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학교 후배, 남학생들과 중국에 갔을 때 만난 여대생(?)과 그 친구들과 3:3미팅이 오늘 열렸다. 난생 처음해보는 미팅중매. ㅎㅎㅎㅎ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하여간.
술집에 들어가서 500cc 맥주 한잔 하면서 분위기를 나름 풀어준다고 노력했지만 그게 잘한건지 못한건지는 결과적으로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미팅과는 상관없는 술집 테이블과 안주 그릇에 대한 이야기이다. ㅎㅎ
그 곳은 '준코'라는 곳이었다. 안주 하나 시키면 리필 무제한의 기본안주가 많이 제공된다는 술집같았는데... 대략 7가지 안주가 무한리필로 나오는 것 같았다. 그래봤자 버섯, 옥수수 같은 거였지만.
문제는 양에 비해 그릇들이 너무 컸다. 따라서 한정된 공간인 테이블에 다 올려놓기가 빠듯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것이 오늘의 문제이다.
그릇은 좀 작게하면 안되었을까? 테이블이 꽉꽉 차야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만족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어차피 무한리필이 된다는건 메뉴판에서도, 입소문에서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나는 공간확보하는 것이 귀찮아서 차라리 가로로 긴 접시 2개를 각각 이쪽과 저쪽에 한개씩 두고 가운데는 실제 주문한 안주를 놓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먹기에도 편리하고 그릇을 어디다 둘까 고민하지 않아도 좋고...
불편함을 강조하면서 이따만큼 줬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걸까? 아님 무한리필을 강조하면서 '포지션'을 정했지만 실제로는 무한리필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심리인걸까?
하긴 그릇크기가 컸어도 어쨌든 최종적으로는 각자의 자리를 잡아줬으니 무한리필을 하든 말든 상관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심리적으로...
술집, 즉 회사는 고객의 편리함을 우선해야하는걸까? 불편함을 줘서라도 매출을 우선으로 해야하는걸까? 아님 그게 꽉차보여서 고객과 매출을 모두 커버했다고 생각하는걸까?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라면 고객의 편리함을 더 생각했을 것 같다. 그릇은 가로로 길게 자체 제작해서 올려두고 군데군데 뷔페식으로 '무한리필'을 강조하며 셀프서비스로 제공했을 듯. 뭐 그래서 경영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통계적으로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 글은 결론이 없다. 그저 생각만 가득하다.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할리스커피에서 쫀득한 와플을 맛보다 (11) | 2008/09/26 |
|---|---|
| 덜 익은 바나나는 무슨 맛이 날까? (3) | 2008/09/26 |
| 술집 테이블과 그릇크기의 상관성 (4) | 2008/09/24 |
| 간만에 맛있게 먹은 순대국과 돌판순대모둠? (4) | 2008/09/21 |
| 굿나잇 우유는 굿이야 (7) | 2008/09/20 |
| 돌코리아 하역장 탐방기(1) - 파인애플 편 (4) | 2008/09/18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 맞아요..
2008/09/25 17:16물론 공짜도 좋지만 편하고 싶은 곳에서 불편하다는게 더 싫은데 그런걸 좀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소비자를 일부러 불편하게 만드는 마케팅도 존재합니다. 요즘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긴해요.
2008/09/26 09:44음, 어려운 질문 같네요. 좋은 문제 제기 같습니다.
2008/09/25 22:47그릇크기와 테이블의 상관관계...
차라리 이쁘고 귀여운 작은 그릇이 더 호응이 클텐데 말이져.
2008/09/26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