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생각해보면 이상한 생물?

FOOD 2009/07/18 20:41 Posted by 먹는 언니
이 글은 2009/07/18 20:41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요리귀차니스트에게 식재료가 생겼다면... 그걸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원형 그대로 쪄먹기, 삶아먹기, 구워먹기... 이 정도?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 기자단을 하니 매월 수산물을 2가지씩 보내준다. 8월의 수산물을 7월에 미리 보내줘서 제철 수산물을 널리 알리라는 것이 미션인데... 뭐 수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나로써는 나쁠 것도 없고 제철 수산물을 알려서 가장 맛있을 때 먹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8월의 수산물은 바로 오징어와 대합.

근데 보내온 것을 보니 오징어는 확실히 오징어인데 대합치고 너무 작아서 택배를 다시 보니 '바지락'이라고 쓰여있다. 뭐야...;;;; 대합은 이따만한거잖아~ 대합 줘, 대합~~! ㅠ.ㅠ 대합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포장마차 삘나구~~!




먹기 좋게 손질 다 되어있고 포장 다 되어있다. 오징어는 4마리씩 4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걍 봉지 뜯어서 씻어 사용하면 된다. [ 상품 보기 ]

바지락은 걍 물 속에 담겨져 온다. 물의 정체는 모르겠지만... 맛 볼수도 없공... 암튼 [ 상품보기 ] 대합이 됐건 바지락이 되었건 요리귀차니스트에겐 참 좋은 세상. ^^

울 집엔 도우미가 오시는데 편의상 '우렁줌마'로 부르겠다. 엄마가 아프셔서 도움을 받고 있다.

어쨌든, 항상 수산물이 오면 우렁줌마님과 먹는 언니의 대결이 벌어지는데... 사실 대결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난 늘 굽고, 찌는 것 뿐인지라...  그래서 기껏 만든 게 바지락 찌고 오징어 삶고...;;;




그래도 맛은 있었다. 바지락은 어쩐지 약간 단맛도 나는 것 같고. 오징어는 작아서 그런지 보들보들하게 연해서 좋았다. 꼬리부분(엄마는 귀라고 주장한다)을 좋아하시는 엄마도 잘 드셨다. 보통은 치아가 나쁘셔서 거의 못 씹으신다.

쓰다보니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인터넷 좀 뒤져봤다. 지금 이 글이 요리 포스트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자세한 건 [여기]로 넘어가서 보시길.




그러니까 오징어는 오징어 나름대로의 신체를 가지고 있는거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생물이라 그렇지 알고 보면 굉장히 특이하고 무서운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오징어라는 생물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저런 게 턱 등장한다면 얼마나 기거벌할까.

그래도 굳이 사람의 형상을 따서 말하자면 쟤들은 머리 위에 발이 달려있는 꼴이다. 엄마가 말하는 귀부분은 사실 지느러미로 신체의 상단부가 아닌 하단부인 것이다.

오징어가 헤엄치는 형태나 먹이를 잡아 먹는 모습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면 조금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리가 입 근처에 있기 때문에 먹이를 잡아서 바로 입으로 가져간다. 이름은 다리지만 사람으로 치자면 손인 듯. 지느러미가 다리구. ㅎㅎ





어쨌든, 오징어와 바지락을 그렇게 삶고 쪄 먹었는데 우렁줌마님은 차원이 다르게 요리를 해주셨다.




바지락은 물론 오징어도 썰어 넣으시고 매운 청양고추와 파 등을 송송송 썰어넣으셨다. 국물이 뽀얗게 되더니...



정말로 매콤하면서도 구수하면서도 시워~~~언 한 바지락탕이 되었다. 수준이 달러 수준이... 하기사 경력이 수십년이니... ;;;

그래서 내가 삶은 오징어와 우렁줌마님이 끓여주신 바지락탕으로 저녁을 맛있게~~~ 다른 반찬 다 필요없어. 초고추장만 있으면 돼~~ 우아 맛있어~~

우렁줌마님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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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먹는 언니의 생각

    Tracked from foodsister's me2DAY  삭제

    오징어, 생각해보면 이상한 생물? 저녁으로 오징어와 바지락탕~~

    2009/07/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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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렁줌마님 최곤데요...ㅋㅋ

    2009/07/18 22:58
  2. BlogIcon 호박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오징어국^^ 호박도 좋아하는데..
    휴일아침부터 침질질이가 되어갑니다^^

    조용한 휴일아침이예요^^
    모처럼 하늘도 조용하고~ 동네도 조용하네요^^
    (동네 아이들이 많아 조금 시끄러운편인데.. 흐흐)

    호박은 늦은 아.점을 먹고 오늘하루 또 으쌰라으쌰~해야할것 같네욤~
    먹는언니님두 더불어 으쌰라으쌰~ 호랭이기운 내시길 바랍니다^^b 아잣!!

    2009/07/19 11:34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저도 한껏 자고 일어나 아점도 늦은 아점을 먹었어요.
      호랑기 기운 좋은데요~ 호박님두요~ 퐈이야~

      2009/07/19 13:40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만 되면 가뜩이나 배고픈데 이런 글 올리면 대략 좋지 않습니다. -_-
    (으르렁 거립니다)

    2009/07/19 22:01
  4. BlogIcon 러블리미니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오징어를 이리도 자세히 분석하시다니요 ㅋㅋㅋㅋㅋㅋ
    지느러미 ㅋㅋ

    2009/07/20 00:07
  5. BlogIcon jinoh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오늘 오징어관련 기사를 봤었는데(몸무게가 45kg이나 나간다는 거대오징어;;;)...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까지 보게되네요 ^^
    잘보고 갑니다~~ /ㅁ/

    2009/07/20 02:52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요즘 거대오징어 출현이라는 기사가 많이 있었죠. 그 기사를 보니 오징어라는 생물의 모양새가 더 신기해지더라구요.

      2009/07/20 08:39
  6. BlogIcon 페레그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징어~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오징어~ㅋㅋ
    비도 오는데 급 땡기네요ㅎㅎㅎ
    좋은하루되세요^^

    2009/07/21 09:20
  7. BlogIcon 이나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쫀득한 오징어회가 너무 좋더라구요 >_<

    2009/07/21 11:41
  8. BlogIcon 대하총각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징어는 회가 제일인듯해요~ ^^오징어 순대도 맛있고..ㅎㅎ
    근데 사진을 보니 바지락으로 알고 계신것은 생합이네요^^;
    바지락은 봄이 제철인데 피쉬세일에서 실수를 하신듯^^;

    2009/07/29 04:11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앗. 그래요? 다른분들은 백합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그건가요? ^^a

      2009/07/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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