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광우병을 이해하다

책/공부 2008/12/01 19:55 Posted by 먹는 언니

사과계의 패셔니스트 사과말랭이가 초콜릿 의상을 입었습니다.
존재를 알릴 아이디어 모집합니다 ^^ 상품있음(클릭)


이 글은 2008/12/01 19:55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광우병.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우리는 지난 날 이 두가지 이슈로 촛불을 켜고 유모차를 앞세워 우리의 뜻을 전달했었다. 미국산 쇠고기 싫다는거였다.


하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정부와 대립하고 있고 얼마 전 대형마트에선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고 엄청나게 팔려나갔다고 한다.


사실 나는 쇠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삼겹살처럼 쇠고기를 즐겨 먹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나도 모르게 먹게되는 쇠고기는 잘 모르겠지만. 저번에 먹은 매운소갈비찜이 마지막이었다. (관련 글 : 2008/11/03 - 신나게 먹은 매운갈비찜 - 약수역 근처)


앗. 그러나 쇠고기를 먹은 지 한달도 안됐네... 으걀걀걀. ^^;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 8점
유수민 지음/지안


이 책은 광우병을 과학으로 굉장히 쉽게 분석해놨다. 과학엔 맹구인 나도 어제 오후부터 읽어 오늘 등하교 전철길에서 그 마지막을 불살랐다. 그만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 내용을 구구절절이 이야기할 순 없고... 읽기는 쉽지만 그 내용을 전달하긴 좀 어렵다. 으걀걀걀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암튼... 광우병이라는 게 이제는 인간에게 옮겨질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는거다. 물론 과학적으로 100% 밝혀진 것이 아닌지라 아직 잠복기에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저자는 그 정도가 이미 인간광우병이 발병한 사람들(200명이 약간 안된다)보다는 적지 않겠나...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문제는 사료로부터 시작되는 순환과정! 동물성 사료가 들어있는 것을 금지하고 도축과정에서 위험물질을 제거하는 등등의 과정이 제대로 된다면 인간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할 가능성은 교통사고로 사망할 가능성보다 낮다는 이야기다.


과학에 있어선 맹구인 나는 정말일까?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내가 먹고있는 것을 생각하면... 광우병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유전자변형 식품을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가. 중국에서 넘어온 이상한 식품도 먹고 있고 농약 팡팡 들어간 식품도 먹고 있고 심지어는 남이 먹다 남긴 반찬도 먹고 있지 않는가.


떡볶이를 좋아하여 길거리표 떡볶이며 튀김을 자주 먹는데 그것은 얼마나 매연이 가득하고 기름은 언제적 기름으로 튀겼을꼬...


읽어보진 않았지만 심지어는 가공식품이 더하다라는 책도 있다.


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 - 10점
낸시 드빌 지음, 이강훈 옮김/기린원


그렇다고 미국산 쇠고기를 그러니까 먹자! 라는 의견은 아니다. 이 책을 보니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든다는거다. 설마 우리나라 사람인 저자가 다 같이 먹고 죽자라는 의도로 쓰진 않았을거고... 근데 과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는지라 과연 정말? 진짜? 이런 생각이 든다는거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정말 진실일까? 최근에 배운 철학자 '흄'에 의하면 경험을 토대로 '자연적 경향성' 즉, 상상력을 발휘해 필연적 결합의 관념을 갖게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사람은 경험한 것을 토대로(실험도 포함되겠다) 상상력을 발휘해 어떤 것을 입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흄은 회의론자였다. 회의론(懷疑論)은 확실한 결론을 알 수 없다는 의미에서 쓰인다고 한다. 인간광우병도, 유전자변형식품도 흄의 입장에서보면 하지만 확실한 결론을 알 수 없다...인게 아닐까? 그리고 나도 아직은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법칙이라 알려진 것들도 나중에 가면 아니게 될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생각한 것 중 한가지는... 자연의 흐름을 중시해야한다는거다.


솔직히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기 시작한 건 '돈'때문이다. 동물성 사료를 먹이니 많은 젖을 생산하고 성장도 더 빠르게 하더라는거다. 더구나 죽은 동물의 부산물을 다시 먹이니 사료값도 절약된다. 이렇게 결국 '돈'때문에 시작한 자연의 역흐름이 돌고돌아 인간광우병 발병이라는 재앙을 만들어낸 것이다.


모든 것이 대량화되고 기계화되면서 예측하지 못한 많은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팡팡 튀어나오는 것 같다. 광우병뿐만 아니라 아직 튀어나오지 않은 해괴망칙한 애들도 존재하고 있을텐데 참 걱정이다.


무조건 돈에 이끌려다니지 마라... 할 수도 없는거고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말아라, 먹지 말아라 할 수도 없는 노릇... 광우병은 하나의 사건일 뿐이고 원인을 제거해야하는데... 그게 참 글로벌적인 문제라 어려운 것 같다.

참... 먹고 살기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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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통사고라뇨? 교통사고로 죽는 인원이 전쟁에서 죽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것을 저자는 모르시는가보군요-_-;;;

    초식동물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 것은 자연의 습리를 거스르는 행위죠.

    먹거리와 관련해 일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 찾아주는 먹는 언니의 활약을 기대하며^^*

    2008/12/04 15:55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인간광우병으로 죽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이야기일겁니다. ;; 어쨌거나 초식동물인 소에게 소를 먹인다는 것은 정말 경악스러운 일이죠.

      2008/12/04 20:43
  2. BlogIcon 초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엮어주신 글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택배가 늦어져서인지 올라오는 글도 늦는 것 같습니다.
    벌써 또 한 주의 시작입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시간이 무섭습니다.
    멋진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8/12/08 03:48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전 다른 일정이 있어서 좀 서둘러 읽고 썼지요.
      초하님 글도 잘 보았습니다. ^^

      2008/12/08 06:30
  3. BlogIcon CoolJ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데로 먹고 살려면 산업혁명 이전으로 돌아가야할듯 합니다.
    자기가 뿌리고 키우고 해서 잡아 먹기 전에는 힘들듯.

    2008/12/10 08:19
  4. BlogIcon pandora sale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계로 여전히 계속 좋은 노력.

    2010/07/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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