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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8/04/04 14:46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얼마 전에 친구들하고 산악회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워낙 움직이는 걸 즐기지 않아서...) 그래서 해본 적도 별로 없어놔서 준비물이 영 꽝이었지요.
산에 오르지도 않았으면서 덜컥 등산화부터 사기도 뭐해서 그냥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갔습니다. 김밥과 물을 챙겨서요.
애들은 떡이며 막걸리 등을 사왔더군요. 이 산악회의 규칙은 높든 낮든 정상에 오르면 막걸리를 한잔 한다... 뭐 그렇습니다. ㅋㅋㅋ
약 2/3지점에 가서 김밥과 떡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1시에 출발했는데 전 아점을 먹고갔고 애들은 지들끼리 설렁탕을 먹고 왔더군요. 어쨌든 2-3시쯤 되니 출출해져서 먹었지요. 맛있었어요~ 젯밥에 더 관심있는 듯...
김밥은 입구에서 2,000원에 샀고 떡은 멤버가 가져왔습니다. 꿀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르다보니 바위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바위라서 오르기는 힘들지 않았지만 가파라서 숨이 찼어요. 등산화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청바지를 입고가서 다리가 생각대로 벌어지지 않아(달라붙어서...) 바위타기 힘들더군요.
교훈! 등산화는 꼭 필요하며 바지는 잘 늘어나는 걸로 입고가자. ㅋㅋ
그래도 가파른 곳을 올라가줘야 등산한 기분이 들잖아요. 산 초보라 애들 따라가느라 어디에 올라갔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 암튼 정상이라 생각되는 지점에서 막걸리를 꺼냈지요.
원래 볶음김치는 라면에 주로 먹는건가봅니다. ㅋㅋ 하지만 우리는 막걸리 안주로. 종이컵으로 한잔 반정도 마셨는데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막걸리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꺼려하는 술인데...
애들 사진 찍어준다고 카메라 들고 설치다가 소나무 짧은 가지에 이마를 찧었어요. 무지 아팠는데 집에 와서 보니 흉터가 생겼더라구요. 애들에게 해리포터 누나 됐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ㅎㅎ
봄이 되어 나무들도 새싹을 내고 꽃은 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더라구요. 제가 와~ 이쁘다~ 이러고 감탄하니 산악회 회장(?)이 그러더라구요.
새끼들은 다 이쁜 거 같아.
아 눼. -.-;; 강아지도 이쁘고 병아리도 이쁘져. 근데 새싹보고 '새끼'라고 표현하는 애는 첨 봅니다. 물론 맞는 말이긴하져. 아놔~
5월에도 또 가기로 했답니다. 그땐 더 풍성한 모습을 볼 수 있겠죠? 평일 늦게 가서 더 여유로웠던 거 같습니다.
참. 산악회 이름은 최종적으로 '하늘땅 산악회'로 결정됐어요. 제가 낸 이름은 '친절한 산악회'였는데... 그게 제가 강제로 회원이 된 상태라 반의적으로 넘 친절하시다~라고 생각했거덩요. ㅋㅋ
초보니까 적당한 가격대의 등산화와 등산바지부터 구입을 해야겠습니다. 혹 추천해주실 분 계시면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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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이름 재미있네요.. 하늘땅산악회.. 멋진걸요.. ^^
2008/04/04 18:40산악회 이름을 제안한 연경엄마(ㅎㅎㅎ 제 친구)가 뿌듯해하겠네요.
2008/04/04 19:42등산화는 10만원 부근으로 이름 있는 회사로 발에 맞는거 고르시면 되고,
2008/04/04 23:34상하의는 인터넷에서 싼거 셋트로 된거 지르시는게 좋습니다. -_-ㅋ
(등산화는 너무 아끼면 나중에 또 사거나 A/S가 곤란한 상품이 많고,
옷은 잘 늘어나는 것 보다 찢어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냄새나 땀에 대한
고민은 나중에 하셔도 괜찮습니다. -_-)
오~~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2008/04/05 07:37아 맛있겠네요. 밖에서 먹으면 뭐든 맛있죠....
2008/04/05 15:01그런 거 같아요. 등산은 거의 해보지 않았지만 기분 좋더라구요. 그 담날 다리와 엉덩이에 알이 배겼다는... ㅋ
2008/04/06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