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파스타헛이 사라지다

FOOD 2008/12/24 11:04 Posted by 먹는 언니
이 글은 2008/12/24 11:04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이벤트도 열었었지만 피자헛이 파스타헛으로 시범적으로 바뀐다고 해서 부지런히 종로점엘 달려갔건만... 그새 파스타헛은 없어졌더군요. 쯔압... 물어보니 이벤트성으로 했고 얼마 전에 다시 피자헛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래도 포스터만은 남아있어 파스터헛으로 바뀐 적이 있다는 것을 쓸쓸히(?)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마치 유적을 보는 듯한...)




그래도 파스타 메뉴는 살아있다고 하여 피자 대신 파스타를 먹어보기로 했지요. 근데 매장을 둘러보니 아무래도 피자헛이다보니 피자를 먹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더라구요. 하기사 "파스타 먹으러 피자헛가자~" 이러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듯 싶군요.

저만해도 스파게티나 파스타 등이 먹고 싶을 땐 그에 맞는 전문점엘 가곤하니깐요. 간혹 돈이 없을 경우엔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먹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데 가기엔 부담스러울 때 맥도날드 등에 가서 커피를 사 마시는 것처럼요.

물론 커피전문점처럼 다양한 커피가 준비되어 있진 않겠지만 나름 자리도 확보할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저렴하니깐요.

근데 피자헛의 파스타들은 대체상품으로서는 또 비싼편이더라구요. 만원이 넘는 파스타도 있었습니다.




피자헛은 위 이미지처럼 피자도 No.1 파스타에서도 No.1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겠지요. 그래서 이탈리아 투스카니 이야기를 강조하면서 '정통 이탈리아 맛'을 강조하는 것일겁니다. 그러나 그 메세지는 메아리처럼 공허하게 갔다가 되돌아오는 모양새라고 할까요.

그래서 대체상품으로서도 그 매력이 없습니다. 파스타를 강조할 수록 "이건 피자전문점도 아니고 파스타전문점도 아니야~!"가 되는거져. 그러는 가운데 미스터피자는 '여자를 위한 피자'로 포지셔닝하고 꾸준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미스터피자에도 파스타가 있으며 찾아보니 6-7천원대더군요.

자, 이제 저와 제 친구가 먹은 메뉴 시식기를 보시져.




친구가 주문한(사실은 내가 꼬신) '이탈리아 볼 파스타'입니다. 볼을 깨트려 먹으라는 설명을 보고 한번 해보라고 꼬신거져. 그래서 친구는 양이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포기하려다가 제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첫번째 볼은 깨트려(?) 먹었는데 알고보니 훌렁 뒤집어도 되더군요. ㅋㅋㅋ 양은 정말 적은 편이었습니다. 볼은 토란과 식물이라는 데 맛이 독특하더군요. 그리고 약간 짠 편이었는데 뭣 때문에 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문한 '쉬림프 아라비아따'입니다. 매콤한 맛이라는 설명을 보고 뒤도 안 돌아보고 주문했지요. 제가 매운맛 매니아 아니겠습니까!

근데... 전혀 안 매웠습니다. -.-;;;; 아라비아따는 이탈리어로 '화난'이라는 뜻으로 매콤한 맛을 화가 났다고 표현했다는 설명도 있었는데 안 매워서 화가 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ㅋㅋㅋ

관계자 말에 의하면 아직 소스 등에서 맛의 통일이 오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 따라 맛있다라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투덜대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파스타헛으로의 변신을 꾀하기 전 어떨까싶어 테스트해본 것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헷갈려하더랍니다. 하기사 사람들이 피자헛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아닌 이상 파스타헛은 또 뭐냐... 이러면서 피자헛의 패러디 브랜드냐? 이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정말로 잘 해내지 않으면 앞서 말한 것 처럼 "이건 피자전문점도 아니고 파스타전문점도 아니야~!"가 될겁니다. 그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민 많이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인 저는 그런 고민 안해도 되니 정말 다행입니다. (공부 싫어하는 1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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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4 13:0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헨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가격에 비해 맛은 잘 모르겠어요~ 가격을 낮추던가 ㅠㅠ 그가격에 전문점을 가면 훨씬더 많고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해보네요 :)

    2008/12/24 11:17
  2. BlogIcon qwer999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다시 이름을 바꿨군요.
    뭔가 왔다갔다 제자리 찾지도 못하고 계속 치이는거 같아 안습;

    2008/12/24 11:20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그러게요. 경영을 잘 모르지만 덩치가 크면 이것저것 문제가 되는 것이 많은가봅니다.

      2008/12/24 11:29
  3. BlogIcon koreasee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리 크리스마스 ~ !!
    즐거운,화목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ㅡ.ㅡ 배고플땐 들어오지 말아야지.

    2008/12/24 11:30
  4. BlogIcon 재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같은걸 드셨네요 ^^;// ㅎㅎ

    2008/12/24 13:04
  5. BlogIcon 강자이너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잠시 마케팅으로 바꾸는거였군요;; 과연 파스타 먹으로 피자헛을 갈까요?ㅋㅋ;;

    2008/12/24 14:12
  6. 홍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 이번 피자헛의 쇼는 완전 실패였던 거 같어.
    느낌으로는 파스타헛으로 진짜 바꾸려고 했는데 반응이 개떡같으니
    신메뉴일뿐입니다.라고 발뺀느낌.
    의도된 노이즈마케팅이라고 보이지는 않고
    허둥지둥 한바탕 진상을 피운 듯한 느낌..
    뭐 피자헛에서 파스타를 판다는 거는 확실히 인지시켰겠지만..
    호감은 가지않는다. 가뜩이나 밀리는 데, 무슨 짓을 한건지 모르겠음.
    한마디로 뭥미

    2008/12/24 14:39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ㅎㅎㅎ
      기본적으로 '파스타헛으로 진짜 바꾸려고 했는데 반응이 개떡같으니신메뉴일뿐입니다.라고 발뺀느낌'에 동의.

      2008/12/24 15:41
  7. BlogIcon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스타헛(?) 이벤트를 왜 했는지 모르겠네요..

    2008/12/24 22:18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소비자 동향을 확인해보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

      2008/12/25 14:21
  8. BlogIcon 데굴대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먹는걸로 장난치는거 같아요. -_-a

    2008/12/26 11:15
  9. BlogIcon CoolJ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2MB같은 전략을 -_-...
    피자헛 실망인데요.

    아는 교수님께 들은바로는 피자헛의 경우 좀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외부변화에 둔감하고 변화를 싫어한다고 하시던데.. 음;

    우리나라에서 외산브랜드 프랜차이즈는 고급음식이라는게 아직까지 통용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고가의 전략을 제외하고는 뭐 별다른 니즈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2008/12/28 15:39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아무래도 글로벌기업은 각 나라의 문화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국사람은 좀 독특하잖아요. ㅋㅋㅋㅋ

      2008/12/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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