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아마... 7년전 쯤이라고 생각된다. 겨울이었는데 섬으로 여행을 한번 가보자하여 친구와 인천의 한 섬에 간 적이 있다. 이름은 가물가물한데... 기억으로는 승봉도이다. (근데 왜 하필 겨울에 섬에 갔을까... 끄응... 겉멋만 잔뜩 들었던 것이 틀림없돠.)
나와 친구는 여름휴가철을 배경지식을 머리 속에 가지고 먹을 것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섬으로 들어갔었다. 가게에서 사면 되지 뭐... 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겨울. 그 섬엔 가게도 없었다. 휴가철이 아닌 섬은 그저 사람사는 동네에 불과했다. 가게도, 식당도, 술집도 없었다. 그나마 민박집은 있어서 잠 잘 곳은 있었다. (도데체 그 마을 사람들은 뭘로 먹고 사는 것인지... 자급자족하시나? 아마 그랬을지도...)
웃긴 건 우리 옆 방에는 남녀커플이 왔었는데 걔들도 먹을 것 하나 없이 빈 손으로 왔었다. 우린 서로 난감해하며... 멀뚱멀뚱 쳐다봤었다.
방에 틀어박혀 어찌해야할까를 고민하며 멍때리고 있을 때 웬 할머니가 문을 두드렸다. 봉지를 내밀며 사먹으라고 했다. 들여다보니 굴이었다. 손톱만한 깐 굴들이 잔뜩있었는데 만원만 내라고 했다. 친구와 둘이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망설이고 있는데 순간 옆 커플이 생각났다. 결국 그 팀과 오천원씩 내고 반 갈라 먹기로 했다.
내 기억으로는 민박이라고 밥을 팔았던 것도 아니여서 오로지 그 굴만 퍼먹다 섬을 나온 것 같다.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아마 진짜 자연산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다. 할머니가 양식굴을 따다가 팔 가능성은 별로 없으니까.
11월의 수산물은 굴과 갈치다. 석화는 구워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우리의 우렁줌마님은 국과 무침을 해주셨다. 물론... 나는 그 전에 생굴을 초고추장에 찍어먹었다. ㅋㅋㅋ
굴국은 시원했고 굴 특유의 맛이 맴돌아 맛있었다. 내가 굴도 너무 좋아해서... 근데 예전에 먹었던 백합탕의 국물이 확실히 더 시원했다. 굴과 조개의 차이인 것 같다. 굴무침은 매콤한 맛때문에 밥에 쓱쓱 비벼먹으면 맛있다.
물론 생굴을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별미다. 소주 한잔. 캬~~
곧곧곧!!
석화랑 조개랑 시샤모랑 화로에 구워먹는 것을 시도할 것이다. 성공하면 완전 대박!!!
- 이 글은 피쉬세일에서 협찬했습니다. http://www.fishsa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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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2009/10/25 15:41그러나 전 굴을 못먹는다능;
오마나... 이 맛있는 굴을...
2009/10/25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