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먹는 언니

LIFE 2008/03/28 00:06 Posted by 먹는 언니

사과계의 패셔니스트 사과말랭이가 초콜릿 의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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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8/03/28 00:06에 먹는 언니가 쓴 글입니다.
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어렸을 땐 제가 스피드한 줄 알았습니다.

운동을 스피드하게 잘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사실 몸치이기도해요...-.-;;) 머리 회전속도가 조금은 빠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2-3년 전 깨달았지요. "나는 느리다." 라구요.

성격이 여유롭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조금은 급한 편이지요. 근데 어떤 상황을 이해하는데는 느린 것 같습니다. 사실 90%, 혹은 거의 100% 이해하지 못하면 이해한다는 말이나 알겠다라는 말을 안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건 모르는 거니까요.

이 사실을 이야기했더니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그 사실을 이제야 알았냐? 느리긴 느리군"이라고. ^^;;;;

근본적으로 멍청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저에겐 장점이자 단점인 습성이 하나가 있어 더 그런 것 같아요.

어떤 상황을 접하게 되면 그 옆에 있는 것까지 신경을 쓰지요. 그럼 이건 어떻게되는거지? 그렇게되면 이건 또? 저건 뭐야? 혼자서 이렇게 가지를 뻗어나가다보면 이해도 100%는 결코 이룰 수 없죠. 당연하잖아요. 제가 온 세상의 지식을 다 아는 것도 아닌데 세상은 연결되어있고.

단점은 그 때문에 너무 느리다는 것이며 다 알기 전에는 '자신감'이 없다는겁니다. 모르기 때문에 나서길 싫어하는거죠. 물론 고지식하기도 하고 욱하는 성격도 G랄맞게 있어서 내지르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후회합니다. -.-

근데 자존심은 있어서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죠. 솔직히 다른 분들은 빠릿빠릿하게 다 이해하시고 계신 거 같은데 거시기하잖아요. 입다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소리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모르는데... 그리고 쪽팔린데...

그래서 뒤에서 공부를 나름합니다. 물론 게을러서 공부계획만 세워놓고 뒹굴기를 더 많이 합니다만... 아무래도 전 연구자(?) 타입인 거 같아요.  ㅋㅋㅋ

이 이야기를 왜 쓰느냐...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이죠. 제가 느리다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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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민C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비슷하시네요.
    이해가 안될때는 어찌나 안되는지...

    2008/03/28 15:09
  2. BlogIcon agzak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와 제가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모르는건 바로 물어본다는거~
    근데 언니처럼 나중에 혼자 공부는 안한다는거;;;

    2008/03/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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