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이 심하게 땡겨서 고고씽했다. 미아삼거리 역 근처에 있는 작은 순대국집이었는데 사실 별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동네에 그 흔한 순대국집이 없어놔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좋았던 것이다.
비도 추적추적 오던 토요일 오후였다.
2가지 종류의 순대국을 판매하고 있었다. 병천순대국과 얼큰순대국이 그것이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나는 물어볼 것도 없이 얼큰순대국을 시켰고 동생은 병천순대국을 시켰다. 그리고 순대모둠도 한번 시켜봤다.
병천순대는 충남 병천에서 탄생한 순대로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출처는 네이버 백과사전.
병천순대가 다른 지방의 순대와 다른 점은 돼지의 창자 중에 가장 가늘고 부드러운 소창을 사용하여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적고 담백하다.
특히 병천순대는 기름기를 걷어 낸 돼지뼈 국물에 순대를 넣어 끓인 순대국이 별미로서 진하게 우려낸 돼지뼈 국물이 병천 순대 특유의 담백하고 깊은맛과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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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병천순대는 기름기를 걷어 낸 돼지뼈 국물에 순대를 넣어 끓인 순대국이 별미로서 진하게 우려낸 돼지뼈 국물이 병천 순대 특유의 담백하고 깊은맛과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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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순대국은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정말로 땀이 날 정도로 얼큰했지만 그 매움이 짜증나지 않았다. 정말 짜증나게 매운 맛도 사실 있다. 먹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이 아니라 뚜껑이 열리면서 이걸 계속 먹어야하나... 싶은 매운 맛. 좀 즈질 매운맛이 아닐까싶다.
재미있었던 건 순대모둠이었는데 다른 집과 달리 여긴 돌판위에 올려져 나왔다. 돌판순대모둠이라고해야하나... 부추도 올려져있구.
돌판이 더 뜨거웠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뭔가 지글지글거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되면 맛이 떨어지는건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덜 식는다는 점에선 괜찮은 것 같다.
전화번호는... 까먹고 명함을 안 가져왔다. 지못미...
앗. 지도첨부하기를 찾았다. ^^;
- 먹는 언니의 딴 생각
가게안에 테이블은 6개가 있었다. 테이블도 촘촘히 붙어 있어 큰 식당은 아니지만 주인아줌마가 서글서글하게 맞이하여서 꽤 장사가 될 것 같았다. 맛도 있구. 무엇보다 순대국, 순대모둠, 순대한접시, 순대볶음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 식사는 물론 간식(순대 한접시는 7천원이었다), 술 안주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메뉴였다.
사실 길거리의 순대도 맛있지만 제대로 된 순대도 먹고싶어질 때가 있지 않은가. 순대모둠을 먹기엔 부담스러울 때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았는데 그 규모에서 사람 늘리지 않고 경영한다면 꽤 매출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싶었다.
내가 좀 작은 가게, 작은 비즈니스... 그러면서도 한가지에 집중하는 비즈니스를 좋아하는지라...
- 먹는 언니의 웃기는 컨텐츠 기획
사실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 순대의 특징과 순대의 역사, 그리고 순대와 비슷한 구조(?)인 소세지 등의 이야기를 모아모아 '갱장한' 컨텐츠를 기획하고는 있지만 '갱장한'것을 하기엔 내 그릇이 너무 작아서 자꾸 미루고 있다.
'갱장한'것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감칠나게 써야지. 작은 비즈니스를 좋아한다면서 기획은 뭐 그리 나름 거창하게 하는지... 웃기지도 않으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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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씹히는 게 양배추였나보군
2008/09/22 18:34그랬나보군. ㅋ
2008/09/23 09:01전 순대를 먹긴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데 병천순대만큼은 괜찮더군요...
2008/09/23 07:36제가 코쪽에 민감해서..ㅎㅎ
남편과 같이 가보고 싶어지네요...
전 후각이 좀 둔해서... ;;;
2008/09/23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