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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형은 그야말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고 백업형은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처리하는 프로세스이다.
내 경우는 실시간엔 영 잼병이다. 그래서 미팅, 전화통화, 강연이 치명적이다. 즉 실시간으로 대답을 해야하는 것에 무척 약하다는거다.
나에겐 '생각'이라는 프로세스가 하나 더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을 해본 후 백업된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블로그가 내게 맞는 도구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증명된다.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한 '데이터'가 일단 축적되면 '생각'이라는 프로세스를 거쳐 한꺼번에 답변을 한다.
즉각적인 답변을 해야하는 것에는 무척 약하며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아 이상한 이야기만 주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연의 경우도 실시간으로 대답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존재한다면 가능하다. 익숙한 질문이 나올 수 있는 강연같은 것. 즉 백업되어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끄집어내 이야기할 수 있다면 보기엔 실시간일지 몰라도 내게는 사실상 백업시스템이다.
두개의 데이터 흐름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실시간이 필요한 경우엔 그러해야하며 백업이 필요한 경우엔 그러해야한다. 그래야 제대로 흘러가는거다.
백업형에 가까운 내가 실시간형을 강요받는다면 분명 문제가 생길거다. 흐름에 있어 '에러'가 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백업형'의 프로세스에 참여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실시간형이 난무한 프로세스에는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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