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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꿈을 이루게해주는 행복의 문

WEB 2008/08/24 00:35 Posted by 먹는 언니
대학로에서 세계일보 인터뷰를 했습니다.
통편집이 되지 않으면 9월엔 인터뷰가 실릴 것입니다. ^^;

인터뷰도 몇 번했지만 첫 인터뷰와 지금의 인터뷰는 사뭇 다릅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블로그의 의미가 진화했다고 볼 수 있지요.

블로그는 저에게 있어선 '참여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 고마운 문입니다. 사실 20대 중후반에는 잡지를 2번이나 발행해봤습니다. 첫번째 잡지는 '배설주의보'였습니다.(2001년)
 
나름 신경도 써서 교보문고나 인터넷 서점에도 판매가 되었었습니다. 물론 판매율은 거의 제로였지만...

두번째 잡지는 '퍼니매니어'였습니다. 그 때는 블로그가 막 시작되던 때(2003년)였기에 블로그 회사에서 약간의 지원도 해줬지만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두 번의 실패로 두 번의 개인경제가 휘청거렸습니다. 때마침 터진 카드대란에 저도 합류를 했지요. 그러면서 대인기피증도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20대 저질렀던 거였기에 그 정도로 끝난거다. 30대때 저질렀으면 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후회도 없습니다. 하고 싶었던 것을 해봤으니까요. 그 때 못 해봤으면 지금도 미련이 남아 어떻게든 시작해보려 했을겁니다.

그래서 저에게 블로그는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나만의 잡지(?)를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유통구조를 몰라도 컨텐츠를 더 강력하게 유통시킬 수 있었습니다. 돈과 지식, 빽이 없으면 할 수 없었던 것을 블로그는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지금은 학교로 다시 돌아가 공부를 하면서 하고 싶었던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잡지를 찍어낼 돈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놓고 글쓰기에 머리를 돌릴 수 있습니다. 돈이 어디서 생겨 잡지를 찍어냈다해도 판매율에 전전긍긍했을텐데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블로그가 너무 좋습니다. 보잘 것 없는 개인에게도 이러한 기회를 준 블로그가 한없이 고맙습니다.

이런 시기에 제가 30대라는 것도 너무 적절합니다. 20대였으면 제대로 활용을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깨닫는 속도가 좀 느리거든요.

오래 전에 그만두었던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게 된 것도 너무 행복합니다. 남들과 조금은 달라서 사회부적응자로 남을 뻔한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쥐어준 고마운 도구입니다.

저에게 마지막으로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회의 신은 앞머리만 있다죠. 지나가면 붙잡을 수 없는. 전 마지막, 3번째 기회의 신을 앞머리를 움켜쥐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재미나고 즐겁게 글을 써야지요.

재미나고 즐거운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들은 모두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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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 두 번 발행이라... 대단하시군요. 앞으로도 건투를 빕니다.

    2008/08/25 19:51
    •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대단한 건 아닙니다. 하다보니 안 팔리도 돈도 없고해서 두어번만에 때려치곤했어요. ^^;

      2008/08/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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