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스트도 잘 먹는 사과?

FOOD 2009/07/18 15:04 Posted by 먹는 언니
이 글은 2009/07/18 15:04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나는 귀차니스트이다. 특히 요리에 관해서는 정말 귀차니스트인데... 그래서 간편조리식이나 휴대용 먹거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러면에서 과일같은 건 깍거나 씻는게 귀찮아서 안 먹는 스타일이다. 귀차니스트가 먹는 과일 이야기를 하다가 누구는 바나나를 가장 선호한다느니 귤이 먹기 쉽다느니 서로 자기가 최고의 귀차니스트라고 주장했지만, 누가 깍아줘도 씹기가 귀찮아서 안 먹는다는 내 말에 모두들 항복. (그런 애가 도데체 뭘 먹어서 디룩디룩 찐건지...)

그러던 와중에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사과 1박스에 눈이 돌아갔다. 걍 껍질 채 먹어도 되는 사과. 오랜만에... 과일 귀차니스트, 과일에 도전하다.

그리하여 배달되어 온 사과 한 박스. 열어보니 개별포장이 다 되어있다. 받자마자 냉장고 속으로 투하. 그래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해서. 말은 참 잘 듣는다.




걍 비닐만 뜯어내고 씹어먹을 수 있으니 귀차니스트에게 안성맞춤아닌가. 모처럼 사과를 쪼개 갈아보는 파격적인 행동까지 거침없이 수행했으니... 치아가 안 좋으신 엄마님을 위해 오랜만에 효도를...




아빠님께는 손수 사과를 반으로 쪼개드리는 효도를... 반쪽은 내가 먹느라구...;;;
동생에게는 사과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절대 내 손으로 집어주지 않는다. 알아서 잘도 꺼내 물어뜯는 홍군.

근데 사과는 겨울에 나오는 과일인데 이거 어케 여름에 주는거야? 라는 의문점이 생겨 우리 가족은 한차례 논쟁을 벌였다.
 
엄마 : 냉동사과겠지. 요즘 나오는 사과는 다 그래.
먹는 언니 :  아냐. 혹시 사과도 하우스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결국 위드블로그에 문의를 했고 냉장보관 사과라는 답을 받았다. 아마도 회사의 노하우가 있는 듯.




근데 중요한 건... 처음에만 사과를 갈아드리고 쪼개드리는 서비스를 수행하고 그 뒤로는 역시 귀차니스트답게 사과를 냉장고에서 꺼내는 일도 안 하고 있다는... 하지만 동생이 열심히 맛있게 먹고 있고 엄마도 열심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갈아드시고 있다는...;;;

어쨌든 미션 석세스!

(사과는 입에 넣어주면 씹을지도 모르는데... 귀차니스트의 끝은 어디까지... 뒹굴)




뱀발.

어렸을 때 보던, 최양락씨가 네로였던 <네로25시>에 개그맨 임미숙씨가 '사과는 국광이 쵝오야!'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서 이미지가 있을랑가 싶어 검색해보니 전멸. 워낙 오래되서 없나보다. 하기사 그 땐 인터넷도 없었고...;;;




<네로25시>가 80년대 중반쯤에 방영되었던 모양이다. (그 때 나 초딩~)
그 시절만해도 시중에 판매되던 사과 종류가 많았던 기억이다. 국광부터 시작해서 홍옥, 부사 등등등. 그래서 사과를 구입할 때 '국광 주세요', '부사 주세요'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게 없는 듯.

요즘 대학생들 90년대 생도 있던데... 그들은 모를꺼야. '사과는 국광이 최고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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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19 21:2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음주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일의 자기소화를 막는 가스를 넣고 저온으로 저장하면 여름에도 맛난 사과가 나오지요~

    2009/07/18 16:15
  2. BlogIcon 식탐인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냥 전자렌지 띵~ 돌리면 짠~하고 나오는 즉석조리제품이나 바로 먹을 수있는 음식을 좋아해요ㅎ 요린 귀찮아서 ㅎㅎ 저 사과.. 많이 끌리는데요? 이마트에 지퍼백에 담겨나오는 사과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건 과육이 노출되있어서 때때로 신선도가 떨어질 경우가 있거든요.그런데 요건 사과 통째로 그냥 먹어도 된다니.. 한 박스 사다놔도 좋을 거 같아요 +_+

    2009/07/29 23:54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냉장고가 꽉 찹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009/07/30 01:24
  3. BlogIcon 버들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저도 귀찮아서 무조건! 그냥 먹습니다. 과도 같은 건 없어요ㅎㅎ

    2009/07/31 13:30
  4. BlogIcon 버들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니님 감사드려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이 많잖아요~ 청송이 그런 곳이라 꾸준히 포스팅하고 있어요!매일 맛깔스런 포스팅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2009/07/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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