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에 한가로이 무료입장인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자는 별로 되지 않을 것이다. 이 포스트는 자랑질이다. ^^;;
목요일 수업은 오전에 하나 있고 무려 3시간 30분이란 시간이 뻥 비고 5시에 또 수업이 하나 있다. 전공이 2개(경영정보학, 철학)다보니 시간표도 지 맘대루다. 원래 전공이 하나였으면 몰아서 시간표를 짤 수도 있었을텐데...
그래서 그간 시간이 맞으면 짬짬히 영화도 보러다녔었다. 3시간 30분이면 영화 한편 보기엔 충분한 시간이지만 시간이 딱 들어맞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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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2편밖에 못 봤네. 크헝... 오늘은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다녀왔다. 텅텅 비어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있었다. 뭐 그래도 한가하긴하다. 여기저기 공사중이었다.
대부분 유모차를 끌고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왔고 유치원에서 소풍온 아이들도 있었다.
캥거루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덩치가 좀 작은 동물. 캥거루처럼 배주머니에 새끼를 넣고 있었다. 무겁지 않을까?
위 사진에서 보듯 이 동물은 '왈라비'라고 한다. 진짜 캥거루도 보지 못했지만... 걔들보단 작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더 작은 동물들. 여러마리가 있었는데 나무 위에 올라앉은 녀석들도 있었고 땅 위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녀석들도 있었다.
저 위에서 2마리는 궁둥이를 맞대고 있다. 저 위에서 궁둥이 맞대고 뭐하는걸까? ㅋㅋ 너무 귀엽다. 땅 위의 어떤 녀석은 땅에 머리를 쿡 박고 있더라. 자는건지 노는건지...
그 옆엔 역시 귀여운 애들이 있었는데 한 녀석이 무지 열심히 땅을 파고 있었다. 무엇때문에 땅을 파대는건지...
벤취에 앉아 책도 보고 동물들도 보고... 참. 한 편에는 낙타를 타보는 곳이 있었는데 어른 5,000원(중학생 이상), 어린이 4,000원이다. 작게 한바퀴 도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낙타입장에선 그 정도는 받아야할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조랑말을 태워달라고 떼쓰며 울부짖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타고야 말았다. 고집이 좀 쎈건지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떻게라도 하고야마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런 열정가득히 꽂히는 일은 별로 없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ㅋㅋ
캐릭터나라라는 곳이 있어 엄머엄머하며 좋아라하며 들어갔더니... 실망스러웠다. 캐릭터 상이 몇 개 있는 놀이방에 가깝다고 할까? 어찌됐든 기념으로 사진은 한 컷.
나름 흉내내본다고 했으나... 마시마로보단 내 신체 비율이 뛰어난 것 같다. 스스로 명랑만화의 신체비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시마로에 비하면 양반인 듯. ㅋㅋㅋ
티셔츠는 밥상여행가서 받은 거. 사실 기념티는 외부에 나갈 땐 잘 안 입는데 오늘 학교갈라고 보니 입을 옷이 마땅찮아서... ( --). 새로 나온 '행복한 밥상 편지'브랜드얌! 이렇게 우길라고 작정하고 입고 나왔다.
매점에서 닭꼬치를 하나 먹었는데 맛도 없게 생긴 것이 2,000원이나하더라. 맛은 없지만 뭔가 먹고 싶어서 먹었다. 담부턴 먹지 말아야지... 음료수나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서울에 몇 안되는 대형공원이다. 서울숲은 아직 못 가봤고 집 근처에 있는 드림랜드는 강북대형공원이라는 가칭으로 공사 중이다. 기대를 잔뜩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이 나중에라도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곳에 아파트단지가 생긴다면 끔찍하단말이다.
공강시간에 이렇게 한가롭게 어린이대공원에 가서 소풍가듯 산책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다다음주가 시험인데 공강시간에 어린이대공원으로 투하되서 한가롭게 시험공부를 할까 생각 중... 난 이상하게 두 눈을 부릎뜨고 열심히 해야지! 이러고 하면 각종 딴 생각을 하게 된다. 그냥 여유롭게 앉아서 책을 보다보면 어느 새 몰입하고 있다능...
어쨌든... 많이 걸었더니 좀 피곤하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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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하나. 캥거루과, 사향고양이과인데 왜 다람쥣과일까요?
2008/10/10 19:40요즘 사잇시옷의 용도 및 기능을 모르겠다는......ㅜ.ㅜ
글쎄...저도 잘 모르겠다능...;;;
2008/10/10 23:30왈라비는 캥거루보다 작습니다.
2008/12/10 09:12여담이지만, 호주에서는 밤에 운전할때 캥거루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들이 차량의 불빛을 보면 도망가는게 아니라 그것에 반응해서 그대로 서있기 때문에 사고날 확률이 높죠. 저도 한번 받을뻔 했었습니다. 차가 도랑으로 날았었죠. 그떄는 황천길 가는줄 알았어요~ 캥거루 큰건 사람 키만 합니다. 뛰기도 잘 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