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워낙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미래의 나의 직업은 읽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책은 가급적 없애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좁은 내 방은 조금씩 조금씩 책으로 덮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청어람미디어 |
몇 년전에 이 책을 보고, 옳다구나! 를 외쳤다. 다치바나 다카시 역시 (나와는 비교도 안되지만)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했다. 그의 직업 중 하나가 쓰는 일인지라 그 역시 끊임없이 읽어야했고 써야했다. 결국 7평짜리 '고양이 빌딩'을 지었고 3층 모두 개인 도서관을 만들었다. 개인 사서까지 두면서.
고양이 빌딩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나도 그렇게 하리라 꿈꾸기 시작했다. 지금은 꿈으로만 존재하지만 말이다.
헌데 문제는 특유의 나의 습성 덕분에 소박했던(?) 고양이 빌딩의 꿈이 점점 부풀려지고 있다는것이다.
땅을 조금 더 사서 텃밭도 가꾸고 싶어...로 시작해서 애들 불러다 가끔 삼겹살 파티같은 것도 해야하니 삼겹살 구워먹을 공간도 있어야겠다. 주차할 공간도 있어야겠네... 음... 애들 재울 곳도 있어야겠어. 그 옆에 거주용 컨테이너 박스를 두자.
아악. 마당에 야외용 화장실도 2개정도는 있어야겠네. 이왕이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루... 샤워장도 갖추면 여름에 좋겠지? 음... 여름엔 간단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분수같은 것도 있음 좋겠다.
지하 1층 카페에는 내가 직접 담근 과일주 같은 것도 가져다놓아야지. 원하는 애들에겐 주문 받아서 키핑시켜줄까? 삼겹살 파티할때 고기굽는 것도 귀찮으니까 고기 굽고 서빙하는 알바생도 둘까? 막 이렇게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심지어 쌍둥이 빌딩을 지을 생각을 했다. 빌딩A와 빌딩B 사이엔 다리를 놓는거다. 빌딩 B에는 각종 스포츠 용품, 캠핑 용품 등을 정리해둔다.
음... 적어도 50평은 있어야겠군... 으로까지 번지면서... 이거 매주 로또를 사야겠는걸... 이러고 있다. ( --)
나의 어메이징 스토리엔 '노는 이야기'밖에 없는 것 같다. 하기사 내가 출판하고 싶은 책 제목도 '먹고 놀았을 뿐인데 연 매출 12억'이니까. ㅎㅎㅎㅎ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먹는 언니 휴대폰 대참사... 문자 좀 보내주세여 (16) | 2008/09/08 |
|---|---|
| 욕심은 불행의 씨앗 (6) | 2008/08/26 |
| 고양이 빌딩으로부터 시작된 나의 어메이징 스토리 (8) | 2008/08/03 |
| 안랩 V3 365의 원격지원서비스 체험기 (2) | 2008/07/23 |
| 어린 시절 외가집은 왜 그리 재미있었을까? (2) | 2008/07/16 |
| 임걱정과 걱정자매 (2) | 2008/07/12 |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도 다치바나 다카시씨의 고양이빌딩 이야기를 보면서
2008/08/03 20:15책을 버리지 않고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한 위안을 받았습니다만
먹는 언니님처럼 구체적으로 10평짜리 땅과 지하1층 지상3층은
생각 못했습니다. ^^
저도 갑자기 나의 고양이빌딩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정말 나이 들어서는 고양이 빌딩 지어 살고 친구들과 소소한 파티(?)를 가끔 즐기면서 살고 싶네요.
2008/08/04 07:50비슷한 꿈을 꾸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반가워 댓글 남깁니다. '확장된' 고양이 빌딩. 저도 짓고 싶습니다
2008/08/03 22:38HOh님의 꿈도 비슷하신 모양이네요. 반갑습니다.
2008/08/04 07:51나중에 고양이 빌딩 서로 자랑하기로 해요~
저는 아예 꿈을 크게 잡았습니다. 서울에서 교통으로 1시간 이내에 있는 지역 2000평으로요. 여기에 건물하나 올리고 세 받으면서 옆에서 동물을 키우고 일주일에 한번은 고기를 굽는거죠...... ;;
2008/08/04 14:22우오!!! 굉장하시네요. 전 고작 꿈이긴해도 50평가지고도 벌벌 떠는데...
2008/08/04 15:29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책 몇권쯤은 누구든 소장하고 있겠지요.
2008/08/07 14:16언제다시 들쳐볼 것도 아니면서 이사갈때는 꽁꽁 싸서 챙겨들고다니는 묵직한 녀석들~
그래도 가끔 꺼내들고, 그 책을 사러갈때 얼마나 두근두근했는지 얼마나 기뻤는지
또 얼마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장한장 읽어갔는지... 하는 추억들 자체가 재산이겠지요 ^^
난 심심할 때 마다 서점으로 아이쇼핑 간다니까~ ^^
2008/08/07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