
    뜻있는 회원들로 부터 십시일반 돈을 모아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거의 완성 단계까지 와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 완성될 듯.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시는 분은 성함과 원하시는 문구를
    넣어드립니다.
    제때 참여하시어 같이 소중한 추억의 물품을 완성시켜 손에 넣는
    짜릿한 감동을 맛보시는데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까페 졸리메니아 입니다.

    2009/11/13 23:08
  6. BlogIcon snowall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루마블에서는 통행료를 받는게 전적으로 주사위를 던지는 "운"에서 나오기 때문에, 매우 많은 게임을 하다 보면 누군가는 반드시 들르게 되므로 일정수준의 통행료가 보장됩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은 "운"으로 둘러보는게 아니라 선택에 의해서 들르게 되는 거니까, 홍보와 입소문 등에도 신경쓰시면 더 좋겠네요.ㅋㅋ

    2009/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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