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사실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은 서울에 별로 없습니다. 있다고 치면 난지도 캠핑장정도일겁니다. 저도 두어번 가서 놀았는데 괜찮았지만 장소가 대중교통으로 가긴 좀 애매하고 차를 가져가자니 술 한잔도 못한다는 게 거시기해서 좀 불만입니다만... 그것만 빼고는 굿입니다.
근데 4호선 '경마공원'역에 가면 야외에서 고기도 궈 먹을 수 있고 경마공원에서 산책도 할 수 있고 바로마켓에서 간단하게 장도 봐 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셔도 지하철이 있으니 교통적으로 괜찮습니다. 물론 숯불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바야흐로 봄! 꽤 괜찮은 선택같아요.
바로마켓은요...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인데요, 매주 목요일마다 엽니다. 하지만 축산물은 월~목요일 엽니다. 그러니까 월~수요일은 고기 궈먹고 경마공원에서 놀다 가실 수 있고 목요일에 오시면 고기 + 경마공원 + 직거래장터 요런 패키지가 형성되는거죠. ㅎㅎㅎ
경마공원 2번출구로 나와서 왼쪽방향으로 몸을 지긋이 틀어 20미터쯤 가면 바로마켓이 보입니다. 바로마켓은 소비자들이 직접 지은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의 이름입니다. (관련 글 : 2009/04/02 -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이름은 바로마켓)
저는 엄마님의 명령으로 명란젓과 조개젓을 조금 사왔어요. 가격은... 비교대비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믿고 샀습니다. 근데 여기서 화끈하게 장을 보시려면 차를 가져와야겠어요. 무거워서... ㅎㅎㅎ
이 장터를 쭉 뚫고 가시면 오른편에 축산물을 파는 현장이 나옵니다. 이동 정육점들이 쫙 있어요. 여기서 고기를 사가지고 가셔도 되고 직접 구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동 정육점들은 여러개 있어서 그 중에 하나 골라서 고기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근데 브랜드들을 잘 몰라서 뭘 골라야할지... 브랜드의 특성을 심플하게 강조했드면 좋겠어요. 맛있는, 건강한... 이런 애매한 문구말고요. 그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그런 거 있잖아요.
이런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데 고기를 구워먹을 수도 있고 다른 음식들 가져다가 먹어도 됩니다. 맨몸으로 가도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데 야채를 구입하면 버너와 불판은 무료로 빌려줍니다. 술도 팝니다. ㅋㅋㅋㅋ
모든 것이 셀프이긴하지만 재미있잖아요. 맘에 드는 고기를 바로 사서 바로 구워먹는다~~ 지글지글~~ 날씨 좋은 요즘같으면 완전 대박이지 않나요? 전 기분 좋았는데~ ㅋㅋ
삼겹살~! 요즘 삼겹살이 금값이라는데... 다른 부위도 많이 먹어야하는데 또 삼겹살을... 근데 삼겹살이 맛있더라구요. 다른 분위의 진정한 맛을 찾아내야하는데... 이게 맛도 맛이지만 한국인의 정서와 관련된 거라... 웬지 뭉쳐야할 것 같으면 삼겹살에 소주 고고고~ 이런거잖아요. ㅎㅎㅎ
(음... 이래서 스토리가 필요한거구나... 라고 방금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고기로 배채우고 경마공원으로 이동하심 데이트 내지는 모임을 할 수 있어요. 몰랐는데 평상이 좌르르 있더라구요. 우옹.... 먼저 맡는 사람이 임자인건데 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기사 이렇게 좋은 걸...
우리는 운좋게 하나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하더라구요. 한참 있으니 좀 춥기까지... 여름엔 시원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많긴했지만 어린이대공원보단 적었어요. ㅎㅎㅎㅎ (관련 글 : 2009/04/17 - 소풍의 천국, 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가다)
목요일에 가면 바로마켓에서 장도 볼 수 있으니 주부들에겐 플러스가 될 것 같습니다. 모임을 이곳에서 하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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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나들이가 갑자기 떠나고 싶어지는군요. 주말엔 가까운 곳이라도 떠나고 싶군요.
2009/04/24 08:36사진들을 보니 저곳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면 어떤 맛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슨 맛이죠.
꿀맛이죠~~ ^^ (삼겹살 맛인가? ㅎㅎㅎ)
2009/04/24 08:46와~ 진짜 좋은 곳이네요. 사서먹으면 가격도 저렴할테고 산책도 하고. 학교에서 고기 구워먹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하는데 마땅히 구워먹을 곳이 없거든요. ㅜㅠ
2009/04/24 09:04일단 올해 12월까지 월~목요일에 연다고 하니 시간되시면 가보세요. ^^
2009/04/24 16:24삼겹살 말고도 목살, 앞다리살, 뒷다리살도 맛있습니다.
2009/04/24 12:47에고... 고기 땡기네~~~^^
목살도 먹었는데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흐흐흐~
2009/04/24 16:24요즘 금겹살에 가짜 삼겹살이 판친다니 조심들 하세요 ^^
2009/04/24 17:46저희집은 그동안 삼겹살 보단 목살파였는데 요즘은 담백한 맛에 앞다리살 먹게되더라구요
자주 다니던 족발집 사장님이 되지는 앞다리살 맛들이면 그것만 먹게된다더니..
기회있으시면 구이용으로 사드셔보세요 ㅋㅋ
네. 꼭 먹어볼께요~~! 근데 갑자기 곱창이 생각나네요. ^^
2009/04/24 20:47야외에서 고기 꿔먹어본지 정말 오래됐는데... 이거 땡기는군요. ㅠ.ㅠ
2009/04/25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