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여행기 3탄. 장승공원의 모습을 소개하려고 한다.
주병선씨가 부르는 그 콩 밭 매는 아낙네가 나오는 칠갑산을 지나갔다. 실제로 오르지 못하고 버스를 통해 굽이굽이 지나가만 봤다능...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치고는 괜찮게 나온 것 같다.
근데 사실 칠갑산이 청양에 있는 줄은 몰랐다. 은근 의외였다. 사실 어디에 있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 청양의 칠갑산 내에는 장곡사라는 절이 있고 그 근처에 장승공원이 있다. 우리는 장승공원을 둘러보며 겸사겸사 밥도 먹으려 이 곳에 들렸다.
장승이 지역간의 경제나 이정표 역할도 했다고 하니 재미있다. 얼마나 정겨운 발상인가. 게다가 수호신으로도 생각했으니... ㅋㅋ
공원에서 가장 큰 장승. 그 사이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하늘의 구름도 그 자체가 예술인지라 모델이 거시기해도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온 거 같다. 장승의 크기나 가늠해보삼. ㅋㅋ
이런 큰머리 장승도 있었다. 여기 내가 첨부되어 있다. 앉아있는 폼이 영 거시기하다. 역시 모델로서의 자질은 꽝꽝꽝인거다. 취할 줄 아는 포즈라고는 브이아니면 저런 거 뿐이니 원... 지가 웅이엄마야? 멋져브러~ 막 이러고 있다. ( --)
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 외국장승도 몇 개 있었다. 장승하니 생각나는데 초딩 때 왜 장승을 깍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집 안의 야외용 빗자루를 잘라 나름 장승을 만드는데 골몰했던 때가 잠시 있었다. (나는 성격이 잡다해서 이것저것 잠깐씩 관심갖다 버리는 스탈이다)
하루는 집 안의 빗자루가 동이나자 동네 슈퍼앞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빗자루가 있길래 이게 웬 횡재냐싶어 낼롬 집어가려했다가 붙잡혔었다. 쓰레기통에 있다고 버린 게 아니었다. 동네 슈퍼의 빗자루의 집은 거기였던거다. 헷갈리게스리 왜 거기다 두고 난리셩.
추가적으로 묵과 두부, 빈대떡도 나왔는데 못 찍었다. 나중에 청국장도 나왔다. 촌시려울지도 모르지만 계란후라이가 안 나와서 비빔밥의 맛이 좀 아쉬웠다는... 지금 생각해보니 차려진 음식들이 모두 식물성이다. '산채비빔밥'이니까 그렇겠지. 여기에 계란후라이가 들어가면 산채비빔밥으로서의 자존심에 금이 가겠지...
암튼 맛있게 비벼 먹었다. 기름진 내 뱃속에 가끔 이런 식물성 음식을 들여보낼 필요도 있다. 고추도 먹었는데 청양고추라 그런지 옴팡지게 매웠다. 혀가 불타는 줄 알았다.
이 비빔밥이 6,000원씩이란다. 청양에 가면 장승고원 둘러보고 밥 한그릇 먹고 다른 곳도 둘러보는 게 좋겠다.
다음 후기는 대하/전어 맨손잡기 체험기다. 맨 처음엔 체험을 거부하다 일단 들어가고나선 신들린 듯 잡아댔다던 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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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엔 식물성 음식을 먹으면 확실히 몸이 좋아하더라구요~ ㅋ / 저렇게 다양한 장승들이~ 밤에 가면 무섭겠어요~
2008/10/05 14:52밤에 가면 정말 죽음이겠는걸요.. 덜덜덜.
2008/10/05 15:15이렇게 맛있는걸 자주 드시는데 정작 살은 별로 안찌셨더라능..
2008/10/06 18:49헉. 그렇지 않아요. 살 숨기고 있느라 힘들었어욤. -.-;
2008/10/06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