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떡볶이 세계화의 꿈을 취재하다

FOOD 2009/04/13 08:57 Posted by 먹는 언니
이 글은 2009/04/13 08:57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드디어 떡볶이 연구소에 다녀온 이야기를 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 ;;;;

제가 요즘 떡볶이 전문블로그를 만들까말까 진짜 고민하고 있는데 마음의 소리는 만들어라 만들어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많은데(특히 돈 안되는 일 ㅋㅋ) 또 하나 벌리면 일에 치여 깔려죽을지도 모른다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지라...

그리고 연구소 취재에서도 느꼈지만 떡볶이의 세계화라는 문제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닌지라 떡볶이 전문블로그를 만들면 그만큼 따라가줘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블로그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정부가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성격은 좀 다르리라고 봅니다.

여튼... 연구소 취재는 나름 재미있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1. 서양사람들의 떡의 질감 거부감에 대하여

떡의 찰기, 질감은 쌀 속에 있는 아밀로펙틴이라는 성분이 있어요. 아밀로펙틴의 함량이 많으면 많을 수록 찰기가 생기거든요. 찹쌀같은 경우는 거의 99%. 

해법은 저희가 2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전분... 전분이 체인으로 되어있어요. 체인을 끊어주면 먹을 때 강한 찰기가 있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되요.

미국 등에서 들어오는 자포니카나 이런 쌀들은 국내쌀보다 식감이 많이 떨어져요. 그래서 그네들한테 수출할 것은 그런 원료를 가지고 만들어서 내보내는 방법. 그렇게 두가지 안을 가지고 있어요.



2. 우선은 글로벌 맛지도를 그리는 것이 중점사업


저희가 지금 올해 중점 사업이 신제품 개발해서 많이 내는 것 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맛에 대한 맛지도를 그리는 것입니다.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 이 매운맛도 그냥 일반인들이 생각할때는 맵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매운맛도 방향성이 달라요. 우리 한국의 고추의 경우는 단맛이 바탕이 된 매운맛이고 맥시칸이나 이런 태국 이쪽에는 아주 단조로운면서 강학 임펙트가 있는 매운맛입니다.

그런 맛지도를 저희가 설문조사를 통해서 그려놓고 거기에 맞는 맛을 맞춰주는 그런 개발방향을 가지고 있죠.




3. 떡에 기능성을 넣는다

요즘 음식의 트렌드라는 것이 포지셔닝을 상당히 좁혀서 많이 합니다. 한국사람, 이러는 게 아니고 주부, OL, 수험생, 치매노인 이런 식으로. 

그래서 그런 쪽에 해당되는 타켓 시장에 맞추는 작업. 떡에도 예를 들어서 당뇨에 좋은 성분을 넣어서 당뇨병 환자를 위한 떡을 만들 수도 있구요.

간식이 아니라 식사라는 개념, 고급화된 개념으로 떡볶이를 정리하고 있어요.

 

4.떡볶이 음료수에 대해서

음료수도 가바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원료는 쌀이에요. 가바는 혈관에 혈류를 개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그건 이미 보고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그게 많이 들어있는 곳이 발아현미나 발아현미의 껍질층입니다. 이걸 하나의 베이스로 해서 여러가지 기호적인 맛을 접목해서 어린아이한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

브랜드는 저희가 지금 교섭하는 회사가 몇 개 있습니다. 떡볶이 음료수라는 이름으로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저희가 프랜차이즈로 낼 때는 가능하면 그런 포장을 해서... 피자 먹을 때 콜라 먹듯이. 그렇게 맞춰가는거죠.




5. 떡볶이 프랜차이즈 계획

지금 떡이나 떡볶이나 이런 것들이 해외로 소개되는 방법을 저희는 두가지를 가지고 있어요.

하나는 떡볶이라는 완제품을 한국에서 만들어서 수출하는 방법이 있고 해외에 우리 한국의 고유 프랜차이즈를 개설을 해서 한국에서 반제품 또는 일부 원료를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만들어서 파급을 시키는. 그런 두가지. 프랜차이즈 모델이 (사업 순서의) 후자입니다.

떡볶이가 요리하는 방법도 비교적 다른 것보다 간단하고 전통음식인게 명확하고 가격이나 이런 것도 괜찮고 그래서 패스트푸드개념... 맥도날드나 스파게티 체인 이런거하고 경쟁을 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런 판단을 했습니다. 

 


6. 떡볶이 국제 네이밍이 topokki가 된 이유


떡볶이의 국내 영문표기법에 의한 표기는 Tteokbokki입니다. 이 철자는 너무 길고 복잡하여 발음하기와 기억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왔습니다.

떡볶이를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언어부터 친숙하다록 할 필요가 있어 각계전문가(언어학자, 요리전문가)와 외국인(영어권, 비영어권)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세계화에 필요한 국제네이밍을 개발하였습니다.

외국인의 반응조사결과 발음 용이성에 있어서 Topoki가 미미한 차이로 우세한 반면 떡볶이의 발음[떡뽀끼] 유사성에 있어서는 Topokki가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7. 떡볶이 체험, 관광은 무엇인지?


외국사람들이 한국에 왔을 때 일본 사람들이 요즘 한국에 오면 떡볶이 꼭 먹고 간데요. 세계화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찾아갈 수도 있지만 오는 사람들한테도 이걸 체험시켜주면 좋겠죠. 

떡볶이 박물관, 전시관, 떡볶이 거리. 이런 걸 지금... 신당동에 형성이 돼있지만 업그레드 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구체화되고 있어요.



8. 꼭 떡볶이를 퓨전화해야하는지?


세계화를 시키는데 있어서 우리 것을 그대로 재현을 해서 먹고 싶은 사람만 먹어라라는 건 세계화의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 것이 밑에 깔려있고 반드시 깔려있어야해요. 그러지 않으면 주객이 전도되는 경향이 나타나겠죠.

그래서 그런 전환을 시키면서 우리 것을 숨겨놓으면 되는거에요. 맛의 근본이나 음식 문화를 거기다가 매칭을 시켜놓으면 되는거지 꼭 우리것을... 우리가 매운 김치를 만들어서 미국사람들한테 먹어라 그럼 한조각 먹고 안 먹거든요. 그것은 세계화가 아니에요. 김치라는 게 있다는 걸 인식시켜줄 뿐이지. 

문화라는 것은 자기들이 계속 접하게 해줘야하는 것이 진짜 문화에요. 파급이 되고요. 그런 분들의 의견도 저는 존중하고요 그런 것 때문에 바탕에 깔거나 전통 떡볶이 메뉴를 같이 가는거죠. 


 

인터뷰를 하면서 세계화가 장난은 아닌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맛지도를 그리는 것부터 각 나라, 각 계층에 맞는 떡과 소스 개발. 음료수 개발. 프랜차이즈 모델 개발, 떡볶이 체험과 관광의 요소 개발.

제 생각에도 떡볶이가 세계화에 성공하면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정리하다보니 떡볶이 전문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는 욕심도 막 생기네요. 흠흠흠...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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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먹는 언니의 생각

    Tracked from foodsister's me2DAY  삭제

    거대한 떡볶이 세계화의 꿈을 취재하다

    2009/04/13 10:0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 떡볶이는 무슨 맛일까 기대되요. ㅎㅎ 잘되었으면 좋겠군요.

    2009/04/13 11:26
  2. 김유경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은 처음 입니다.

    일단 해외에 살면서 일본음식보다 더 맛나고 몸에도 좋은 한국음식이 널리 퍼지지 않았을까,,, 걍 갠적으로 가끔 생각만 해봅니다..

    떡볶이의 세계화, 듣기만 해도 너무 기분 좋네요.

    걍 맵기만한 떡볶이보다는
    해물들어간 떡볶이,
    고구가 오뎅등, 여러가지 식재료를 통해서 새롭게 퓨전되는,,
    그래서 세계인의 맛을 잡는 떡볶이로 변신했음 좋겠어요... ^^

    화이팅 입니다~!

    2009/04/13 19:37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많은 해외사람들이 식사대용으로 떡볶이를 먹고 간식으로 컵떡볶이를 테이크아웃해서 먹는 모습을 상상해보곤해요. 정말 신나겠죠?

      2009/04/13 19:51
  3. BlogIcon 케이건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대한 프로젝트의 시작이군요.

    세계 어딜 가나 있다는 맥도널드 점포처럼,
    지구촌 방방곡곡 어디서나
    활기가 넘치는 떡볶이 체인점들과 함께
    다양한 떡볶이를 맛있게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

    먹는언니님 파이팅입니다.
    떡볶이연구소도 파이팅이고요. ^^

    2009/04/14 18:11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맥도날드처럼 세계 어느 곳에서도 떡볶이가게를 볼 수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2009/04/15 08:05
  4. 이상효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떡볶이연구소장 이상효입니다
    먹는 언니님이 연구소를 방문하셨는데 뵙지를 못해 아쉬웠습니다
    먹는언니님의 떡볶이 사랑에 경의를 표합니다. 님의 블러그에 댓글을 올리신 많은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님 들이 보여주신 떡볶이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우리 떡볶이가 이탈리아의 스파케티를 능가하는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명품음식으로 재탄생되리라 확신합니다.
    떡볶이의 세계화는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 바와 같이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태국,이딸리아,프랑스,일본이 그러하였듯이 정부가 자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하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떡볶이가 그렇습니다. 떡볶이는 세계인이 열광 할 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떡과 소스의 단순한 조합이지만 소스와 떡의 조직감을 다양하게 개발한다면 세계인의 취향에 맞는 수천가지의 마춤형 메뉴로 변신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떡볶이연구소의 설립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의 문제 입니다
    님들이 염려하시는 떡볶이의 정통성문제, 소스의 현지화 문제, 치아에 달라 붙는 식감을 극도록 싫어하는 서양인을 위한 조직감 변신문제, 단순한 거리의 음식을 넘어 1급 호텔의 쉐프가 자신있게 떡볶이 요리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의 떡볶이 명품요리 개발 등의 다양한 연구개발이 떡볶이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이자 우리의 지적재산권입니다.
    떡볶이연구소의 개원과 제1회 2009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은 새로운 제품을 시식하고 다양한 떡볶이를 맛볼수 있게 하자는 단순한 떡볶이 장터의 축제가 아니었습니다. 세계화를 위해서 우선 국내 떡볶이 산업을 먼저 활성화하고 세계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내어 궁국적으로 떡볶이 세계화를 기필고 이루고야 말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장을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연구소 개소와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를 마치기 까지 2개월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준비한 농식품부 관계자와 협회관계자 그리고 저희 연구원들은 질풍노도와 같은 떡볶이 애호가의 질책과 관심을 접하면서 서운함과 실망감도 있었지만 여러 애호가들의 발전적인 제안을 참조하여 열심히 준비하면 떡볶이 세계화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우리 교포들이 떡볶이 세계화를 위한 자신만의 비법 레시피를 우편으로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관심이 있기에 더욱 분발하게 됩니다.
    너무 장황한 글이라 욕하지 마시고 감사하고 죄송해서 이글을 올림니다.
    감사합니다.

    2009/04/14 20:46
    • BlogIcon 호련  수정/삭제

      호곡!! 떡볶이 연구소장님이시군요!! ㅎㅁㅎ)!!!!!!!!!!!

      2009/04/15 02:13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 전 그 날 멀리서 뵈었습니다.
      떡볶이 정말 좋아하죠. 특히나 제 또래 여자들은 광적으로 좋아하더라구요. 햄버거 세대가 아니라 떡볶이 세대라 그런가봐요. ^^

      늘 응원하고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09/04/15 07:50
  5. BlogIcon 호련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볶이 축제때 살짝 가고싶었어요 ㅠ.ㅠ 아흥 맛나겠다 떡볶이 ㅎㅎ

    2009/04/15 02:13
  6. mm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그래도 톱포키라는 표기는 일본음식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외국인들도 떡 이라는 발음 할 수 있는데요

    2009/05/05 11:37
  7. 안잘려니졸려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볶이도 좋지만,떡 자체도 세계화에 더 잘어울릴꺼같에요..외국인들보면 경단이나,바람떡 좋아하더라구요.알록달록 예쁘고,맛도있고,포장도 낱개포장으로 되있는것도있던데..이걸 세계화 시키면 대박일꺼같에요..^^..암튼 떡볶이도 화이팅입니다.

    2009/07/14 23:13
  8. 파워퍼프걸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볶이의 세계화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사용해도 될까요? ^^

    2009/10/13 15:15
  9. 비관론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의 찹쌀떡(모찌)도 식감때문에 실패한 사례가 있는데 좀 무모하다고 생각되네요
    식감을 바꾼다고 하는데 그건 찹쌀떡을 맵쌀떡으로 한다는 건데 현 떡뽁이 소스와 맵쌀떡은 한국인 입맛에는 상성이 최악입니다

    2009/11/20 13:22
  10. 과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레포트 관련해서 떡볶이연구소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데 연구소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싶습니다... 또 방문하면 전시관이나 이런게 있는지 아니면 먹는언니님처럼 따로 인터뷰를 사전에 요청하고 가야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009/12/03 00:39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제가 갔을 당시에는 전시관 등은 없었구요 일반 연구소입니다. 사전에 요청을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주소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488-20이구요 전화번호는 031-261-9733입니다. 열공하세요.

      2009/12/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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