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찾아간 곳은 성북동 어디 쯤. 4시 30분쯤 갔었는데 딱 점심과 저녁 사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다 먹고 이빨 쑤시며 나오니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 지어 서있었다.
누룽지 백숙을 시키면 메밀전이 나오고 무슨 쫄면 비슷한 게 나오고 '누룽지 백숙'이 나온다. 한 3-4명 정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은 37,000원이었던 듯... 하지만 정확하지 않다. 내가 돈 낸것이 아니라... 하하핫. '얻어 먹는 언니'모드였다.
하지만 몰려간 숫자는 5명인지라 비빔밥과 수제비를 추가로 더 시켰다. 5명이서 충분히 먹는다.
메밀수제비와 비빔밥. 비빔밥은 몹시 푸짐했다. 야채가 많아서 좋았다. 정말 메뉴판의 사진 '고대루' 나왔다. 대부분 메뉴판의 음식사진보다 부실하게 나오지 않았던가....
위 접시엔 백숙, 아래 뚝배기엔 누룽지가 담겨있다. 공간의 활용? 열심히 닭을 뜯어먹고 접시 치우고 본격적으로 누룽지를 퍼먹는다. 누룽지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해물누룽지탕도 맛있었다.
누룽지가 그야말로 한덩이 들어가있다. 여행갈 때 누룽지 마른 것을 가져가서 끓여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장도 되고 맛도 있고... 가져가기도 편하고.
전화번호는... 모르겠다. 검색해보면 나올 듯. 나에게 대접(?)하겠다고 한 후배녀석도 검색을 통해 알았다고 했으니.
줄 서 있는 인파들. 여긴 일부분일 뿐. 정말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다. 다들 검색하고 왔나? 백숙 고기는 연하고 맛있긴하더라.
식사를 마친 후 대학로로 이동하여 Wa Bar를 갔다. 세계 맥주를 맛보다. 처음 가봤는데 저마다 다른 맥주 맛에 놀랐다. DNA 맥주인가? 사이다처럼 생겼고 하얀 병에 초록색 지문이 묻어이는 맥주는 레몬맛인가? 톡 쏘는 신 맛이 좀 기분 나빴다. 맥주스럽지 않잖아! -.-
암튼... 백숙에 누룽지에 비빔밥에 수제비를 골고루 쑤셔넣은 후 빈틈으로 맥주까지 흘려 빼곡히 채워넣으니 배터져 돌아가시는 줄 알았던 초복이었다.
근데 웬지 우울해서, (마침 비도 쏟아지고) 선술집 비슷한 분위기에 가서 쐬주 마셨고 노래방갔다 하루를 마감했다. 집에 오늘 길에 졸다가 2정거장이나 더 가서 내려서 기어 올라오는데 마침 가져갔던 우산이 정말 작은 거여서 머리빼고 쫄딱 젖었었다.
그래도 가지고 있던 우울을 스멀스멀 털어낼 수 있어 좋았다. 간만에 한껏 청승을 떨어봤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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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누룽지 백숙 & 메밀전
Tracked from Zoominsky S2 삭제성북동으로 일터를 옮긴지 이제 1년이 되어갑니다. 예전에 강남에서 일할때는 사실 점심 시간에 별다른 걱정이 없었습니다. 갈만한 식당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성북동 그나마 이곳은 축복받은 곳입니다. 잘 알려진 기사식당이 수두룩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1년 정도 지나다보니.. 유명하다는 돈까스도 또 돼지불백도 입에 물릴 정도가 되더군요.. 그러다가 간혹 새로운 음식점이 생기면 그 맛으로 한 몇달은 더티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최근에 생긴..
2008/07/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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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한 때 회사 앞이어서 정말 많이갔던 기억이 나네요..
2008/07/22 11:05하도 자주가니.. 나중에는 안좋은 일도 보게 되더군요.. 가장 압권은 쇠쑤세미 나온거죠.. ㅋㅋ
앗. 그르셨군요. 근데 쇠쑤세미라니... 케안습이네요... 바쁘면 서비스의 질이 나빠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효율적인 시스템이 필요해지는 시기가 그런 때가 아닐까싶어요.
2008/07/22 12:14백숙, 비빔밥 전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맛있겠다.
2008/07/22 17:54맛있었어요~~ 누룽지까지두요~ ^^
2008/07/24 18:55저가게 삼청동에서 본거 같아요! 사람들 줄서서 먹는 집!!
2008/07/24 17:17성북동이라던데. 한성대역에서 가까워~
2008/07/24 18:55언니가 간 곳에 함께 있었다는게 뿌듯뿌둣 ^^
2008/08/20 10:43뿌듯할 것 까지야... ㅎㅎ
2008/08/21 11:28오랜만에 형이랑 비싼 누룽지 백숙 먹는데 수세미의 철 같은 그런 게 나왔어여.
2009/02/18 19:15그런거 먹었음 어쩔 뻔 했겠어요. 형이 말하지 말라던데, 그래도 말은 해야 할 것 같아서 지나가는
아주머니한테 말했죠. 아주머니를 불렀는데 한 5미터에서 보기만 하면서 말을 해라고만 하더라구요.
바쁜거도 아니었거든요. 손님도 별로 없었고..그래서 잠시 와달라고 했죠..
그 철 같은거 보여주니.. 아 수세미에서 떨어졌나보다 이러더라고여.
그러면서 그냥 가시드만 다른 아주머니가 오셔서 그냥 미안합니다 이러고 가버리더라고여. 그러고는
사이다 갔다주라 이러고 사이다 가지고 오시더니 미안해여. 이러고 그냥 가시던데요..
이게 말이 되나요? 정말 사람 많이 간다고 이런 서비스란건.. 진짜 아니라고 봐요.
오랜만에 갔는데 기분만 진짜 더러워졌죠..
웬만하면 다른 좋은데로 가시라고 추천합니다..
이런 글도 첨 쓰네요ㅡㅡ
서비스가 나쁘면 정말 불쾌하죠. 더군다나 이물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요. 장사가 잘 될 수록 경영방침도 달라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2009/02/18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